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표준킹제임스처럼 영어 단어를 단순히 영한사전에서 찾아서 번역하면 치졸한 번역이 된다.우리는 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배운다. 그래서 영한사전만 있으면 쉽게 영어 문장을 번역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특히 영어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 미숙한 사람들이 영한사전으로 번역하다가 졸역을 만드는 사례들이 많다. 근래에 나온 표준킹제임스라는 것이 그런 졸역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1. 약속인가, 약속하신 것인가?
중고등학교에 가면 promise라는 단어를 배운다. 누구나 다 그것이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히11:13은 영어로 이렇게 되어 있다. These all died in faith, not having received the promises, but having seen them afar off, and were persuaded of them, and embraced them, and confessed that they were strangers and pilgrims on the earth.
흠정역: 이들은 다 믿음 안에서 죽었고 약속하신 것들을 받지 못하였으나 멀리서 그것들을 보고 확신하며 끌어안았고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나그네와 순례자임을 고백하였으니
여기에 보면 그들이 promises를 받지 못한 것으로 되어 있다.
표킹: 이들 모두가 그 약속들을 받지 못한 채 믿음 안에서 죽었으나 아득히 떨어져 있는 그것들을 보았고 한킹: ...그 약속들... 개역: 약속... 카톨릭: 약속된 것(Good)
표준역처럼 영어 번역의 초짜가 만든 책들은 이런 것을 번역하면서 ‘그들이 그 약속들을 받지 못하였다.’고 번역한다. 그러고는 이것이 직역으로 가장 우수한 번역이라고 주장한다.
히11:39에도 promise를 받지 못했다는 동일한 말씀이 있다. And these all, having obtained a good report through faith, received not the promise:
흠정역: 이들은 다 믿음을 통해 좋은 평판을 얻었으나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하였으니
표준역은 여기도 역시 그들이 그 약속을 받지 못하였다고 오역을 하였다.
표킹: 그리하여 이들 모두가 믿음을 통하여 하나의 좋은 평판을 얻었으면서도 그 약속을 받지는 못하였느니라. 한킹: 그 약속, 개역: 약속 카톨릭: 약속된 것(Good)
반즈 주석 등이 말하는 것을 보자. [Not having received the promises] That is, not having received the "fulfillment" of the promises. The promises themselves they "had" received. The word "promise" is used by metonymy "for the thing promised.“ 이 말은 약속들의 성취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약속들 그 자체는 이미 받았다. 여기의 ‘약속’은 ‘약속된 것들’을 뜻하는 수사학적 환유 표현이다. 그러므로 흠정역처럼 번역해야 올바른 것이다. 흠정역: 이들은 다 믿음 안에서 죽었고 약속하신 것들을 받지 못하였으나 멀리서 그것들을 보고 확신하며 끌어안았고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나그네와 순례자임을 고백하였으니 눅24:49; 행1:4; 히11:33, 39 등의 promise도 같은 식으로 ‘약속하신 것‘으로 번역해야만 한다. 그러나 표준역은 이 모든 곳을 다 약속으로 번역하여 오역을 하였다. 눅24:49; 행1:4 등에서는 약속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신 것을 기다려야 한다. 2. 정죄인가, 정죄의 근거인가?요3:19에는 condemnation이라는 말이 있다. And this is the condemnation, that light is come into the world, and men loved darkness rather than light, because their deeds were evil.
흠정역: 정죄의 근거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나 사람들이 자기 행위들이 악하므로 빛보다 오히려 어둠을 사랑한 것이니라.
