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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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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 박사 성경 서문: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은 복음서에서만 서로 3,000군데가 다르다조회수 : 1309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9일 15시 59분 30초
  • 박사 성경 서문


    ‘박사 성경’이라는 특이한 제목으로 인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박사 성경은 영국의 웨스트코트(B. F. Westcott)와 호르트(F. J. H. Hort)라는 유명한 그리스어 박사들이 행한 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881년에 이 두 사람은 영국개역성경(English Revised Version, ERV 혹은 RV)을 출간하면서 신약성경의 본문을 수천 군데 변개시켰습니다. 물론 이 두 사람 전에도 영어 성경을 개정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그 모든 작업은 이미 번역된 영어 성경의 본문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었지 번역의 대본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소수 본문인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을 이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1800년 동안 전통적으로 사용해 오던 다수 공인본문을 변개시켰습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사본들이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을 전혀 지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1881년의 영국개역성경에 수천 군데의 변개된 단어들을 집어넣었습니다.


    물론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이 오래된 사본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 둘은 내용 면에서 부패하여 박물관에 보관될 가치밖에 없는 사본들입니다. 이것은 사본들의 증거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본문 수용을 통해 명백히 드러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신뢰할 만한 사본에서 계속해서 사본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 배포했으며 그 결과 신뢰할 만한 사본은 곧 닳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오래 된 사본에 신경을 쓰지 않고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사본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 같은 부패한 사본은 바티칸 도서관이나 시내 산 수도원에 파묻혀 몇몇 사제나 수도승의 눈길을 끈 것 외에는 결코 교회 성도들의 주의를 끌지 못했습니다. 만일 이것들이 신뢰할 만한 사본이었다면 하나님의 영이 있는 성도들이 금방 진가를 알아보고 여기서 수없이 필사를 해서 곧 닳아 없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사본은 필사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서기관들에 의해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바티칸 사본(B)은 원래의 기록자 외에 두 명의 서기관들이 난외에 혹은 줄과 줄 사이에 글자들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다른 서기관이 후대에 흐릿해진 글자를 잘 보이게 하려고 다시 덮어 쓰는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덮어 쓰는 작업을 했기에 원래의 글자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시내 사본(א) 역시 주후 4-12세기에 걸쳐 적어도 10명의 서기관들이 수정 작업을 했습니다. 이 사본이 정말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좋은 사본’이라면 10명이 넘는 서기관들이 후대에 거기에 수정을 가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누가 언제 어떻게 수정을 했는지 알 수가 없는 사본들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심지어 호르트 박사도 시내 사본(א)을 필사한 사람이 부정확하고 부주의하게 필사를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또한 그는 시내 사본(א)이 모든 면에서 바티칸 사본(B)보다 열등하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발언은 실제로 이 사본들의 신뢰성을 변호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티칸 사본(B)이나 시내 사본(א)의 여러 가지 다른 본문들이 99%의 다른 사본들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하는데 어떻게 호르트 박사가 거기서 서기관들의 실수와 참 본문을 구분할 수 있었겠습니까?


