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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현대 신학자의 안타까운 주장조회수 : 2375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년 8월 21일 18시 27분 22초
  • 어떤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 성경 신자들은 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새로운 사본들의 지속적인 발견과 본문비평이라는 학문의 발전으로 점점 더 고대의 훌륭한 본문을 회복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성서의 본문이 변한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성서의 본문이 변하기에 우리는 성서를 우상화하지 않는다. 성서를 하나님으로 삼지 않고, 우리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성서 자체가 하나님이 아니라 성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이 계시된다는 것이다. 또한 성서의 본문이 변하기에 성서가 살아 움직여 우리에게 늘 새로운 말씀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죽은 텍스트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텍스트이다. 성서는 가지고 다니면서 받들어 모셔야 할 책이 아니라, 읽고, 명상하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책이다.
     
     
     
    우리가 보기에 매우 안타까운 이 글을 쓴 교수를 세상 사람들은 위대한 신학자로 추앙한다.
     
    이 글은 <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대한기독교서회, 민경식 지음)의 결론 부분인 176쪽에서 그대로 발췌한 것이다.
     
     
    저자인 민경식 박사에 대해 위키 백과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민경식 박사는 성서학자인 대한성서공회 민영진 전 총무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신약성서 본문비평과 신약성서 사본학을 공부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년 1월부터 《기독교사상》에 연재기사 '쉽게 풀어쓴 신약성서사본이야기'와 '성경을 말한다.'를 게재하였다.
     
    그는 다름 아닌 대한성서공회에서 개역성경, 개역개정, 새번역 등의 편집/출간 등을 총괄하던 민영진 박사의 아들이다.
     
    다음은 역시 같은 책의 173쪽에서 발췌한 것이다.
     
    우리말 성서에 보면, 학자들이 후대의 첨가라고 여기는 부분들이 본문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가복음의 끝 구절(막16:9-21)이라든지, 요한복음의 음행하다 잡혀온 여인 이야기(요7:53-8:11)라든지, 주기도문의 송영 부분(마6:13b)이 그러하다. 이런 본문은 사본들의 증거로 ‘원문’에 포한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판명되었지만, 그래도 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구절들이기에 우리가 보는 성서의 본문에 포함되어 있다. <새번역>의 경우, 겹꺾쇠괄호 안에 본문을 묶어놓아 이것이 원래의 본문이 아님을 명시하기도 한다. 
     
    마가복음 16장에 1-8절을 보도록 하자. 거기서 본문이 끝나면 말이 되겠는가?
     
    1 안식일이 지났을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그분께 기름을 바르려고 이미 향품을 사 두었더라.
    2 주의 첫날 매우 이른 아침 곧 해 돋을 때에 그들이 돌무덤에 가며 
    3 자기들끼리 이르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돌무덤 입구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고
    4 바라볼 때에 돌이 이미 굴려져 있음을 보았으니 이는 그 돌이 심히 컸기 때문이더라.
    5 그들이 돌무덤에 들어가 긴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라매
    6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님을 찾는구나. 그분은 일어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그들이 그분을 두었던 곳을 보라.
    7 그러나 너희 길로 가서 그분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그분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그분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그분을 볼 것이라고 고하라, 하니라.
    8 그들이 떨며 놀라서 급히 나와 돌무덤에서 도망하고 두려워서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이렇게 끝나는 것이 복음의 기쁜 소식인가?
     
    주님의 영이 있는 성도라면 누구라도 9-20절이 있어야 마가복음이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 한번 9-20절을 읽어 보기 바란다.
     
    9 ¶ 이제 예수님께서 주의 첫날에 일찍 일어나신 뒤에 전에 친히 몸속에서 일곱 마귀를 내쫓아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시니라.
    10 그녀가 가서 그분과 함께하던 사람들이 애곡하며 슬피 울고 있을 때에 그들에게 고하였는데
    11 그들은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그녀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2 ¶ 그 뒤에 그들 중의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그분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라.
    13 그들이 가서 남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고하되 그들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4 ¶ 그 뒤에 열한 제자가 음식 앞에 앉았을 때에 그분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것과 마음이 강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그분께서 일어나신 뒤에 그분을 본 자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더라.
    15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창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
    16 믿고 침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받으려니와 믿지 않는 자는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이 따르리니 곧 내 이름으로 그들이 마귀들을 내쫓으며 새 언어들로 말하며
    18 뱀들을 집어 올리며 어떤 치명적인 것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들에게 안수하면 그들이 나으리라, 하시더라.
    19 ¶ 이렇게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올려져서 영접을 받으시고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시니라.
    20 그들이 나아가서 모든 곳에서 복음을 선포하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따르는 표적들로 말씀을 확증해 주시니라. 아멘.
     
    그런데 성경의 완전성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9-20절이 원래 자필 원본에 없었다며 신성모독을 범한다.
     
    어찌 성경이 훼손되어 학자들의 손에 의해 복구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다들 가만히 있는가?
    박수를 치며 갈채를 보내는가?
     
    영원히 100% 순도의 하나님의 말씀을 이 땅에서는 볼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모두가 회개해야 한다.
     
    애가 타고 애가 끓는도다! 내 마음이 심히 아프고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소리를 내는도다. 오 내 혼아, 네가 나팔 소리 곧 전쟁의 경보를 들었으므로 내가 잠잠할 수 없도다(렘4:19).
     
    성경 사본학과 학식의 깊이를 알려면 다음을 참조하기 바란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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