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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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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 영어를 조금 안다고 하는 목사들이 킹제임스 성경을 가로막는 진짜 문제다조회수 : 2905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년 7월 31일 15시 5분 35초
  • 영어를 조금 안다고 하는 목사들이 킹제임스 성경을 가로막는 진짜 문제다

     

    부탁의 말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400년 전 왕정 시대에 왕에 의해 강권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일반 대중은 사실 번역이 조금 좋으냐, 좋지 않느냐를 따질 수 없었습니다. 왕이 제정하였고 또 그것이 보급되는 데도 수십 년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러면서 이것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착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웁니다. 그래서 영어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말 번역을 읽으면서 자기 뜻대로 번역되지 않은 데가 있으면 무조건 핏대를 올리며 오역이라고 합니다. 영어를 조금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100이면 100 다 무언가 한두 군데는 자기 생각하고 다른 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구미에 맞는 킹제임스 성경 역본을 우리말로 내는 것은 이런 면에서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부추기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을 쓰는 목사들 가운데는 공공연하게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낼 수 없다.”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서 설교 시간에도 그런 식으로 말을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1주일 전에도 어떤 목사에게서 그런 글을 직접 받았습니다.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낼 수 없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국 사람들만의 하나님인가요? 한국 사람들의 하나님은 아닌가요?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낼 수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에게 에스겔서나 미가서를 가져다주고 즉시 읽고 해석해 보라고 하기 바랍니다. 단언하건대 영한사전 없이 즉시 번역해서 구약 성경을 쭉쭉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땅에 거의 없습니다. 한두 구절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한국말 성경 읽듯이 시원하게 쭉쭉 영어로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사도행전 전체 28장을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된 흠정역 성경으로 쭉쭉 시원하게 읽는 데는 2시간이면 족합니다. 읽으면서 전체 맥락을 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 킹제임스 성경으로 읽기 시작하면 1주일이 걸려도 대다수 사람들이 읽지 못할 것이며 번역하느라 뒷부분에 가면 앞에 읽은 내용을 다 잊어버릴 것입니다.


    대다수 목사들이 자기들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한국말 성경은 절대로 정확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흠정역 성경을 예로 들자면 흠정역 성경이 자기 뜻대로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prophet을 예언자가 아니라 대언자로, prophesy를 예언하다가 아니라 대언하다로 번역하였습니다. 우리는 replenish를 럭크만의 주장대로 ‘다시 채우다’로 하지 않고 ‘가득 채우다’로 번역했습니다. 

     

    왜 이렇게 번역했을까요? 영어 성경과 옥스퍼드 영어 사전 그리고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내장 사전이 그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번역하고 우리의 생각을 거기에 맞추어야지 내 생각대로 성경을 뜯어고치면 안 됩니다. 이것이 안 되니까 여러 목사들이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낼 수 없다고 노래하고 다닙니다.

     

    예를 들어 prophet을 보기 바랍니다.


    출7:1, And the LORD said unto Moses, See, I have made thee a god to Pharaoh: and Aaron thy brother shall be thy prophet


    흠정역: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를 파라오에게 신이 되게 하였으니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라.


    심지어 개역도 대언자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영어 옥스퍼드 사전은 prophet이란 하나님을 대신해서 말하는 자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Prophet: one who speaks for God

     

    prophet OED.png

     

    그러니까 대언, 대언자 외의 다른 말은 성경 번역에서 수용될 수 없습니다.


    결론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목사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서 성경을 빼앗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대다수 성도들은 영어를 읽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만들 수 없다. 다 오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성경을 가져다버리고 읽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심지어 킹제임스 성경이 없으면 개역성경이라도 매일 읽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말로는 정확한 성경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어떤 점이 딤후3:16-17을 이루지 못하는지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경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완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갖추어지게 하려 함이라.


    영한사전과 럭크만 주석(그것도 한국말로 번역된 것) 없이는 영어 성경을 읽지도, 해석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여,

     

    부디 딤후3:16-17을 이룰 수 있는 우리말 성경, 이런 성경을 대다수 성도들의 마음에서 빼앗지 말기 바랍니다. 그것은 목사가 성도들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성도들도 그런 목사들이 있으면 “한번 영어를 잘 아는 당신이 번역해 보라.”고 하기 바랍니다. 그들은 한두 구절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경 전체를 번역하지는 못합니다.


    끝으로 천부적 탤런트를 받아 워낙 영어에 능통하여 우리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보여 주지 못하는 미묘한 것들(대개는 주관적인 것들, 복수, 수동태 등)로 인해 불평이 생기는 분들은 영어나 원어 성경을 보기 바랍니다.


    이제 끝으로 <킹제임스 흠정역 마제스티 에디션 출간 공지>의 마지막 2항을 보기 바랍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마제스티 에디션 출간 공지


    2. 주 번역자인 저를 포함하여 부족한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마제스티 에디션을 출간하였지만 보는 사람마다 흡족하지 못하다고 여길 부분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또한 이전 판들의 번역이 더 낫게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400주년 기념판과 마찬가지로 마제스티 에디션 역시 올바른 본문에서 최대한 우리말답게 정직하게 번역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사람과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충분한 성경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출간한 목적이고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이것을 이루어 왔다고 믿습니다. 

     

    왜 30년이나 걸렸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킹제임스 성경도 1380년경부터 1611년까지 230년에 걸쳐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말로 지키는 우리가 됩시다.


    번역이란 창문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하는 작업이다. 번역은 껍질을 까서 우리가 열매를 먹도록 해주며 휘장을 젖혀서 우리가 지성소를 들여다보게 해 준다. 참으로 보통 사람들의 말로 [성경이] 번역되지 않는다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두레박이나 물길을 그릇이 없이 야곱의 그 (깊은) 우물 옆에 서 있는 아이들과 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말 사용 면에서 성장하는 우리가 됩시다. 우리말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만 믿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난센스 중의 난센스입니다.


    그래서 영어 그대로 해야 한다는 말은 때로 위험한 말입니다. 우리말 용례에 어긋나는 번역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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