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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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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 흠정역 성경 관련 이슈들(판권, 번역자, 판매, 교정, 원어, 말씀보존학회, 안티오크 등) 답변조회수 : 1864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년 3월 19일 19시 0분 57초
  • 2010. 3. 18

    흠정역 성경 관련 이슈들(판권, 번역자, 판매, 교정, 원어, 말씀보존학회, 안티오크 등) 답변
     
    (*) 글이 길므로 맨밑에 있는 '흠정역성경이슈답변.pdf'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2000년 8월에 우리의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출간된 이래로 여러 가지 이슈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문제에 일일이 대답하는 것은 힘들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신실하게 처리하였으므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 흠정역 성경 번역의 역사를 알기 원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또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어 원치 않는 오해가 생기며 또 간략하게 몇 가지 의문들에 대해 설명해 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를 정리하여 알리려 합니다.
     
    1.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판권
     
    먼저 판권이 무엇이고 왜 우리가 판권을 두게 되었는지 간략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판권 때문에 우리 성경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최근에 저는 번역물의 판권에 대한 정의를 묻기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www.copyright.or.kr)에 들어가 직접 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 거기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역물의 판권은 번역물을 내기 위한 번역자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하는 권리로서 그 번역물이 무단 복제되거나 표절되어 번역자의 의도와 다른 식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자체의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말씀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보급하기 위해 여러 형제들이 피땀을 흘리면서 수고한 일에 대한 권리를 지키려 할 뿐입니다. 단어 하나를 선정하기 위해, 표현을 좀 더 다듬기 위해 애를 쓰고, 문법을 맞추기 위해 수백 번 국립국어연구원에 연락을 하며 영어 표현의 의미를 알기 위해 미국의 형제들에게 수백 번 e-mail을 보내면서 심지어 순수한 번역을 위해 형제들끼리 격한 논쟁까지 하며 보냈던 수많은 시간들, 이 성경을 내기 위해 돈을 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 시간 흠정역 성경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이런 아픔과 수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판권을 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는 판권이 없는데 왜 흠정역 성경에는 판권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곤 해서 이미 약 10년 전부터 우리 웹사이트와 킹제임스 성경 입문서 등과 같은 책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놓았습니다. 수정 없이 그대로 옮겨 놓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판권이 없는데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판권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 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도 판권이 있습니다. 1999년 3월 5일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사의 성경 출판부 담당자인 라이트(Christopher Wright)가 발표한 글에 의하면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권리는 영국 왕(혹은 왕실)의 특권이며 지금은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가 그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킹제임스 성경이 출간될 때에는 지금과 같은 의미의 판권이 없었고 또 킹제임스 성경이 이미 온 세상에 퍼졌으므로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에서 그 권리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는 판권이 있다고 해도 법적으로 맞으며 없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킹제임스 성경 이슈를 알고 계신 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는 판권이 없는데 왜 그것을 번역한 한글 성경에는 판권이 있느냐고 따지곤 합니다. 그 이유는 저희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아니라 그것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판권을 두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금전적인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즉 누구든지 그것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판권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첨가하여 금전적 이유 때문에 판권을 둔 것이 아님을 명시했습니다.
     
    ◈ 본문을 가감하지 않는 한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본 성경을 사용할 수 있으나 글에 인용하는 경우 진한 고딕체와 이탤릭체는 살려서 본 성경의 취지를 반영해야 함.
     
    ◈ 본문의 모든 내용을 책이나 전자물 형태의 책으로 출간/게재하는 경우는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함.
     
    이런 글을 통해 엄밀한 의미에서 저희는 성경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판권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음이 명백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희가 판권을 둔 것은 사실 다음과 같은 실제적인 문제점들 때문이었습니다. 성경 작업이 완료될 즈음 평소 안면이 있던 어떤 분이 전화를 했습니다. 성경이 완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희 성경의 구약 부분을 공유할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약 성경과 저희의 구약 성경을 합쳐서 성경전서를 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통일하기 위해 구약의 몇몇 용어들을 자기들이 선호하는 특정 용어로 바꾸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듣고는 상당히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출간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런 이상한 용어를 사용해서 성경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기존의 질서를 허무는 것을 막고자 함인데 이렇게 판권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파일을 받아다가 단지 몇 가지 용어만을 고쳐서 또 다른 이름으로 성경을 출간한다면 킹제임스 성경의 신뢰성을 크게 손상시키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크리스천들이 정당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이용해서 자기 교리에 맞도록 몇 단어들만을 엉뚱하게 바꾸어서 그 성경 전체를 자기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이나 그룹이 또 다른 킹제임스 성경 역본을 출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크리스천으로서 정당한 노력과 수고를 기울여 성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저희가 판권을 둔 목적은 바로 이런 것을 막고자 함입니다.
     
