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나는 이제 믿은지 8년되는 그리스도인이다. 킹제임스성경은 고등학교에 복학후 선교사를 꿈꾸던 2학년때 알았다. 성당에 다니던 친구가 "저거 사이비야! 카톨릭에서 떨어져 나왔다니까!" 에 자극을 받아 로마카톨릭을 알아보던 중 나는, 피터럭크만에 글들을 어쩌다 읽게 되었고 그 글 안에서 킹제임스성경에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그 전까지 나는 성경이 개역 하나만 있는 줄로 알았다.) 럭크만박사는 "킹제임스성경이 유일하게 하나님에 말씀이다." 라고 그 글에서 기술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에 그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성경이 다 똑같은 것 아닌가? 이 성경만이 어째서 하나님에 말씀인가?" 하고 그땐 그냥 흘겨 버렸다. 그리고 다시 몇주 지났다. 개역성경을 읽다가 "없음"이란 구절을 보았다. 그리고 잘 돌아가지 않는 내 단순한 머리로 끙끙 한동안 고민했다. "왜 없을까?" 거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개역성경 자체 난외주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었다. "...어떤 고대사본에는 "00"이 있음" 나는 당연히 "음! 학식있는 목사님들이 추천한 성경이니 이것이 맞겠지 하며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 말씀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난... 혼란에 빠졌고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다. 나는 너무 단순한 부류에 속하는 지라... 정말 개역성경이 순수한 하나님에 말씀이라 생각했다.
"사본이 여러가지이니 어느것이 진짜인지 백성들은 모르잖아요? .. 정치는 높은 분들이 하는 것이니 백성들을 위해 제대로 하겠지요"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세대가 지나가기전에 이 모든일이 성취되리라. 하늘과 땅은 없어지겠으나 내 말들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나는 그런 예수님에 말씀을 복음서를 몇번 읽었어도.. 그때 처음 발견했다..... "이런 말씀이 있었을 줄이야..."
그뒤로 나는 교회에 나갈때 마다(그것도 킹제임스성경을 들고 오지 말라는 장로교) 손에 킹제임스성경을 들고 나갔고 교역자가 진행하는 성경공부에 성경 암송도 모두 킹제임스성경으로 했다. 목사님은 "그 이상한 성경은 집에서만 읽고 교회에서는 교단이 인정한 개역을 들고 오라했다." 하나... 나는 듣지 않았다. 그러자 청년들은 하나 하나 나를 외면하고 따돌리기 시작했다. 나는 육신에 그리움을 물리치고 성경대로 행하는 교회를 찾아나섰다. 그때 쓰던 성경이 말보회에 "한글 킹제임스" 성경 이었다. 그리고 그들에 교회에 출석했다. 하나... 가난한 집안 살림으로 서울까지 가는 차비를 확보하는 것도 내겐 부담이었다. 그래서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차비를 대 주겠다던 그 교회에 형제에게 부담이 되기 싫어 집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무지 쉬웠다. 개역성경을 읽을때는 몇번을 읽어도 "아! 이게 대체 뭔뜻이래?" 하던 시간이 많았지만.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읽으면 읽는대로 모두 머리에 쏙 쏙 들어왔다.
하나... 한글킹제임스엔 개역이 가지고 있는 (글쎄 뭐라고 해야하나?... 마음을 크게 뒤흔드는 떨림...) 그게 없었다. 문장은 매우 읽기에 쉽고 이해가 빨랐으나... (예전에 개역을 읽으며 마음이 짠해지는 영감에 물결...) 같은게 없었다.
그뒤로... 한글킹제임스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반쪽 킹제임스성경이란 것에 잠시 또 깊은 실망감을 갖게 되었다. 킹제임스성경 번역본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 인해서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예수안에 리는 출판사가 출판한 흠정역 성경을 구입하게 되었고 나는.. 침례성도가 되었다. 하나... 그때가 2007년 1월이었다. 예배에 참석하던 중 내가 읽는 성경과 형제들에 성경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3판이었다. 그리고 내가 읽는 2판 성경은 말보회에 한글킹제임스와 흠정역3판에 비교해 많이 어려운것 같았고 주위에 형제님들과 목사님들도 예전엔 흠정역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땐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다.
