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질문: 사도행전 8장 37절은 원래 없는 구절이라고 들었는데 이것이 사실입니까?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93> 대답: 이 문제 역시 장두만 박사가 제기한 것이므로 먼저 그의 지적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 개역 성경 : 없음 영어 킹제임스 성경: And Philip said, If thou believest with all thine heart, thou mayest. And he answered and said, I believe that Jesus Christ is the Son of God. 제외시키고 있는 사본: P45(5세기), P74(7세기), א(4세기), A(5세기), B(4세기), C(5세기), P(9세기),ψ (8/9세기), Byz 등 포함시키고 있는 사본: 630(9세기), 945(11세기), 1739(10세기), 1877(14세기) 등 이 구절은 초기 사본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잔틴 계열의 다수사본(Byz)도 이 구절의 삭제를 지지하고 있고 Hodges-Farstad의 다수 사본설에 의한 헬라어 성경도 이 구절의 삭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구절이 사도행전에 원래 있던 말씀이라면 필사자들이 삭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 구절은 원독이 아니라는 강력한 뒷받침을 받고 있다. 여기서 장 박사가 사본들의 증거를 대면서 연대를 기록하고 있음에 주의하기 바랍니다. 이 구절을 삭제한 사본들 - 거의 대부분이 천주교 사본임 - 의 연대가 이 구절을 포함한 사본들의 연대보다 앞섬을 알 수 있습니다. ‘시내 사본’을 א로, ‘바티칸 사본’을 B로 표기한다고 해서 독자들이 이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이로써 그는 다른 현대 학자들과 함께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이론을 따라 “오래된 것이 좋다.”는 주장을 펴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행8:21에 나오는 마법사 시몬의 마음보다도 바르지 못합니다. 성경 사본을 연구하면 몇 가지 증거물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교부들의 글입니다.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나오기 100년 전에 이미 키프리안(주후 200-258)은 이 구절이 본문에 있었음을 확증해 주었습니다(The Treatises of Cyprian I: 1:17). 또한 주후 190년의 이레네우스와 주후 370년의 파시안도 이 구절이 원래 본문에 있었음을 확증해 줍니다. 단지 가이사랴의 오리겐과 유세비우스가 주후 250-350년 사이에 변개시킨 사본들만 이 구절을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사본들 명단 역시 의심스런 알렉산드리아/천주교 사본들 아닙니까? 과연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성경의 파급을 저지하던 천주교에서 교회를 위해 사본들을 보존해 주었다고 믿는 것이 합당합니까? 도대체 근본주의 성서침례교회 목사인 장 박사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의 고백 없이도 침례를 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논리적일까요? 한 번 사본의 증거를 따지기에 앞서 앞뒤 문맥을 보기 바랍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보여 주며 이 과정 속에서 크리스천 교회가 어떤 일을 실행했는지 보여 줍니다. 사도행전 8장 이전에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사도 베드로도 10장에 가서야 비로소 이방인도 구원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행전 8장에는 스데반 사건으로 인해 유대인들이 박해를 받아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고 이때에 처음으로 빌립이 이방인인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주는 장면이 자세히 나옵니다(26-40절).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장면에서 한글개역성경은 이상하게 37절을 ‘없음’으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구절이 없었다면 그 다음 구절들이 한 절씩 앞으로 올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누군가가 자기의 교리나 신학을 세우기 위해 고의로 이 구절을 삭제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구절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36절에서 내시는 “보라, 여기에 물이 있으니 무엇이 내가 침례 받는 것을 방해하리요?”라고 물었으며 이에 대한 답이 37절에 나오고 내시는 그 답에 따라 어떤 일을 행합니다. 빌립이 이르되, 만일 그대가 마음을 다하여 믿으면 받을 수 있느니라, 하니 내시가 응답하여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노라, 하니라(흠정역 행8:37). 이 부분에서 성령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만이 침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 주시기 위해 37절을 친히 기록하셨습니다. 즉 복음을 듣고 올바르게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만이 침례를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명확한 근거로 인해 초대 교회에서는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침례를 받아 지역 교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교도들의 믿음과 연합한 천주교가 생겨났습니다. 중세암흑시대를 주도한 천주교에서는 모든 사람을 자기들의 체제 하에 가두기 위해 유아세례라는 비성경적 관행을 도입하여 믿음 고백을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도 세례를 주어 어려서부터 천주교인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행8:37의 말씀이 이런 비성경적 관행에 큰 거침돌이 되었기에 그들은 과감히 성경 본문에서 이 구절을 삭제했습니다. 그 결과 한글개역성경, 표준새번역, 공동번역, NIV, NASB 등 천주교의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에 근거한 역본에는 이 중요한 구절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른 본문에서 번역된 킹제임스 흠정역성경은 이 구절을 잘 보존하여 천주교의 유아세례 교리가 허구임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