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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신약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졌는가?조회수 : 35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23일 18시 3분 55초
  • 신약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졌는가?

     

    신약 성경 본문의 역사와 권위에 대해 현대 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이론이 존재하지만, 웨스트코트(Westcott)와 호르트(Hort)의 이론은 본문 전달(transmission)에 있어 역사적 증거의 부재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신약 성경 본문을 평가함에 있어 ‘공인 본문’(Received Text)보다는 소수 고대 사본들에 더 무게를 두었지만, 실상 본문 전통의 증거는 전혀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신약 성경의 본문은 숫자적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공인 본문에 의해 강하게 지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오래된 본문일수록 사본으로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고,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자필 원본(original autograph)이다. 자필 원본은 그것 자체의 권위와 신빙성 때문에 더 널리 복사되고 전파될 수 있었고, 따라서 그로부터 유래한 다수의 사본이 원본에 가장 가까운 텍스트임을 기대할 수 있다.


    공인 본문은 전체 사본의 98%에 이르는 압도적인 증거를 지니고 있으며, 이것은 바로 그 본문이 원본을 대변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오히려 소수의 사본에 근거한 본문이 나중에 등장하여 더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대 학자들과 로마 카톨릭의 주장

    현대 역본 지지자들은 신약 성경의 책들이 초기에 곧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로마 카톨릭교회 역시 같은 입장을 취하는데, 이는 성경과 그 해석을 교황과 교회의 권위 아래 두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신약 성경 본문이 초기에는 부주의하게 필사되었고, 그 결과 본래의 말씀이 손실되었다고 주장한다.


    콜웰(Colwell)은 이렇게 말했다.


    “현재 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교본들과 핸드북(내 것 포함)들은, 본문들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문들이 발견되는 것은 신약 성경의 책들이 초기에 아직 ‘성경’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날 수 있었던 부주의한 취급으로 말미암은 열매였다.”

    (What is the Best NT?, p. 53)


    호르트 역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문의 순수성은 현존하는 문서들을 근거로 판단해 볼 때 별로 큰 관심거리가 될 수 없었다... 모범 사본들을 신중히 필사한 증거는 전혀 없다.”

    (Westcott and Hort, p. 9)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과는 달리, 초대 교회와 사도들, 그리고 그 제자들의 기록은 신약 성경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받았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사도들과 초대 교회의 증언

    사도 바울의 인식

    고린도전서 14장 37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기록한 글이 주의 명령임을 분명히 한다. 골로새서 4장 16절에서는 자신의 서신이 여러 교회에서 읽히기를 명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권위를 드러낸다. 디모데전서 5장 18절에서는 신명기 25장 4절과 누가복음 10장 7절을 동일한 ‘성경기록’으로 언급하며 신약 복음서의 말씀을 구약과 동등한 권위로 인용한다.


    사도 베드로의 인식

    베드로후서 3장 2절은 사도들의 명령을 구약 대언자들의 말씀과 동등하게 언급한다. 이어지는 15–16절에서는 바울의 서신을 ‘다른 성경기록들과 같이’ 동일한 수준의 말씀으로 간주하며, 바울의 글들이 곧바로 사도적 권위를 가진 성경으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


    로마의 클레멘트 (주후 96년)

    그는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신약과 구약의 말씀을 ‘거룩한 말씀’으로 인용하며, 바울의 서신을 ‘참된 영감’으로 기록되었다고 명시한다. 그는 신약 성경의 27권 중 16곳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하고 있으며, 이 역시 신약 성경이 이미 권위를 가진 말씀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바나바 서신 (주후 100년경)

    마태복음 22장 14절을 “기록된 바”라고 하며 인용하는데, 이는 고대 문헌에서 성경기록을 인용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폴리캅 (주후 115년)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그는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신약 성경 18권을 인용하며 70여 곳에서 그 구절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했다.


    기타 초기 기독교 문헌들

    「디다케」, 「허마스의 목자」,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낸 서신」, 저스틴 마터의 「트리포와의 대화」 등도 신약 성경의 말씀을 권위 있는 성경기록으로 인정하였다.


    파피아스 (주후 70–155년)

    요한복음 14장과 고린도전서 15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사도 요한과의 교제를 통해 신약 성경의 권위를 전승하였다.


    저스틴 마터 (주후 150년경)

    그는 일요일에 교회들이 모여 ‘사도들의 글’과 ‘대언자들의 글’을 함께 읽었다고 증언하였다. 이는 신약과 구약을 동일한 권위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이레니우스 (주후 185년)

    그는 사도들이 구약과 신약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쳤다고 말하며, 신약 27권 중 빌레몬서와 요한삼서를 제외한 모든 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용한다.


    터툴리안 (주후 208년)

    로마교회를 언급하며, “율법과 대언서들과 복음서, 사도들의 글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는 성경의 정경이 이른 시기에 이미 확립되었음을 보여준다.


    결론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이론은 신약 성경 본문의 역사성과 권위를 평가함에 있어 중대한 결함을 드러낸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신약 성경은 초기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되었으며, 사도적 권위와 교회 내 낭독, 기록, 인용 등을 통해 정경으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역사적 증거는 공인 본문이야말로 원본에 가장 가까운 텍스트임을 말해주며, 신약 성경의 권위는 인간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성령에 의해 보존되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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