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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왕상 10장 28절은 KJV의 오역이 아닙니까?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79>조회수 : 1345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18시 0분 47초
  •  

    질문: 열왕기상 10장 28절에서 킹제임스 성경은 오역을 하지 않았습니까?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79>

    대답: 먼저 이 문제를 설명하기에 앞서 장두만 박사가 말씀보존학회에서 출간한 한글 킹제임스 성경 번역의 문제라고 지적한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히브리어 원문 : הוקמו  םירצממ  המלשׁל  רשׁא  םיסוסה  אצומו

    영어 KJV: And Solomon had horses brought out of Egypt, and linen yarn.

    말씀보존학회 한글 KJV: 솔로몬에게 이집트에서 가져온 말들과 베실이 있었으니

    한글 개역판: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 왔으니

    이 구절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 (‘크베’)라는 단어이다. 영어 KJV와 한글 KJV는 이 단어를 ‘베실’이라고 번역했고 한글 개역판은 아예 이 부분을 삭제해 버렸다. 사실 1611년경에는 고대의 지리나 종교에 관해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크베’를 ‘베실’로 번역하는 과오를 범했다. 그러나 오늘날 ‘크베’(또는 쿠에)는 지리적 이름임이 드러났다. 그래서 NASB나 NIV는 ‘쿠에’(Kue)라는 지명으로, NKJV는 ‘케베’(Keveh)로 번역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새 역본들이 만들어 내는 혼동을 보고 있습니다. 반격 재료가 모자라자 이제 현대 학자들은 음역과 번역의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구약 성경에서 이곳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서 제기될 수 있습니다. 히브리 이름은 거의 대부분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역자들이 번역을 할 때 이름이나 장소가 나오면 번역을 해야 할지(KJV처럼 아마 실로) 혹은 음역을 해야 할지(NKJV처럼 케베로) 결정해야 합니다. 물론 이 결정은 문맥에 좌우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펜사콜라(Pensacola)라는 도시는 스페인 말로 ‘다섯 개 별’(Five stars)을 뜻합니다. 자, 거기 사는 사람이 스페인 사람을 만나서 “나는 펜사콜라에서 왔습니다.”(I am from Pensacola)라고 하면 그는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나는 펜사콜라에서 왔습니다.”로 생각할까요? 아니면 “나는 다섯 개 별에서 왔습니다.”로 생각할까요? 바로 이런 문제가 히브리말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크베’ 역시 두 가지 뜻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새 역본들은 이 단어를 장소로 음역 처리해서 솔로몬이 구매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문맥을 보면 그가 구입한 것이 말과 병거 등임을 알 수 있으며 그래서 ‘아마 실’은 문맥에 맞지 않는 듯 하므로 새 역본 역자들은 이 단어를 장소로 음역 처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흠정역 성경」은 다음과 같이 정확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집트에서 말과 아마 실을 가져오매 왕의 상인들이 한 값에 아마 실을 받았으며(흠정역)

    그러면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이 이를 ‘아마 실’로 번역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의 ‘크베’(Keveh)는 ‘모은다’(to gather)는 어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실’ 즉 ‘린넨 실’은 아마 섬유를 ‘모은 것’이며 이것을 가지고 다시 아마포를 만듭니다. 사실 이집트는 아마포로 매우 유명했습니다.

    네(두로)가 이집트에서 들여온 수놓은 제품과 고운 아마포를 넓게 펴서 돛을 삼았으며 엘리사의 섬들에서 들여온 청색과 자주색 옷감으로 너를 덮게 하였도다(겔27:7).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7:16-17에서 왕이 되는 자는 말과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왕) 자기를 위해 말을 많이 늘리지 말며 말을 많이 늘리려고 백성을 이집트로 돌아가게 하지 말지니 주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이후로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라, 하셨느니라. 또 그는 자기를 위해 아내를 많이 두어 자기 마음이 돌아서지 않게 하며 자기를 위해 은금을 많이 쌓지 말지니라.

    그런데 솔로몬은 말과 아내를 많이 두었습니다. 특히 그는 이집트의 파라오의 딸을 아내로 두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왕이 파라오의 딸을 포함하여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과 에돔 족속과 시돈 사람들과 헷 족속의 여인들이라(왕상11:1).

    그러므로 이집트에서 들여온 말과 병거는 솔로몬을 위한 것이었으며 아마 실은 그의 아내들 특히 파라오의 딸을 위한 것이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맥이 이를 지지하므로 현대 역본들처럼 음역을 하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또한 “1611년경에는 고대의 지리나 종교에 관해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주장 또한 거짓입니다. 이 단어를 ‘크베’로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은 라틴 벌게이트와 70인역에 근거한 것으로(아담 클락의 주석서 참조) 1611년 번역 당시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은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 산물인 이런 자료들의 허구를 잘 알고 있는 역자들은 신빙성 없는 이런 자료를 단호히 배격하고 문맥에 맞게 이를 ‘아마 실’로 번역한 것입니다.

    궁지에 몰린 현대 학자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음역과 번역 문제를 들고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걱정하지 말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순수하게 보존해 주신 킹제임스 성경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개역성경이나 말씀보존학회 성경처럼 아마를 베로 번역한 것은 오역입니다. 아마 즉 ‘린넨’은 아맛과에 딸린 한해살이 풀이며 베는 삼(hemp)에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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