    2. 판권 소유자
     
    판권 이슈 중 하나는 왜 저 같은 개인이 판권의 소유자가 되느냐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10년 전에 이 성경이 출간되었을 때에 이 일에 관여했던 사람들은 이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알지 못하여 오해가 생기고 있고 또 분명히 이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해서 전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2000년도에 흠정역 성경 초판이 나올 때 아시다시피 신구약 성경 전체는 제가 번역했고 약 15명의 목사/형제 등이 7개월 정도 전체 번역을 검토하고 교정했습니다. 가장 많이 시간을 내서 꼼꼼히 본 사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가나다 순). 
    김영균 목사, 김재근 목사, 김정웅 목사, 박선규 형제(유통회사 대표), 서치원 형제(영어학원 원장), 윤재근 목사, 이강진 형제(변호사), 차한 형제(대학병원 의대 교수), 홍성율 목사
    흠정역 성경에는 이분들과 또 재정을 관리하고 교정 의견을 준 임재영 형제님(엔지니어) 그리고 이 외에도 이름을 밝히지 못한 - 대개 기억이 안 나서 - 여러 형제들의 땀과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10년 전 일이므로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혹시 제가 다른 사람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알기 위해 최근에 저는 직접 위의 여러 형제님들에게 물었고 그분들의 기억도 저와 비슷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실과 다르면 추후에라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교정하겠습니다.
     
    그 이후에 2판, 3판 등이 나오면서 박참하, 음영진, 이승열, 이준승 목사님(가나다 순) 등과 같은 분들이 꾸준히 교정 모임에 나오기도 하고 몇 번 나오기도 하면서 교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여기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분이 있을 줄 압니다만 이 경우도 제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거명하지 못한 것이지 고의로 뺀 것은 아닙니다. 추후에라도 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교정하겠습니다.
     
    흠정역 성경 출간이 다가옴에 따라 수고한 분들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 거론되었으나 그 당시에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이름을 서문 등에 밝히는 것을 원치 않으며 다음과 같은 서문의 구절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고 해서 결국 저는 다음과 같은 우리 성경의 서문으로 수고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본 성경의 번역에는 총 8년이 소요되었으며 목사, 변호사, 의사, 엔지니어, 과학자, 신학자,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번역과 교정 작업에 참여하고 아낌없이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조언을 주었습니다. 이런 성도들의 노고가 없었으면 본 성경의 출간이 불가능했을 것이며 이에 대해 영광의 주님께서 하늘의 보상으로 충만히 갚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성경의 출간을 위해 재정적으로 도와주신 많은 형제자매들에게도 주님께서 동일한 은혜로 채워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와 동시에 개인의 역본으로 출간하면 어려움이 예상되고 또 실제로 여러 형제님들이 수고와 노력을 했으므로 ‘그리스도 예수안에’라는 이름으로 번역의 주체를 정하되 킹제임스 성경 전체를 완역하여 우리말로 된 흠정역 성경을 발간하게 한 원동력이 제가 판권을 소유하도록 모두 동의하여 그대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 점에 대해 의문이 있으면 위에 있는 분들에게 문의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디에 가서 흠정역 성경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제가 흠정역 성경의 주번역자입니다.”라고 말하지 결코 “제가 흠정역 성경을 번역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고 우리 사이트의 동영상들에도 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3. 판권의 행사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하려고 했고 지금도 추진하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성경 번역의 부담을 안고 번역 작업을 하는 것은 아무도 반대하지 않지만 혹시라도 근거 없이 부당하게 우리의 흠정역 성경을 비난하며 새로이 번역을 시도하는 것은 원치 않기에 또 이제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언가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 최근에 저는 위에 있는 대부분의 형제님들과 통화를 했고 특히 이강진 형제님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일에 관여한 이 형제님은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강구하여 판권을 보호하고 행사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이 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도 비슷한 역본이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나오면 어떻게 목회를 하느냐고 하시면서 모임을 갖고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지적재산권 분야입니다. 특히 대학에서는 논문 표절이 큰 문제가 되고 있고 그래서 심지어 자기 논문 표절도 안 된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심지어 논문 표절 확인 프로그램도 나와서 누구든지 표절 여부를 알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대박이라는 공개 프로그램(http://devac.cs.pusan.ac.kr:8080/)의 경우 2,000페이지까지 두 개의 파일을 넣으면 두 개가 어느 정도 유사한지 알려줍니다. 따라서 나중에 나온 역본이 어느 정도 비슷한가, 용어는 어떻게 비슷한가 등은 누구라도 쉽게 조사해서 알 수 있으며 또 특정 용어 선정 및 통일, 문장 배열 등 우리의 흠정역 성경과 관련된 특징들에 대해서는 위에 있는 대부분의 형제님들이 증인이 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과 비슷한 아류(亞流)들이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원치 않기에 판권을 두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억지로 가두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분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번역물의 판권은 번역물을 내기 위한 번역자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하는 권리로서 그 번역물이 무단 복제되거나 표절되어 번역자의 의도와 다른 식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이다.
    저를 비롯해서 처음부터 이 일에 관여하며 눈물과 땀의 수고와 기도와 재정으로 참여한 모든 분들이 다 이런 목적으로 판권을 두는 일에 동의하였고 그래서 흠정역 성경이 남용되거나 오용되면 강력하게 판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존중하는 지적재산권을, 믿는 사람들이 지키지 않으면 말이 될까요? 또 이것을 막기 위해 고린도전서 6장의 법정 고소 방지 구절들을 들고 나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구절들은 시민의 권리에 대한 것입니까? 아니면 지역 교회 안의 문제에 대한 것입니까? 고린도전서 6장은 세상 법을 지키는 일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지역 교회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판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지역 교회의 일이 아니며 다음과 같은, 명백한 세상 법을 지키려 함입니다. 
    번역물의 판권은 번역물을 내기 위한 번역자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하는 권리로서 그 번역물이 무단 복제되거나 표절되어 번역자의 의도와 다른 식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이다.
     