    버건(J. W. Burgon)은 이 두 사본이 지금까지 존재한 사본들 중에서 가장 열등한 사본임을 밝히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개정을 개정한다’(Revision Revised)에서 바티칸 사본(B)의 복음서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사용해 온 공인본문을 비교하면서 복음서에서만 바티칸 사본(B)이 2,877개 이상의 단어를 삭제하고 536 단어를 첨가하며 935 단어를 바꾸고 2,098 단어의 위치를 바꾸고 1,132 단어를 수정하여 총 7,578 단어의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였습니다. 버건은 또한 시내 사본(א)도 비교했는데 이것은 3,455개 이상의 단어를 삭제하고 839 단어를 첨가하며 1,114 단어를 바꾸고 2,299 단어의 위치를 바꾸고 1,265 단어를 수정하여 총 8,972 단어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학자들이 흠모하는 이 두 개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좋은 사본들’은 공인본문과 이처럼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자기들끼리도 매우 많이 다릅니다. 버건은 이 둘을 서로 비교하였고 “이 두 개의 사본에서 연속되는 두 줄이 서로 같은 것을 찾기보다는 서로 다른 것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쉽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호스키어(H. Hoskier)는 ‘바티칸 사본과 그것을 지지하는 사본들’(Codex B and its Allies)라는 책에서 “복음서에서만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은 3,000 군데 이상에서 서로 다르다.”고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복음서에서의 차이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비율로 사도행전 이후부터 계시록까지의 모든 변화를 고려한다면 바티칸 사본(B)은 전체 신약성경에서 15,156 군데에서 공인본문과 다르고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은 6,000 군데에서 서로 다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군가가 분명히 죄를 범한 경우 그를 재판정에 데리고 가서 유죄 판결을 받게 하려면 어느 정도의 증거가 있어야 하겠습니까? 아마 두세 증인의 증거만 있으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은 적어도 15,000 군데 이상 공인본문과 다른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독자가 웨스트코트와 호르트가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을 신뢰했다는 것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간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역사의 증거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전적으로 신뢰하며 사용해 오던 전통 공인본문에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의 여러 가지 다른 본문을 섞었습니다. ‘박사 성경’의 저술 목적은 이처럼 웨스트코트와 호르트가 바꾸어 놓은 부분들을 누구나 쉽게 우리말로 보고 원래의 공인본문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 ‘박사 성경’에서 표기된 잘못된 부분들의 원래 출처는 스크리브너의 ‘주석이 달린 그리스어 신약성경’(Annotated Greek New Testament)입니다. 스크리브너 역시 영국개역성경 위원회의 일원으로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와 함께 일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신약성경이 출간된 1881년도에 킹제임스 성경과 정확히 일치하는 자신의 공인본문 그리스어 신약성경을 출간하였고 여기서 영어개역성경의 잘못된 부분을 모두 각주로 표기하였습니다. 이것을 근거로 전체 신약 성경을 살펴보면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수정/비평 그리스어 신약성경 본문은 5,604 군데가 그리스어 공인본문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2003년도에 웨이트(D. A. Waite, Jr.)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스크리브너가 찾아 놓은 부분들을 모두 표기해서 변개된 부분들은 영어로 쉽게 볼 수 있게 ‘박사신약성경’(The Doctored New Testament)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말 박사 성경 역시 동일한 필요에 의해 출간되었습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우리말 성경은 부실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1986년에 송종섭은 이 같이 안타까운 국내 형편을 직시하고 ‘헬 ․ 한대조 신약성경’을 출간하면서 한국 교회에 바른 성경이 없어서 성경의 올바른 이해와 성경적인 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 동안 개역성경과 전통 그리스어 공인본문을 비교하여 개역성경에서 빠지거나 잘못된 부분들을 많이 정리하여 책에 표시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자료들과 또 여러 목사님들이 목회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들을 정리하여 전통 그리스어 본문에서 번역된 우리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본문에 표시하였습니다. 개역성경을 구절 구절 비교하면 틀리거나 차이가 나는 부분이 워낙 많으므로 그것들을 일일이 적을 수는 없고 다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과 교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만을 표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바른 교리의 정립을 위해 성도들에게 성경을 선물로 주셨습니다(딤후3:16).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 사탄과 마귀들, 사람의 구원과 멸망, 천국과 지옥, 올바른 교회 등 크리스천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성경 안에 들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경은 크리스천들의 믿음과 실행을 지도할 교과서입니다. 그런데 이같이 중요한 크리스천의 표준이 시간에 따라 바뀌며 그 안의 내용이 편집하는 사람에 의해 삭제되고 변개된다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장로교인들이 존중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이나 침례교인들의 런던 신앙 고백은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영감을 통해 성경을 기적적으로 우리에게 주셨으며 그 이후에도 섭리를 통해 지금 이 시간까지 성경을 보존해 주심을 믿는다고 선언합니다. 즉 지금 이 시간에도 변개되지 않아 절대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있다고 이 고백들은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그러나 마귀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나온 본문 비평(Textual criticism)이라는 거짓 과학을 통해 자연주의적/인본주의적 시각으로 성경을 대해야 하며 성경도 다른 고대 문서와 마찬가지로 시간의 흐름 속에 원래 것이 소멸되었으므로 학자들의 손을 빌려 원래의 성경을 회복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는 먼저 독일의 이성주의 신학자들을 사용했고 결국 영국에서 1881년에 웨스트코트와 호르트라는 불신자 학자들의 손을 통해 ‘수정된 그리스어 신약성경’을 출간했습니다. 이렇게 로마 카톨릭 교회를 통한 마귀의 프로테스탄트 침투 작전이 대성공을 거둔 이래로 현대 성경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을 보존해 주셨음을 믿지 못하고 자기 힘으로 원본을 복구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미로를 헤매고 있습니다.


    성경 문제에 관한 한 한국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의 독보적 성경으로 자리를 굳힌 개역성경은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신약성경 본문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처음부터 많은 구절이 삭제되고 변개되어 있습니다. 혹시 독자께서는 개역성경을 읽으면서 ‘없음’이라는 단어로 인해 의아해 본 적이 없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4:4). 여기의 모든 말씀은 ‘every word’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간 우리 손에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친히 숨을 불어넣어 주신 모든 단어가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하나님은 결코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만을 보존하시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의 모든 말씀들을 보존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들을 보존하시려 하는 것만큼이나 마귀도 자신의 사람들을 사용하여 자기 뜻에 맞게 성경을 변개하려 하고 있습니다. 성경 역사를 살펴보면 사도 바울의 안디옥 교회에서 나온 성경 신자들이 목숨을 걸고 보존해 준 ‘프로테스탄트 성경’이 있고 알렉산드리아의 인본주의 철학에 따라 성경을 비유로 해석하며 성경 신자들을 핍박한 사람들이 만든 ‘로마 카톨릭 성경’이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경학자들과 신학자들은 학교에서 세뇌를 당해 로마 카톨릭 교회의 바티칸 사본(B)과 시내 사본(א)을 추앙하며 믿음의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보존해 준 다수 사본 즉 종교 개혁을 일으켜 로마 카톨릭 교회의 미신을 타파하고 킹제임스 성경의 모체가 된 사본들을 배격하고 있습니다.


    박사 성경의 부록에서는 성경 번역을 위한 대본 선정과 번역자들의 사상이 어떻게 개역성경에 영향을 미쳤는가를 자세히 비교하여 객관적인 사실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부분에서는 개역성경을 비교하고 분석하였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킹제임스 성경의 역사와 우수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성경 문제,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위해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개역성경의 문제점만을 분석했지만 사실 개역성경이나 개역 개정판, 표준새번역, 공동번역, NIV, NASB, Living Bible 등이 한결같이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로마 카톨릭 사본에서 나왔으므로 이 책자의 분석 내용은 모든 현대 역본에 적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디 마음을 열고 하나 하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성도들이 별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개역성경을 애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교리의 정립과 신약교회의 설립과 운영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대안 성경이 나왔으므로 한 번 마음을 열고 비교해 볼 것을 권합니다. 진리의 영께서 저자의 속 중심과 그 안의 무거운 부담을 아시기에 이 책을 대하는 독자가 바른 길로 들어서게 해 주실 줄로 확신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늘의 하나님의 복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통해서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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