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우리말의 어려움 성경을 번역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중의 하나는 우리말이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비슷한 것 같은데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히브리서 12장 29절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개역: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니라. 흠정역: 우리 하나님은 소멸시키는 불이시니라. 개역성경에도 소멸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때문에 표현법이 맞느냐, 틀리냐에 상관 없이 하나님은 심판하셔서 '태워 없애는' 분을 뜻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소멸하다와 소멸시키다는 완전히 다르다. 소멸하다는 소멸되어 없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개역성경대로 하면 하나님이 소멸되어 없어지신다는 뜻이 된다. 이런 부분이 성경에 상당히 많이 나온다. 틈이 나는대로 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들을 읽지만 정말로 어려움을많이 느낀다. 혹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읽다가 틀린 부분을 발견하면 알려주기 바란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는 그 소설을 바로 잡기 위해 20년을 보냈다고 한다. 이렇게 글 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리니 부족한 부분을 보면 알려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