    4. 판권 관련 기타 사항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해도 대부분의 경우 저만 홀로 성경 번역자로 소개가 되어 기분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그렇게 소개가 될까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처음 번역부터 교정, 편집, 출간, 인쇄, 판매까지 다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제가 이 일을 할까요? 아무도 안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8년 동안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하고 있습니다. 위에 이름이 거명된 분들에게 물어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홀로 흠정역 성경 번역의 영광만 차지할까요? 이 일로 인해 저는 인터넷과 교계에서 이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나 어디든지 가서 제 이름을 쳐보기 바랍니다. 이 일로 인해 재정의 어려움과 심지어 감시와 뒷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분들 가운데 이런 어려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람이 있습니까? 킹제임스 성경 전용 사이트를 만들고 성경을 소개하는 책들을 내며 그 외에 천주교, 은사운동 관련 책들을 내고 우리의 믿음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고한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습니까?
     
    우리의 판권 때문에 다시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해서 내야겠다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흠정역 성경의 판권으로 인해 무슨 손해를 보았습니까? 부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판권이 없었으면 수많은 아류들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지금처럼 목회를 할 수 있을까요?
     
    5. 생명의 말씀사와 총판 계약을 맺은 이유
     
    아시다시피 2000년 8월에 흠정역 성경을 처음 출간할 때에 가장 큰 문제는 말씀보존학회가 이단 판정을 받아 킹제임스 성경의 신뢰성이 큰 타격을 받았고 그래서 킹제임스 성경을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를 이단으로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입장은 말씀보존학회가 과격한 점은 있으나 결코 이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 사람들의 뇌리 속에 박힌 선입견을 제거하기란 대단히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단 딱지를 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독교 출판 및 총판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생명의 말씀사와 총판 계약을 맺어서 거기서 흠정역 성경을 팔면 이단 시비에 걸릴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어 그렇게 했습니다. 이단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일단 전국의 서점에 흠정역 성경이 깔려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생명의 말씀사는 외국에도 지사가 있으므로 거기에서도 이 성경을 판매할 수 있어 외국의 독자들도 이 성경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10년을 보낸 결과 흠정역 성경을 이단이라고 하는 사례는 말씀보존학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생명의 말씀사와 총판을 맺으면 말씀사가 우리의 본문을 쥐고 흔드는 것으로 오해합니다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생명의 말씀사는 저희 성경을 가져다가 전국의 서점에 배급해서 팔아주고 중간 유통 이윤을 챙기는 것 외에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이 점에 대해 물으면 잘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6. 가격 책정
     