단순하게 영한사전에 가서 condemnation을 찾으면 뜻이 그 뜻이 정죄로 되어 있다. 구글 번역기도 당연히 이렇게 번역한다. 그래서 표준역은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 그런즉 이것이 정죄니 곧 빛이 세상 속으로 왔으나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들의 행실들이 악하므로 빛보다는 어두움을 사랑한 것이라. 표킹에 있는 대로 읽으면 정죄란 그들이 빛보다는 어두움을 사랑한 것이 되고 만다. 이러면 말이 꼬이고 앞뒤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영어 초짜가 1차원적인 번역을 한 것이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가서 condemnation을 찾으면 세 번째 뜻으로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3.3 The ground or reason for condemning. 정죄의 근거 혹은 이유 즉 이런 경우의 condemnation은 정죄가 아니라 정죄의 근거 혹은 이유로 번역되어야 한다. 흠정역은 그렇게 번역하였다. 그들이 빛이 아니라 어둠을 사랑한 것이 정죄의 근거이다. 흠정역: 정죄의 근거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나 사람들이 자기 행위들이 악하므로 빛보다 오히려 어둠을 사랑한 것이니라. 3. 수고인가, 수고의 열매인가?잠언, 전도서 등에는 labour라는 말이 여러 차례 나온다. 역시 영한사전으로 이 말을 찾아보면 뜻이 수고, 애씀, 노동 등으로 나와 있다. 그러므로 labour를 모두 수고로 번역하면 역시 졸역이 된다. 전2:18을 보자. Yea, I hated all my labour which I had taken under the sun: because I should leave it unto the man that shall be after me. 표준역은 이를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 표준: 내가 나의 모든 수고를 증오하였도다. 이는 내가 내 뒤를 이을 사람에게 그것을 남겨 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라“
이대로 읽으면 수고를 남겨 준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어떻게 수고를 남겨 줄 수 있는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가서 labour을 찾으면 네 번째 뜻으로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4.4 The outcome, product, or result of toil. 수고의 결과, 산물, 열매 등 그러므로 같은 labour라도 전2:18 같은 데서는 흠정역처럼 번역해야만 한다.
흠정역: 참으로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한 내 모든 수고의 산물을 미워하였으니 이는 내가 그것을 내 뒤에 올 사람에게 남겨야 하기 때문이라. 카톨릭 성경, 공동 번역도 이런 부분을 제대로 번역하였다. 카톨릭: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 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이런 데가 잠언 전도서 등에는 여러 차례 나온다.
신28:33을 한 번 더 보자. 여기에도 labour가 나온다. The fruit of thy land, and all thy labours, shall a nation which thou knowest not eat up; and thou shalt be only oppressed and crushed alway: 표준역은 네 모든 수고들을 다른 민족이 먹어 치울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사람들이 수고를 먹어 치울 수 있는가? 흠정역처럼 되어야 마땅하다.
흠정역: 네 땅의 열매와 네 모든 수고의 산물을 네가 알지 못하는 민족이 먹고 너는 항상 억눌리고 짓밟힐 뿐이리니 카톨릭: 너희 땅의 소출과 너희가 일하여 얻은 모든 것을 너희가 알지도 못하는 백성이 먹어 버리며, 너희는 언제나 억압을 받고 짓밟히기만 할 것이다. 그래서 영한사전만 있으면 성경을 쉽게 번역할 수 있다고 오해하거나 착각하면 안 된다.
또 그런 초짜들의 꾐에 속아 넘어가서도 안 된다. 그런 속임수에 넘어가면 그 자들의 배만 불려 주고 본인은 패가망신할 뿐이다.
로마서 16장 17-18절
17 형제들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리에 역행하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자들을 주목하고 그들을 피하라. 18 그런 자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자기 배를 섬기며 좋은 말과 빼어난 말솜씨로 단순한 자들의 마음을 속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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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쓴 덧글입니다. <하나님과 표준 번역자의 대화 유머>표킹 번역자 :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 : 그런 적 없는데... 내가 영감을 준 것은 처음 자필 원본뿐인데.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내가 영감을 불어 넣은 원본을 신실하게 옮긴 사본들에서 영어로 정확하게 번역한 것이지 영감을 준 것은 아닌데…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그거 내가 한 말 맞니? 너만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니? 표킹 번역자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신학도 공부하며 주님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표준역으로 받는 고난 또한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감내하겠습니다. 하나님 : 그래 나도 알아. 근데 지금 네가 받는 고난은 스스로 자초한 거야. 멋드러진 간증과 또 고난이라는 힘들고 어려운 길을 홀로 걸어간다는 감성 컨셉으로 내 자녀들을 선동하고 현혹시키지 말렴. 표킹 번역자 : 저는 사람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만을 보고 걷는 사람입니다... 신실하게 영어 그대로 옮겨서 까마귀가 남자가 되고 개미가 여자가 되었습니다 ㅠㅠ 억울합니다... 하나님 : 너 말고도 내 영광을 위해 걷는 사람 많아. 내 영광을 빌미로 너의 무지함과 몰상식함을 덮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심판석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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