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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세대주의자들의 성경이 아닙니까?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66>조회수 : 1185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20시 24분 58초
  • 질문: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세대주의자들의 성경이 아닙니까? <킹제임스 성경 답변서 질문 66>

    대답: 아닙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특정 신학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본문을 바꾼 곳이 없으며 본문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역자(정동수)는 개인적으로 세대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대주의자는 결코 인류 역사를 몇 세대로 나누는 사람이 아니고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는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런 의미에서 세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확실히 믿습니다. 그런데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에 흠을 내기 위해 마치 흠정역 성경은 세대주의라는 신학에 맞춘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 평가가 아닙니다.

    성경 번역의 역사를 보면 번역자가 자신의 신학과 사상에 맞추기 위해 본문을 과감하게 뜯어고친 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고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해도 번역자가 어느 정도는 자신의 신학적 배경 위에서 번역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의 사상이 최종 작품에 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에게 담대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가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번역함에 있어서 본문의 원래 의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저희의 신학적 입장에 그 본문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르게 번역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점입니다. 혹시라도 여러분께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본문 중에서 영어 본문은 그렇지 않은데 한글 번역을 세대주의 신학(혹은 기타 특정 사상)에 맞추어서 번역했다고 느끼시는 구절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과연 그러한지 함께 검토해 볼 용의가 있습니다.

    신학은 본문 다음의 문제이며 본 성경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결코 신학에 맞추어서 본문을 번역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어떤 사람이 특정 신학을 세우려고 본문을 바꾸었다면 그는 곧 말씀을 의도적으로 변개시킨 사람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 라킨과 럭크맨의 설명대로 처음에는 창세기의 재창조 신학 이론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사전이 그런 용례를 지지하지 않음을 발견하고는 곧장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저의 신학을 뒤로하고 성경 본문이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이런 원칙 하에서 번역되었음을 밝힙니다.

    특정 신학이 작용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를 다음의 예가 잘 보여 줍니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모든 실족하게 하는 것들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그분의 왕국 밖으로 모아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권위역 마13: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것이요, 그들이 실족하게 하는 모든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그의 왕국에서 모아다가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통곡하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킹제임스 흠정역).

    The Son of man shall send forth his angels, and they shall gather out of his kingdom all things that offend, and them which do iniquity; And shall cast them into a furnace of fire: there shall be wailing and gnashing of teeth(KJV).

    어떤 교회에서는 믿음을 가졌으되 행위가 없거나 부족한 사람은 천년 왕국 동안 왕국 밖으로 쫓겨나서 통곡하고 이를 간 뒤에 정화되어 천국에 들어간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밖으로’(without)를 첨가한 권위역 성경의 경우 그런 교회의 교리적 입장이 번역에 의도적으로 반영되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영어는 ‘out of his kingdom’으로 되어 있으며 흠정역 성경은 이를 그대로 ‘왕국에서’로 번역했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곧 특정 신학을 세우기 위해 성경을 변개시킨 좋은 예가 됩니다.

    마13:41은 결코 왕국 밖으로 모으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런 자들을 왕국에서 거두어 ‘내어’(out of) 불에 즉 지옥에서 태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성경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정화의 장소가 필요하다고 가르치는 부분을 단 한 군데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토록 구원받는 것이며 구원받은 이후의 행위에 따라 단지 보상이 다를 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결코 특정 신학을 세우기 위해 성경을 변개시키지 않았습니다. 혹시 그런 구절이 있는 것 같으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러한 죄를 범한 것이 사실로 발견되면 그 부분에 대해 독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다음에 수정해서 출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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