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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역본보다는 자필 원본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1>조회수 : 1569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17시 36분 11초
  •  

    질문: 일개 역본보다는 오히려 최초의 자필 원본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1>

    대답: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필 원본에 가치를 부여하신 만큼만 가치를 두면 됩니다.

    자필 원본(Original autographs)이란 ‘성령님의 영감을 받아 성경을 기록한 사람이 최초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원본’을 말합니다. 그런데 자필 원본은 이미 오래 전에 소실되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으므로 사실상 자필 원본에 충실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신실한 성경 신자라면 자필 원본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정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위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쉽게 깨달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 답변의 끝은 아닙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자필 원본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하고 계실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우리는 예레미야서 36장에 나오는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 즉 예레미야가 기록한 두루마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예레미야서의 몇 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이에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왕과 왕 곁에 서 있던 모든 통치자들의 귀에 그것을 낭독하니라. 이제 왕은 구월에 겨울 집에 앉아 있고 왕 앞에는 불타는 화로에 불이 있더라.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했을 때에 왕이 펜 칼로 그것을 찢어 화로 위에 있던 불에 던지더니 마침내 그 두루마리 전부가 화로 위의 불에 소멸되니라(렘36:21-23).

    21절에 보면 여호야김 왕 앞에 두루마리가 놓이고 그의 종 여후디가 그것을 낭독하는 장면이 나오며 23절에는 여후디가 두루마리의 서너 쪽을 낭독하자 여호야김 왕이 그것을 펜 칼 즉 소도로 일일이 찢어서 활활 타오르는 화로 불에 던져 넣어 그 두루마리를 전소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자필 원본’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우리 주님께서는 예레미야를 감동시키사 재차 두루마리를 기록하게 하셨고 거기에 몇 말씀을 추가하셨습니다(렘36: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니 그가 유다 왕 여호야김이 불에 태운 그 책의 모든 말씀을 예레미야의 입에서 받아 거기에 기록하고 그것들 외에도 그와 같은 말씀들을 거기에 많이 더하였더라(렘36:32).

    이리하여 ‘두 번째 원본’이 탄생했으며 예레미야 45-51장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재생된 이 ‘두 번째 자필 원본’의 말씀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그가 바빌론에 이르거든 이 두루마리를 읽고(렘51:59-61) 다 읽은 후에는 돌에 매어 유프라테스 강에 던지라고 말하였습니다(렘51:63)!

    이리하여 ‘두 번째 자필 원본’도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나 잠깐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아직 일이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예레미야 45-51장의 그 두루마리 본문의 복사본이 지금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면 이 복사본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바로 그 ‘두 번째 자필 원본’의 ‘복사본’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사실 우리는 그것을 ‘세 번째 자필 원본’이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필 원본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1) 이제껏 출판된 모든 성경에는 예외 없이 예레미야서 45-51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본문은 ‘두 번째 자필 원본’이나 혹은 ‘세 번째 자필 원본’의 복사본으로부터 번역된 것이다.

    (2) 이 사실을 통해 일단 원본이 복사되어 자신의 메시지가 전달된 이상 하나님께서는 그 ‘원본’을 보존하시는 데 일말의 관심도 가지지 않으셨음이 분명히 드러났으며 이 점은 그 누구도 간과할 수 없는 명백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강조하신 것 이상으로 자필 원본을 강조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같이 원본을 강조하는 것은 명백히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에는 자필 원본의 본문이 하나의 오류도 없이 순수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 이 시간에 자필 원본이 발견된다 해도 우리에겐 큰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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