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좀과 좀 나방의 차이: 표준킹제임스의 오류
성경에는 moth라는 단어가 구약에 7회, 신약에 3회, 총 10회가 나옵니다.
단순하게 영한사전에 가서 moth를 찾으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① 나방. ② 옷좀나방(clothes ~); (the ~) 《주로 英》 좀먹음 ┈┈• get the ~ (옷이) 좀먹다. ③ 《비유적》 등불〔유혹〕에 모여드는 것〔사람〕; 경쾌한 비행기.
1번 의미로 좀 나방이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moth는 2번 용례 뒤의 ‘좀먹는다’의 의미를 가진 벌레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표준역은 이사야 50장 9절의 moth를 좀이 아니라 좀 나방으로 번역을 해야 맞는다고 합니다.
Behold, the Lord GOD will help me; who is he that shall condemn me? lo, they all shall wax old as a garment; the moth shall eat them up.
표킹: 보라,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리라. 나를 정죄할 자가 누구냐? 보라, 그들은 모두 한 의복같이 낡아지리라. 좀나방이 그들을 먹어 치우리라.
반면에 흠정역을 포함한 다른 모든 한국어 성경들은 moth를 좀으로 번역하였습니다.
흠정역: 보라,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가 누구냐? 보라, 그들은 다 옷같이 낡아질 것이요, 좀이 그들을 먹으리라.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무위키에서 좀(곤충)에 대한 정의를 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좀: 곤충강 좀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지표면 위의 이끼, 낙엽층이나 인가에서 살고 있는 미소동물이다. '좀먹다'라는 표현의 어원이다. 대부분 자유 생활을 하며 동작이 기민한 편이다. Nicolettidae과 등의 몇 종은 식물 해충이며 좀과의 대부분은 인가에 살면서 종이, 풀, 직물 섬유, 전분 등을 먹고 산다.
좀 벌레에서 좀먹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자, 지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래 구절들을 읽어 보시고 가만히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욥4:19 흙집에 거하며 티끌 안에 자기 기초를 두고 좀 앞에서 무너지는 자들이야 얼마나 덜 신뢰하시겠느냐?
욥13:28 이에 그가 썩은 물건처럼, 좀먹은 옷처럼 소멸하나이다.
욥27:18 그가 좀같이 자기 집을 짓는데 그것은 파수꾼이 만드는 초막 같으니라.
시39:11 주께서 불법으로 인해 사람을 책망하여 바로잡으실 때에 그의 아름다움을 좀이 먹은 것같이 사라지게 하시니 분명히 모든 사람은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사51:8 좀이 그들을 옷같이 먹고 벌레가 그들을 양털같이 먹을 것이나 내 의는 영원히 있겠고 내 구원은 대대로 있으리라.
호5:12 그러므로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좀같이 되며 유다 집에게는 썩게 하는 것같이 되리라.
마6:19-20 너희 자신을 위해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서는 좀과 녹이 부패시키며 거기서는 도둑들이 뚫고 훔치느니라.
눅12:33 너희가 가진 것을 팔아 구제하며 너희 자신을 위해 낡지 않는 가방들 곧 하늘들에서 없어지지 않는 보물을 예비하라. 거기서는 도둑도 가까이 오지 못하고 좀도 부패시키지 못하느니라.
이 모든 구절에서 moth는 옷을 먹어 없애고 무언가를 썩게 하고 부패시키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성경을 상식적으로 풀게 하려면 이 모든 구절에 좀을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구절들에 좀 대신 좀 나방을 넣으면 문맥상 말이 됩니까?
대부분의 사람들 '좀'이라면 금방 이해를 하지만, 좀 나방이라면 “이게 뭔 소린가?” 하지 않겠습니까?
‘좀먹다’의 기원이 좀이라는 벌레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국어사전, 좀먹다: 좀이 쓸다.
쓸데없는 말장난으로 허송세월하지 말기 바랍니다.
딤후2:15-17
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너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 16 그러나 속되고 헛된 말장난들을 피하라. 그것들은 커져서 더욱더 하나님의 성품에 위배되는 것에 이르리라. 17 그들의 말은 궤양처럼 파먹을 터인데 그들 가운데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