    흠정역 성경의 가격이 비싸서 킹제임스 성경이 전국으로 확산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고 그래서 킹제임스 성경을 새로이 번역해서 다시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격 책정과 이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격 책정에 대해 일단 한영대역 성경을 예로 들겠습니다. 현재 흠정역 한영대역 관주 성경은 소비자가가 39,000원입니다. 한 번 서점에 가셔서 우리 성경의 두께를 가진 한영 성경(혹은 한글 성경)으로 가죽 장정과 최고의 수입 면지(가죽 다음의 검은 색 종이) 그리고 컬러 지도를 가진 성경의 가격을 비교/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비교를 통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듯이 흠정역 성경은 결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을 20,000원 수준으로 낮추지 않아서 - 즉 덤핑 가격으로 책값을 정하지 않아서 -  사람들이 사지 못하고 또 출판사를 운영하는 제가 중간 이익을 모두 챙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누구나 알듯이 모든 물건에는 유통 단계가 있고 중간 마진이 있습니다. 책들의 경우 총판처가 챙기는 유통 단계의 마진이 45%나 됩니다. 총판처는 이것을 가지고 인터넷의 경우 10% 싸게 해 주고 또 전국의 매장에 책들을 배송해서 판매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유통 질서를 따르면서 우리가 당연히 지급해야 할 비용입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직원을 두고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배송하고 영업을 하게 되면 인건비와 교통비, 보험료 등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총판처를, 그것도 신뢰할 만한 총판처를 두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출판사를 운영하는 제가 무슨 큰 이익을 남기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사용하는 목사님들에게는 출판사의 재정 관계를 모두 알려드렸습니다. 그분들에게 문의하시면 잘 알려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 출판사는 지난 1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빚지지 않고 생존해 왔습니다. 재정에 관한 한 그게 전부입니다.
    자꾸 우리 성경이 비싸다고 비난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15년 이상 이 일을 거저 해 왔습니다. 제 나이의 한국 목사들의 평균 사례비 월 250만원을 기준으로 따져도 제 인건비만 1년이면 3,000만원이고 적어도 15년이면 4억 5천만 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일했습니다. 제 마음에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나왔으므로 성경 판매와 이윤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한번 가정해 봅시다. 어떤 형제(단체 혹은 교회)가 부담을 갖고 성실하게 성경을 번역해서 출간하고 정상적인 보급/유통 과정을 거쳤는데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그 성경으로 인해 돈을 좀 벌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것이 무슨 문제가 됩니까? 목사들이 사례비를 받는 근거는 고린도전서 9장입니다. 1-18절을 한 번 읽어 보십시오. 말씀의 사역자가 영적인 것을 뿌리고 육적인 것을 거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목사에게만 해당됩니까? 선교사, 교회 직원, 성경 번역자, 출판사 등에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까? 그 돈을 어디다 쓰느냐는 개인(단체)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닙니까? 이런 일에 다른 사람이나 교회가 관여할 필요가 있을까요?
     
    얼마 전에 저희 교회 설교 시간에 제가 공개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최근에 어떤 분 - 과거에 전혀 알지 못하던 분, 일반 교회에 다니는 분 - 이 흠정역 성경을 보고 너무 기쁘다고 하면서 흠정역 성경의 보급을 위해 어떤 일에 써도 좋다고 하면서 1,400만원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지난 10년 동안의 흠정역 성경 보급 과정 중에 개인 성도가 우리의 흠정역 성경을 읽고 너무 기쁘다고 하면서 처음으로 기탁한 큰 액수의 돈이었습니다. 이에 제 양심과 그분의 양심을 위해 저는 그 돈을 곧 바로 우리 교회 재정부에 넘기고 관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투명하게 이 돈을 집행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성경 판매와 가격 책정과 출판사 재정에 대한 저의 생각과 실행입니다.
     
    앞으로 성경 판매를 기존 총판처를 통해 할지 총판처를 바꿀지 또 다른 방법으로 할지 또 필요에 따라서 가격을 낮출지 높일지 모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입니다.
     
    무 배추를 파는 데도 유통 질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덤핑을 통해 성경을 확산시킨다는 것이 합리적인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또 덤핑 가격으로 성경 가격이 책정이 안 돼서 킹제임스 성경이 잘 보급되지 않는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저 역시 허물과 실수가 많은 하찮은 인생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저 하나의 과오로 가로막혀 있다는 것이 사실인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또 고칠 것이 있으면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합당하면 고치겠습니다.   
     
    7. 반드시 지역 교회가 성경을 내야 한다.
     
    또 어떤 분들은 반드시 지역 교회가 성경을 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의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고 지역교회가 그것도 독립침례교회가 교회 이름으로 성경을 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이 교회에서 나왔습니까? 그것도 침례교회에서 나왔습니까?
    루터의 종교개혁이 교회에서 나왔습니까?
    루터 성경(독일), 올리베땅 성경(프랑스), 디오다티 성경(이탈리아), 발레라 성경(스페인)을 교회가 냈습니까? 독립침례교회가 이 당시 무엇을 했습니까?
    역사와 상식이 통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이교도인 느부갓네살, 고레스도 쓰시고 천주교도인 에라스무스도 쓰십니다.
    하나님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대에 따라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은 독립침례교회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하시고자 하면 교회든, 개인이든, 단체든 다 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독립침례교회의 목사지만 독립침례교회만 예수님의 교회라고 주장하거나 그런 교회만 하나님의 일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독립침례교회 목사님들이 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바르게 목회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런 주장이 그런 교회의 성도들에게 우월감과 안도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런 것은 손으로 눈을 가린 채 하늘을 안 보려는 것이나 같습니다. 하나님은 원하시는 때에 누구든지, 어떤 단체든지 들어서 쓰십니다.  
     