2007년 24살... 나는 보육원을 세우고 싶던 청년이었다. ... 원장선생님이 아니라.... 버려진 아이들에게 진짜아빠가 되어주고픈 청년... 몸이 둔해 갖은 욕을 들어먹으면서도 일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그런 나에 꿈은... 나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에 계략으로 인해 잠시 깨어지는 듯 했다.
삼촌에게 집을 빼앗기고 2008년 4월 시골로 먼저 아버지와 내려왔다. (할머님을 내가 모신다는 전제하에)+내가 구원받고 한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무슨일이 있어도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내 흠정역 성경을 다른책들과 불태웠다. 2판이 어려워 새로 장만했던 3판 성경이었다. 가슴이 찢어졌고... 나는 더욱 기도했다. "주님.. 할머님에 혼을 구원해 주시고 제.. 육신에 아버지를 구원해 주세요.."
그리고 100원 200원 모아 기독교서점에서 전도자 성경을 사... 몰래 잠자리밑에다 숨겨놓고 보았다. 하지만 내겐 말씀을 제대로 읽을 시간들이 주어지지 않았고 밤낮 지겹게 아버지에 감시망에서 일만했다.
그리고 2년후.. 2010년 2월.. 모처럼에 김포방문으로(토요일) 나는 몰래 다음날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핑계로.. 교회를 찾았다. 나는 흠정역을 사용하는 교회에 다니는 청년입니다. 예배후 성경을 한권 얻고자 비치대에 눈을 돌렸습니다. 빨간색에 3판을 장기간 빌려가거나 한권 주십쇼~ 하기엔 너무 염치가 없어 구판 (2001년 2판)성경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시골로 다시 돌아와 부지런히 잠언을 읽었습니다. 한번은 시내에 나갈일이 있어 도서관에서 무척 쉽다는 이유로 한국교계에 대대적인 교체를 시행한 개역개정4판과 비교를 했는데.... 이런!! 그 어렵게 보이던 흠정역 2판이!! 개역개정4판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쉽고 그 뜻이 명쾌했습니다!! 그리고 난.. 그 어려워 보이던 흠정역2판에 너무 애정이 가기 시작했고... 몇달이 되어 돈이 차도 새로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평생 바꾸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 헐어 떨어지기 전엔...
공적성경번역추진이라는 글을 어느 홈페이지에서 일게 되었습니다. 그글에선 가능한 한 한번출간하면 개정판을 내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글은 어느 누구나 단체를 폄하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흠정역을 그분들도 계속 쓰셨으면 해서 하는 마음에...) 결국.. 또다른 개정판에 연장선상이 될지도 모르겠지요... 물론 어느것을 쓰느냐는 개인에 자유이지만..... 하나님 아버지 제게 3판보다 어려운 2판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젠 이 2판이 제겐 앞으로 나올 그 어떤 최신판보다 제게 더 쉬우리라 믿습니다. 제게 힘든 육체에 노동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게으름 피우지 않고 주님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어요 아멘 전 인력사무소에서 잡부로 일하고 있는데... 새벽3시에 일어나 4시에 출근해 벤치에 앉아 말씀을 읽습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다른때는 종종 일이 없어도.. 제가 말씀을 읽은 날에는 꼭! 일이 생겨 일을 나가게 됩니다. 주님.. 제 가난한 형편을 알아주셔서 고마워요... 또한 힘든 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젠 나와 늘 함께 걷고 계신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말씀을 읽을때 그것은 더욱 확실해 집니다. 쉬운것이 없을때... 어려운것 마저도 제게 쉽게 이해시켜 주시는 주 하나님 아버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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