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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 하나님의 말씀 보존의 발자취조회수 : 2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24일 20시 3분 10초
  • 킹 제임스 성경의 역사: 하나님의 말씀 보존의 발자취


    1. 배경: 앵글로색슨 시대의 번역 시도들

    종교 개혁 이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자국어로 이해하려는 시도들은 이어져 왔다. 영국의 기독교 선구자 **베다(Bede, 주후 672–735년)**는 요한복음을 앵글로색슨어로 번역했고, **앨프레드 대왕(Alfred the Great, 주후 848–901년)**은 십계명과 시편을 자국어로 옮겨 백성들에게 성경의 도덕률을 알리려 했다. 이러한 시도들은 성경 말씀을 라틴어에서 해방시키려는 초기 개혁적 움직임의 발판이 되었다.


    2. 초기 개혁자들의 번역: 말씀을 자유케 하다

    1) 존 위클리프 (John Wycliffe, 1329–1384)

    라틴 벌게이트에서 영어로 번역한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성경을 백성의 언어로 풀어낸 선구자였다. 그의 번역은 필사본 형태로 널리 유포되었고, 후에 ‘위클리프 성경’으로 불리게 된다.


    2) 윌리엄 틴데일 (William Tyndale, 1494–1536)

    틴데일은 그리스어 원문으로부터 직접 영어로 번역한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에서 교육받았고,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1524년, 잉글랜드 내의 박해를 피해 유럽으로 건너가 비텐베르크에서 신약 성경을 번역했고, 1525~1528년 사이 유럽 전역에서 인쇄된 그의 신약 성경은 무려 18,000권이 비밀리에 영국으로 들여왔다.

    틴데일은 1530년경부터 구약 성경의 일부도 히브리어 원문에서 번역하였으며, 1536년 ‘친구’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였다.

    킹 제임스 성경(KJV)의 90% 이상이 틴데일의 번역에서 왔다는 사실은 그의 사역이 얼마나 지대했는지를 보여 준다.


    3) 마일스 커버데일 (Miles Coverdale, 1535년)

    틴데일이 번역하지 못한 부분을 라틴어, 루터 성경 등에서 보완해 전체 성경을 영어로 출판하였다. 그는 이후에도 여러 번 성경을 개정하며, 성경 번역 역사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


    4) 존 로저스 (John Rogers, 1537년)

    틴데일의 제자였던 그는 '토마스 매튜'라는 필명으로 **매튜 성경(Matthew's Bible)**을 출판하였다. 이 성경은 틴데일의 번역과 커버데일의 번역을 결합한 형태로, 영어권 최초의 ‘합성 성경’이었다.


    3. 국교회의 공식 성경들

    5) 그레이트 성경 (Great Bible, 1539년)

    커버데일이 매튜 성경을 개정하여 만든 것으로, 크기가 커서 ‘큰 성경’이라 불렸다. 헨리 8세 치하에서 영국 국교회의 공식 성경으로 지정되었다.


    6) 제네바 성경 (Geneva Bible, 1560년)

    메리 여왕의 박해를 피해 제네바로 피신한 개신교인들이 제작한 성경이다. 반가톨릭적 각주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청교도들이 애용한 성경이었다.


    7) 비숍 성경 (Bishop's Bible, 1568년)

    제네바 성경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영국 국교회가 주도하여 만든 성경으로, 이후 KJV의 직접적 전신이 되었다.


    4. 킹 제임스 성경의 번역 (1611)

    1603년, 제임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청교도들은 국교회 내의 가톨릭적 잔재를 제거하고자 새로운 영어 성경 번역을 요청했다. 1604년 햄프턴 궁정 회의에서 청교도 대표 **존 레이놀즈(John Reynolds)**가 이를 제안했고, 제임스 왕은 이를 수락하였다.


    총 54명의 학자가 선발되었고,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웨스트민스터 세 지역의 여섯 개 그룹으로 나뉘어 성경 각 부분을 나누어 번역하였다. 모든 번역은 상호 검토를 거쳐 6인의 위원회에서 최종 교정을 거쳤다.


    사용된 주된 원문: 에라스무스의 공인본문(Textus Receptus), 마소라 히브리어 본문, 틴데일/커버데일의 번역본.


    1611년 인쇄 당시 **외경(Apocrypha)**은 부록으로 포함되었으나, 영감받은 정경과는 구분되었다. 번역자들은 외경이 성경이 될 수 없는 이유 7가지를 명확히 제시하였다.


    5. 후속 개정과 표준화

    1629년, 1636년: 간단한 철자 및 교정 수정


    1762년, 1769년: 현대 철자와 문장 부호를 반영하여 표준화된 판이 정착되었다.


    번역자들의 특징: 모두 성경 언어(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에 정통한 학자였고, 천주교인이나 유대인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6. 오늘날의 현대 역본들과의 비교

    20세기 이후 등장한 개정표준역(RSV), **현대역본(NIV, ESV 등)**은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비평 본문에서 파생된 것으로, **로마 가톨릭 추기경 카를로 마르티니(Carlo Martini)**가 관여한 **연합성서공회(Nestle-Aland)**의 본문을 따르고 있다.


    **미국 국회 기록(1960년 3월 3일)**은 RSV 번역자 95명 중 25명이 공산주의 지지를 표명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런 번역들은 종종 예수님의 신성, 복음의 핵심 요소, 반로마 교리 등 중요한 구절들을 삭제하거나 약화시켰다. 이것은 17세기의 종교 개혁 정신과 정반대인 20세기 에큐메니즘 운동의 산물이다.


    결론: 왜 킹 제임스 성경인가?

    킹 제임스 성경은 단순한 역사적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와 믿음 위에 세워졌고, 헬라어와 히브리어 원문에 근거하여 탁월한 신학자들에 의해 번역되었으며, 본문 비평학의 혼란 이전에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의 순수성과 권위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보존되었으며, 그 결정체가 바로 **흠정역(King James Bib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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