    8. 성경 번역의 필요충분조건
     
    또 요즘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미국인 선교사가 일어나 자기가 원어에서 우리말로 성경을 번역하겠다고 해서 대부분의 독립침례교회 목사들이 반대하고 제발 선교나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어떤 분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잘하며 미국말도 잘하는 반미국인/반한국인이 성경을 번역하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셔서 저는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성경 번역은 다음의 조건만 맞는다고 확신하면 미국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미국인 한국 사람이든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1. 번역의 필요성이 있는가?
    이것은 기존 성경의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성도들에게 바른 성경이 정말로 필요한가를 묻는 것입니다. 우리의 흠정역 성경은 분명히 이런 필요가 있어서 번역되어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누구에게 물어 봐도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일 것입니다. 
    2. 번역의 부담이 있는가?
    이것은 이러한 필요를 보고 개인이나 단체가 정말로 큰 부담을 느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흠정역 성경의 경우 저는 너무나도 그 부담이 커서 잠을 이룰 수 없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번역했습니다. 교정에 참여하신 다른 형제님들도 밤잠을 못 자고 심지어 새벽에 일어나 교정지를 들고 애를 쓰며 일했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단, 배도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바른 본문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흠정역 성경의 경우에는 교파를 초월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다양한 부류의 형제들이 모여 공통의 확신을 갖고 일을 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것이 킹제임스 성경 번역에 대한 부담의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3. 번역의 능력이 있는가?
    아무리 번역의 필요성과 부담이 커도 번역자들이 능력이 없으면 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흠정역 성경의 번역과 교정에 참여한 분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있고 여러 분야에서 정상적인 대학/대학원 교육 과정을 밟고 바른 신학을 갖고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번역하고 교정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제가 성경을 완역했지만 여러 형제님들의 꾸준한 교정과 검토가 없었으면 이 성경은 부실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흠정역 성경의 번역/교정/검토 팀이 하나님의 미약한 도구로서 그분의 인도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들을 우리말로 나르는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삶과 행적이 이를 입증하기 때문입니다.
     
    9. 성경 번역의 교정
     
    또 흠정역 성경의 교정으로 인해 목회가 안 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회가 안 되는 것이 꼭 그 이유 때문일까요? 목사와 성도의 자질 문제, 지리적 문제, 하나님의 때가 이르지 않은 것 등 이유를 찾자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1611년에 나오기까지 위클리프로부터 시작해서 약 230년의 번역과 교정 기간이 있었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1611년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긴 시간의 고통을 겪고 영어 성경이 킹제임스 성경으로 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성경은 나온 지 이제 채 1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부족함을 깨닫고 여러 성도들의 의견을 들어 교정해야 할 것이 있으면 당연히 겸손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킹제임스 성경도 시간이 지나면서 고정이 되었습니다. 1611년에 나오자마자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킹제임스 성경을 개정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성경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번역물을 낼 때에는 고정판이라고 생각하고 냅니다. 그런데 성경 같은 경우 우리말로 번역을 해 보면 그 안의 변수가 수없이 많아서 한 번에 일시에 고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성경이 보편적으로 일반 사람들에 의해 수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어 성경은 근 230년 동안 바로 이런 단계들을 거쳐서 고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킹제임스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교정 과정은 이 성경을 사랑하는 교회들을 비롯해서 이 성경을 알게 된 첫 번째 세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지고 가야 할 고통스런 부담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통 사람들이 수용하면서 성경 본문이 고정됩니다. 그러므로 저는 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이와 같은 부담을 나누어지고 이런 일에 인생을 바치고 있는 형제들을 격려하고 위로해 주기를 원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저는 새로 흠정역 성경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능하면 더 좋고 바른 것을 주어야 한다는 일관된 신념으로 일해 왔습니다. 교회에서 성경을 읽다가 판에 따라 다른 것이 있으면 목사가 설명해 주면 된다고 믿습니다. 이것 때문에 흠정역 성경을 쓰며 유익을 얻던 사람들이 흠정역 성경이 거의 고정되려고 하는 시점에서 또 비슷한 번역을 내면 그런 성경을 쓰는 교회에서 우리의 흠정역 성경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하고 충돌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가 새로운 번역으로 해결될까요?
     
    그리고 성경을 교정해서 낼 때마다 목사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판을 낼 때까지는 이런 절차가 필요했지만 - 이것도 목사님들이 원해서 한 것임 - 그 이후 4판(한영대역 관주성경 1판, 스터디 성경 2판, 큰 글자 성경 2판)이 나올 때는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교정의 내용이 대부분 우리말 문법을 맞추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도에 초판이 나온 이후로 독자들이 가능하면 영어 성경의 ‘for’라는 접속사를 모두 번역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2판(한영대역1판)을 찍을 때는 ‘for’를 거의 다 넣었습니다. 성경에는 ‘for’라는 접속사가 수천 번 나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거의 대부분 “이는…하였음이라.” 혹은 “이는…할 것임이라.”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for’가 많이 나와 읽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고 또 “이는…하였음이라.” 혹은 “이는…할 것임이라.” 같은 말은 문법책에도 없어서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무슨 뜻인지 모르니 이왕이면 다음 세대를 위해 “이는…하였기 때문이라.” 혹은 “이는…할 것이기 때문이라.”로 고치고 또 성경에 나오는 목적어 하나까지라도 다 넣어서 축자영감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다시 작업을 해서 3판(한영대역 2판)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3판에 크게 만족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가다 보니 3판에서 조금 미진한 부분들을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것들을 고쳐서 4판(한영대역관주성경1판, 2008년 8월 이후의 모든 성경)을 냈습니다. 4판의 교정 내용은 번역 자체가 아니라 대부분 우리말을 매끄럽게 만든 ‘우리말 바루기 교정’과 명백하게 삭제된 부분을 바로 잡은 것입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입니다. 
     
