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요한복음 1장 18절 No man hath seen God at any time; the only begotten Son, which is in the bosom of the Father, he hath declared him(영어 킹제임스 성경). 어느 때나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으되 아버지 품속에 계신 독생자께서 그분을 밝히 드러내셨느니라(킹제임스 흠정역). 단지 한 가지 문제만 표면에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실제로 두 가지 문제가 있다. 과연 적합한 번역은 킹제임스 성경처럼 ‘독생하신 아들’(begotten Son)인가, 아니면 신미국표준역(NASB)과 [한글 개역성경] 등에 있는 것처럼 ‘독생하신 하나님’(begotten God)인가? [역자 주: ‘독생하신’은 ‘유일하게 낳은’을 뜻함.] 이 특별한 문제는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본문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킹제임스 성경과 현대 역본들의 기초가 되는 그리스어 본문들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쓰인 그리스어 단어 ‘monogenes’와 관련이 있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킹제임스 성경과 신미국표준역 모두 그것을 ‘독생하신’이라고 정확하게 번역한다. 그렇지만 현재 이 단어를 ‘독특한’, ‘한 종류의’ 또는 단순하게 ‘유일한’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차이점을 먼저 다룰 것이다. 그리스어 구문론에 관한 많은 책자들은 ‘monogenes’를 ‘독생하는’으로 번역해서는 안 된다고 진술한다. 대신에 그들은 이 단어가 ‘독특한’ 또는 ‘유일한’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킹제임스 성경만이 ‘그런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니다. 신미국표준역, 뉴킹제임스역 그리고 20세기의 몇몇 다른 역본들에도 동일한 단어가 동일하게 번역되었다. 여기에서 문제는 그리스어 - 성경 기록에 사용된 코이네 그리스어와 현대 그리스어 모두 - 를 잘못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유일한 아이가 그의 부모의 유일한 자일 경우에 ‘monogenes’라는 단어는 ‘하나’ 또는 ‘유일한’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의 일은 매우 독특하다’는 구절에서처럼 특별한 것을 나타내는 경우에 이 단어는 독특함을 뜻하지 않는다. 이 경우 그리스어는 ‘monogenes’가 아니라 ‘monadikos’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신약성경을 검토해 보면 ‘monogenes’가 8번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지금 다루는 요한복음 1장 18절에서 사용된 것은 계산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경우에 그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기술하는 데 사용된다(눅7:12; 8:42; 9:38; 요1:14; 3:16, 18; 히11:17; 요일4:9). 이것이 바로 성령님께서 신약성경에서 그 단어를 사용한 방법이기 때문에 우리는 요한복음 1장 18절을 읽을 때 이 정의를 받아들여야 한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지만(요1:1) 또한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임을 확증한다. 어느 누구도 이 호칭을 차지할 수 없다. 그리스도를 자신의 개인적인 구원자로 맞이한 사람들은 영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태어나며 그래서 그분의 아들이라 불린다(요1:12). 그러나 어떤 사람도 감히 자신이 ‘독생하신 아들’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처녀 출생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삼위일체 안에 있는 아들의 영원히 존귀한 위치와도 관련이 있다. 이 관점을 수립하였으므로 우리는 이제 ‘monogenes’라는 단어 다음의 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것은 과연 ‘heios’(아들)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theos’(하나님)가 되어야 하는가? 요한복음 1장 18절을 포함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어 사본들’인 P66과 P75는 ‘독생하신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사본들은 모두 알렉산드리아 계열과 고대 영지주의에서 나온 것이다. 영지주의는 그리스도가 아버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독생하신 하나님(혹은 신)’이며 아버지 하나님은 ‘누군가가 낳지 않은’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영지주의에 의해 오염된 사람들이 요한복음 1장 18절을 인용할 때 그들은 언제나 그것을 ‘독생하신 하나님’이라고 인용한다. 타티안(주후 2세기), 발레티누스(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주후 215년) 그리고 아리우스(주후 336년)는 그것을 지지한다. 반면에 우리는 영지주의를 반대한 많은 정통 교부들 즉 이레네우스, 터툴리안, 바실, 그레고리, 크리소스톰 등이 요한복음 1장 18절을 ‘독생하신 아들’이라고 인용한 것을 발견한다. 심지어 연합성서공회의 ‘USB-4 그리스어 신약성경’ 본문 위원회에 속한 어떤 사람들도 요한복음 1장 18절의 적합한 본문이 ‘독생하신 아들’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 위원회에서 일한 윅그렌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그 기록자 요한이 ‘독생하신 하나님’(monogenes theos)이라고 기록했다는 것은 의심스럽다. 그것은 알렉산드리아 전통에서 원시적인 필사의 오류일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어만 교수는 원본의 본문이 ‘독생하신 하나님’(monogenes theos)이 아니라 ‘독생하신 아들’(monogenes heios)이라고 자신이 분명히 믿는다고 언급했다. 어만 교수는 연합성서공회 UBS-4 위원회에서 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본문 비평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 학자이다. 따라서 모든 학자들이 이 점에서 원본의 본문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리스 정교회 교부들의 대다수는 현존하는 대다수의 필기체 사본들처럼 ‘독생하신 아들’(monogenes heios)이라는 본문을 지지한다. 다수의 엉셜 사본(A, C3, K, W, Θ, Ψ, Δ, Π, Ξ 및 063 등)과 구 라틴 성경, 라틴 벌게이트 그리고 구 시리아 역본 등도 또한 ‘독생하신 아들’(monogenes heios)을 지지한다. 그리스어 단어 ‘monogenes’가 부모와 자녀 관계를 나타내며 하나님은 아버지에 대한 관계에서 그리스도를 아들이라고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코 ‘독생했다’(monogenes) 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독생하신 아들’(monogenes heios)이 옳은 본문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