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하늘들인가, 하늘인가? 우리말에서는 하늘의 복수형인 ‘하늘들’ 같은 표현을 잘 쓰지 않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복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개역: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창2:1) 흠정역: 이같이 하늘들과 땅과 그것들의 모든 군대가 완성되니라. 개역성경은 참으로 간결해 보이지만 많은 면에서 내용은 부실하다. 이런 구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럿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 복수를 쓰셨다. 고린도후서 12장 2절을 보면 성경에는 최소한 첫째, 둘째 셋째 하늘이 있으며 다른 영어 역본들도 이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흠정역: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알았노니 그 사람은 십사여 년 전에 셋째 하늘로 채여 올라갔느니라. (몸 안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며 몸 밖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아시느니라)(고후12:2). 그러나 개역성경은 이런 신학을 무시한 채 대부분의 중요 복수 단어를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다. 많은 경우 개역성경의 간결성은 성경의 정확성을 희생하면서 얻은 결과이다. 성경이 이처럼 부실하니 그 부실한 기초 위에서 부실한 기독교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