    (1) 피조물을 모두 창조물로: 롬8:21, 22 모두 creation, creature인데 피조물과 창조물로 둘로 쓰면 콩코던스가 안됩니다. 또 고후5:17도 창조물이 되어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라는 창조의 개념이 들어옵니다. 국립국어연구원에 의뢰하니 우리나라 말에서 피조물은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2) 마11:29, 너희 위에 내 멍에를 메고, 명백하게 ‘너희 위에’가 빠져 있어서 넣었습니다.
    (3) 마1:20, 데려오기를 대신 ‘데려오는 것을’로,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데려오기를 같은 표현은 거의 안 쓴다고 합니다.
    (4) 마5:9, 하나님의 아이들로(여기의 children은 명백히 남성 명사이므로 자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개역성경은 이것을 아들들로 했습니다. 이러 부분을 그대로 두면 학자들의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원어는 아이들 혹은 아들들이 다 되는데 영어에서 이것을 children으로 번역했으므로 아들들로 번역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자가 구체적으로 들어 있지 않은 아이들로 했습니다.
     (5) 마6:34, 그 날에게 대신 그 날에로,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말 용례로는 그 날에가 맞는다고 합니다(마10:12, 그 집에로, 마찬가지 이유). 
     
    또한 성경을 공부하려면 대부분의 영어 성경처럼 성경 안에 관주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약 20,000개의 관주를 넣고 좀 더 진한 폰트로 인쇄를 해서 보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오픈 식보다는 지퍼 식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지퍼 식도 동시에 만들었고 실제로 지퍼 식이 오픈 식보다 더 많이 나갑니다. 즉 소비자들의 구매 요구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 대응한 것입니다.
     
    사실 문법 맞추는 일은 사실 저만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3판까지 내면서 아무도 그런 부분을 보지 않았기에 ‘우리말 바루기’ 문제가 불거지게 되었고 저는 양심상 최소한 문법에 맞는 성경을 내야겠다고 느껴 최대한 문법에 맞도록 수정하여 4판(한영대역관주성경 1판)을 냈습니다.
     
    그런데 4판이 나오자 여러 목사님들이 다음에는 문법을 고치는 것도 함께 의논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편지를 써서 킹제임스 성경을 쓰는 모든 목사님들에게 알렸습니다. 이렇게 교정 작업을 거치면서 어떤 분들은 2판이 좋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3판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출판사에서 모두 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또 4판이 모든 면에서 최고의 것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4판(한영대역관주성경 1판)을 내고 있습니다.
     
    이왕 교정 이야기가 나왔으므로 한 가지 더 쓰려고 합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그러면 고정판은 언제나 나오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절대적으로 확고하게 시점을 대답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이 성경을 예의주시하고 비판의 눈으로 보던 대부분의 목사님들도 3판 이후로는 거의 손 볼 데가 없다고 합니다. 1년 전부터 우리 사이트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김문수 형제님은 서울대학에서 언론 정보학을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과 스피치로 박사 학위를 한 분입니다. 이분은 흠정역 성경의 번역 과정을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도 지금까지 우리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크게 수정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번역에 관련된 대부분의 목사님들과 외부 평가자들의 의견은 한결같이 이제 누가 조금 고친다고 해도 표현상 조금 다를 뿐이지 흠정역 성경의 심각한 번역 오류를 찾아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4판 본문이 100% 고정된 본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거의 다 되었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성도님들의 의견을 듣고 마무리를 할 것입니다. 지금 4판을 보거나 구매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대해 전혀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바뀌는 내용이 미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올 새로운 세대를 위해 좀 더 확실한, 매끈한 번역을 그들의 손에 들려주려는 것이 저의 진심어린 소신입니다. 성경 말씀이, 그것도 바른 정신으로 바르게 번역된 성경이 사람의 혼을 구원하고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잘 다듬어야 합니다. 헤밍웨이 같은 세상 작가들도 글을 쓰는 것보다 그것을 갈고 다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저는 “부디 미미한 교정에 불평을 하지 말고 또 주변에 불평하는 사람이 있으면 성경 번역의 역사와 우리말 교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 주며 모두 힘을 합쳐 이 일을 위해 희생하고 돕자고 말해 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민족이 바른 성경을 갖게 되면 회개와 부흥의 물결이 오게 됩니다. 종교와 무지에 억눌렸던 인간의 자유와 양심이 살아나면서 하나님의 진리와 자유를 추구하게 됩니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으로 인해 온 나라가 변화되었습니다.
     
    우리의 흠정역 성경 본문 고정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성도들의 협조와 사랑을 통해 우리 주님의 때에 일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10. 우리말 흠정역 성경은 완벽한가?
     
