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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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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 개정(Revision)이라는 말의 두 가지 의미조회수 : 2386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년 7월 31일 9시 35분 45초
  • 개정(Revision)이라는 말의 두 가지 의미


    안녕하세요?


    요즘 어떤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1769년 케임브리지 표준판’ 영어 본문이라는 것을 스스로 제조하고 이것 외에 다른 킹제임스 영어 본문은 순수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폈지만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사는 자기들이 그런 판을 만든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이미 수차례 말씀드린 대로 영어 킹제임스 성경 본문은 크게 옥스퍼드 대학에서 출간하는 성경에 쓰이는 본문(옥스퍼드판)이 있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출간하는 성경에 쓰이는 본문(케임브리지판)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둘 다 1769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만든 본문에다 그 뒤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 철자법 등이 고정됨에 따라 미세한 부분들이 변한 것들을 포함하고 있고 신구약성경 전체에서 12군데 정도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칙출판사의 대니얼스를 포함한 대다수 성경 신자들이 글로 밝히고 영상으로 보여 준 대로 이 12개의 미세한 차이는 활자를 세팅할 때 생긴 식자상의 오류이지 본문에 영향을 미치는 변개 사항이 아닙니다. 


    영어 본문으로 무익한 논쟁을 일으키는 자들에게 직격탄을 쏘는 대니얼스


    1769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옥스퍼드든 케임브리지든 이 12개를 통일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고 그 결과 판본에 따라 이런 미세한 차이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개정(revision)과 판(edition)에 대해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1611년 5월에 처음 인쇄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독일체가 쓰였고 정서법이 지금과 달랐으며 또 500만 개의 활자를 수작업으로 심어야 했으므로 인쇄된 초판에는 여러 개의 명백한 오류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시기 바랍니다.


    1611년판 킹제임스 영어 성경 교정 역사


    어떤 사람들은 이런 오류들을 가지고 킹제임스 성경을 폄하하려 하지만 이것은 지금부터 400년 전의 인간의 기술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성경을 인쇄하기 위해 500만 개의 활자를 일일이 손으로 심는 것, 이것은 지금 하라고 해도 여전히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1611년 영어 킹제임스 성경 발간의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이전까지 무려 1,000년 이상 중세 암흑 세상을 지배하던 천주교 소수 본문 성경이 더 이상 활개를 치지 못하도록 1611년에 다수 본문에서 나온 킹제임스 성경을 세상의 모든 교리, 신조, 신학, 복음 선포의 도구로 쓰시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일이 지난 400년 동안 역사에서 일어났고 킹제임스 성경은 적어도 십 억 권 이상 인쇄되어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이런 책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권도 없습니다.


    이것이 1611년 영어 킹제임스 성경 출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고 인쇄상의 오류들은 당시 인간들의 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였습니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자필 원고가 있었으므로 곧바로 대조작업을 통해 교정 작업이 철저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영어 철자법은 계속해서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tread(밟다)의 과거 분사인 trodden은 처음에 troden으로 쓰이다가 후에 지금처럼 trodden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약 15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1760년과 1762년에 케임브리지 출판사에서 교정판을 출간했고 1769년에는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교정판을 출간하였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은 이렇게 교정된 성경이 출간될 때 대개는 두 가지 용어로 이것을 표현합니다.


    하나는 판(edition)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1611년에 킹제임스 성경이 처음 인쇄되었을 때 우리는 이것을 1611년판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1611년에는 두 번 인쇄가 되었으므로 1611년 1판과 2판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개정(revision)이라는 말입니다. 1760년대에 가장 유명한 판은 블레이니가 옥스퍼드에서 만든 옥스퍼드판(Oxford edition)입니다. 오랜 시간 뒤에 케임브리지 출판사도 이 판을 사용하고 자기들의 미세한 교정들을 더해 출간하면서 19세기 말에는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성경이나 케임브리지에서 출간하는 성경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치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769년 케임브리지 표준판’ 영어 본문의 우수성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자기들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어떻게든 ‘1769년 케임브리지 표준판’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 중 미국 이베이에서 올린 글과 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1769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출간한 킹제임스 성경이 있음을 보고는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1769년판이 아닙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만든 1762년판을 1769년에 인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판은 그 판이 만들어진 해에 출간되고 그 이후에도 계속 출간될 수 있는데 영어 성경에 적혀 있는 연도는 판이 처음 출간된 연도가 아니라 그 판이 인쇄된 연도입니다. 


    그런데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사 그리고 킹제임스 성경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서 몇몇 사람들은 종종 1769년 판을 1769년 개정본(1769 revision)이라고 부릅니다.


    옥스퍼드 사전에 가서 영어 revise를 찾아보면 는 1.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본다, 2. 다시 보다, 3. 향상이나 교정을 위해 자세히 보거나 읽는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1 intr. To look again or repeatedly at, to look back or meditate on, something. Obs. 


    †2.2 trans. To see or behold, to look at, again. 


    3. a.3.a To look or read carefully over, with a view to improving or correcting. 


    그러면 1769년 개정본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1611년 판과 비교해 보면 150년의 기간 동안 영어 철자가 고정되면서 철자가 바뀌었습니다.


    가장 쉽게 이것을 설명하면 과거에 우리나라는 Corea로 불리다가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는 Korea로 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자, 그러면 이것은, 첫 글자가 C에서 K로 바뀌었으니 개정된 것(revision)이 맞습니다. 그런데 두 개를 읽어 보면 동일하게 코리아로 읽히고 누구라도 역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1900년 초반까지는 Corea로 쓰이다가 그 이후에 Korea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쇄상에서는 분명히 개정되었으나 읽는 측면이나 내용 면에서는 전혀 개정된 것이 없습니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사 등이 1769년판을 1769년 개정본이라고 부르는 것은 철자 등이 바뀌어서 인쇄된 것을 말할 뿐입니다. 그래서 철자상 변화가 있으니 개정본이리고 불러도 문제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1611년판과 1769년판의 차이입니다. 1769년판은 인쇄상으로는 분명히 변화가 되었지만 내용은 단 하나도 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캐나다의 어떤 목사가 제가 킹제임스 성경이 개정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울분을 토하며 대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체 그분이 킹제임스 성경에 대해 아는 게 무엇일가요? 저는 적어도 35년 이상 동안 킹제임스 성경만 들고팠습니다. 객관적인 정보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위키 백과사전을 통해 거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분이 대노를 표출한 것은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적개심과 저에 대한 적개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킹제임스 성경도 개정된 적이 있나요?”라고 물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답을 해 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인쇄상의 변화를 의미하는 개정이 있었는지를 묻는 것으로 판단되면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면 됩니다.

        

    그런데 인쇄상의 변화가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공격하려 하면 “개정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묻는 사람들의 의도는 킹제임스 성경도 개정되었으니 하나님의 완전한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강단에 서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한 번도 개정된 적이 없습니다!”라고 외칠 때는 당연히 지난 400년 동안 내용 면에서 단 하나의 변화(개정)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와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에 울분을 토하는 목사들에게 일일이 대답하는 것이 사실 불필요한 일이지만 순진한 사람들은 이런 데 빠질 수 있으므로 위에서 설명한 대로 대답해 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우리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샬롤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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