    우리는 한 번도 우리말 흠정역 성경이 완전하다거나 완벽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최종 권위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입니다. 이 말은 결코 원어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며 영어로 원어를 교정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원어를 바르게 번역해서 만인이 보고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며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번역의 최종잣대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시제, 단수, 복수, 능동태, 수동태, 주어, 목적어, 전치사, 심지어 콤마와 물음표 등까지 모두 100% 완벽/완전하기에 우리는 세상에 완벽하게 존재하지도 않는 원어 성경과 우리 성경을 비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이렇게 완벽히 보존된 성경을 우리말로 100%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우리말 흠정역 성경은 어떨까요? 우리는 이 성경이 지금 이 시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른 신학으로 바른 용어를 선택하여 문법에 틀리지 않게 우리말답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만든 성경이라고 믿습니다. 본문이 거의 다 고정되었지만 아직 100% 고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확고한 본문이 고정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이 흠정역 성경으로 성경의 모든 교리를 바르게 가르칠 수 있고 구원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으며 교회를 설립하고 주님께로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히브리말, 그리스말로 주신 것을 영어는 문장의 구조와 단어의 다양성 등으로 인해 100%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지만 우리말은 그런 일이 불가능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보시다시피 영어에는 맨 앞에 ‘For’가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말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없습니다. 여기를 “이는…하였기 때문이라.”로 번역하면 우리말로는 너무 어색해서 읽기가 어렵습니다. 또 우리말에서는 주어를 맨 앞에 한 번 쓰고 그 뒤에는 안 씁니다.  
    아버지가 버스를 타고 속초에 가서 고기를 사고 머물다가 [아버지가] 3일 뒤에 차를 타고 돌아와서 [아버지가] 하루 쉬고 직장에 가셨습니다.
    우리말에서는 여기처럼 [아버지가]를 자꾸 넣으면 읽을 수가 없고 유치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어나 그리스말은 주어가 없으면 말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원어와 영어를 우리말로 일대일 대응이 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 고기 같은 것도 우리는 단수로 써도 여러 마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영어나 원어에서는 반드시 단복수를 구분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에 문제가 있을까요? 결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우리말로 성경을 주셨으면 “아버지가 버스를 타고 속초에 가서 고기를 사고 머물다가 3일 뒤에 차를 타고 돌아와서 하루 쉬고 직장에 가셨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말이 원어였다면 미국 사람들은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들 말의 구조에 따라 “아버지가 버스를 타고 속초에 가서 고기를 사고 머물다가 [아버지가] 3일 뒤에 차를 타고 돌아와서 [아버지가] 하루 쉬고 직장에 가셨습니다.”라고 번역하면서 [아버지가]를 넣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말로는 번역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나라 말로 기록된 것을 번역하려면 말의 구조에 따라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한계를 인지한 채 최대한 단어 대 단어의 번역을 하며 바른 용어를 선정하여 샤머니즘 같은 것을 배격하고 유대/크리스천 신학에 맞게 번역하며 맞춤법에 맞게 매끈하게 번역하면 됩니다. 즉, 축자 번역의 틀을 유지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말로 성경을 주셨으면 어떻게 이것을 표현해 주셨을까 고민하면서 번역하려는 자세, 바로 그것을 하나님이 아시기에 우리는 이 점에서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성경이 바른 성경일까요?
    교회들이, 성도들이 수용하는 성경이 바로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성경입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바로 그렇게 수용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그 안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당장에 어떤 획기적인 일이 우리 성경에 생기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고 적당한 때에 성도들이 모여 의논하고 최대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역본을 내겠다는 심정으로, 특히 이 성경을 알게 된 첫 번째 세대가 애타는 마음으로 순순하게 일을 진행하면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선한 것으로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다시 말해 본문이  고정돼도 사람들의 인식 속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순수하게 모든 일이 처리되면서 자연스럽게 흠정역 성경의 본문이 고정되려는 이 시점에서 우리의 흠정역 성경을 근거 없이 비방하거나 우리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해서 전달하여 자기의 뜻을 이루려 하거나 “이제 내가 혹은 우리 교회가 고정판을 낼 수 있다.”고 무리한 주장을 펴면서 우리 흠정역 성경의 귀중한 용어나 표현을 무단 복제/수정하여 아류(亞流) 성경을 찍어내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이 성경에는 수많은 형제자매들의 수고와 노력이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흠정역 성경을 쓰고 계시는 성도님들도 본문 고정을 위해 오탈자라든지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webmaster@KeepBible.com으로 알려주십시오. 여러분의 협조가 하나님의 말씀의 고정과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중에 교정할 때 모두 취합해서 의논해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1. 원어에서 번역하면 더 정확하지 않은가?
     
    어떤 분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해도 결국 원어로 비교해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미진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원어를 누구나 볼 수 있게 최종적으로 번역해 놓은 것이 바로 영어 킹제임스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원어를 이용해 영어 킹제임스 성경과 달리 번역해서 그 성경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우리는 배격합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1장 3절을 보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만들어진 것 중에 그분 없이 만들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더라.
    All things were made by him; and without him was not any thing made that was made. 
    영어에는 분명히 ‘made’라는 단어가 세 번 쓰였고 흠정역 성경은 이것을 세 번 다 ‘만들어졌다’고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원어를 주장하는 분들은 ‘made’라고 한 것은 맞지 않으며 원어에 따라 ‘formed’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지어진’으로 번역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누구나 마음대로 번역할 수 있지만 분명히 성령님께서 영어로 ‘made’라고 한 것을 ‘formed’로 고치면 그것은 더 이상 킹제임스 성경이 아닙니다. 원어의 모든 단어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절대적으로 확고하게 최종적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고치려는 시도를 우리는 성경 변개로 보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들이 사람들의 칭찬을 하나님의 칭찬보다 더 사랑하였기 때문이더라(요12:43).
    For they loved the praise of men more than the praise of God. 
    여기도 ‘praise’로 되어 있으므로 ‘칭찬’으로 번역해야지 ‘영광’으로 번역하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너희를 위로 없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8).
    I will not leave you comfortless: I will come to you.
    여기도 ‘comfortless’로 되어 있으므로 ‘위로 없이’라고 번역해야지 ‘고아와 같이’로 번역하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예는 신구약 성경에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통탄해 하면서 원어로 킹제임스 성경을 향상시키려 한다면 우리는 그런 사람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전혀 오류가 없다고 믿고 그것을 신실하게 번역했습니다. 이 말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영감을 받은 단어들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섭리로 완벽하게 보존되었다는 것입니다.
    원어 문제에 대해서는 본 사이트의 관련 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https://keepbible.com/KJB2/View/2SV)
     
    12. 말씀보존학회와는 어떤 관계인가?
     
    우리는 말씀보존학회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그곳의 대표인 이송오씨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우리 사이트의 우측 상단 검색창에서 ‘말씀보존학회’라고 치면 관련된 글들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전화가 와서 ‘말씀보존학회’는 이단이냐고 묻습니다. 또 ‘말씀보존학회’ 성경과 우리 성경은 어느 것이 더 좋으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말씀보존학회는 이단이 아닙니다. 바른 성경을 번역하고 그것이 유일한 하나님의 권위라고 주장하는 것이 무슨 이단입니까? 다만 그들의 말과 행동이 과격하니 그 점은 유의하기 바랍니다. 또 우리 성경과 ‘말씀보존학회’ 성경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저는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비교해서 판단하기 바랍니다.
     
    어떤 개인이든 단체든 다 약점과 장점이 있습니다. ‘말씀보존학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이 판단하고 좋은 것만 취하면 될 것입니다. 거기서 나오는 책이나 글 중에는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진리를 가르쳐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모든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누구의 말이라도 다 주의 깊게 판단해서 볼 책임은 각 사람에게 있습니다.
     
    13. 도서출판 안티오크와는 어떤 관계인가?
     
    우리는 안티오크와 직접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는 그곳의 대표인 박만수 형제님과 20년 전에 만났습니다. 그 뒤 그분을 포함한 여러 형제님들과 함께 신약성경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독특한 신학과 용어 선정, 여러 형제들의 다양한 번역 문체와 용어, 의견의 부조화 등으로 인해 도저히 같이 성경을 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저는 약 15년 동안 그분과 전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 15년 동안 그분께서 인터넷을 통해 수없이 저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비난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저는 전혀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진실은 말이 아니라 행적으로 평가되고 주변 사람들의 인정으로 평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컴퓨터 앞에 앉아 밤낮으로 정성스럽게 채팅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동안 저는 성경을 번역하고 교정하고 출간하고 배급했습니다. 그 결과 이 성경을 쓰는 교회들이 이 땅과 세계 곳곳에 여러 곳으로 불어났습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킹제임스 성경의 진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분은 채팅과 교제를 통해 많은 추종자를 얻었지만 저는 성경과 교회들과 성도들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박만수 형제님 역시 한국에서 킹제임스 성경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많은 돈도 썼고 출판을 통해 많은 것을 알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만수 형제님 역시 그분이 내고자 하는 방식으로 번역된 성경을 내고 하나님께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편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다만 많은 일들을 왜곡해서 전달하다가 결국 그런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그분 자신에게로 돌아가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현실을 접하고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오늘 공개적으로 이런 글을 썼습니다. 이것은 역사 앞에서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후대를 위한 기록을 남기려 함입니다.
     
    부디 진실이, 오직 진실만이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는 분들이, 특히 이 고귀한 성경을 처음 접한 첫 번째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의 고정과 보급과 확산을 위해 희생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래서 바른 성경을 쓰는 성도들과 교회들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 강물같이 불어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 안에서
     
    정 동 수 형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17:41 공지사항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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