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진화론 교육 금지
美 캔사스주, 교과과정 삭제 결정 / 과학계 "시대착오적 발상" 반발
美 캔사스주에서는 교육위원회가 진화론을 교과과정에서 삭제키로 결정, 종교계와 과학계간 뜨거운 논쟁이 한창이다. 캔사스주 10인 교육위원회는 11일 생물학은 물론 다른 과학분야에서도 기본원리로 인정되고 있는 진화론을 교과과정에서 제외시키자는 새로운 지침을 6대4로 채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캔자스주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종(種)의 출현에 대해 영장류가 인류로 진화했다는 식으로 설명했던 영국 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학교에서는 가르칠 수 없다는 결정이다.
종교계는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것이므로 창조과학(창조론)으로 대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들이나 실험실에서 물고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은 뻔한 이치 아닌가. 학교에서 입증되지 않은 진화론을 가르쳐선 안 된다." 한 종교지도자의 말이다. 그러나, 캔자스주내 6개 공립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와 과학계는 "위원회의 결정은 캔자스주의 과학수준을 1백년 전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교사들은 "캔자스주에서는 더 이상 진실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며 "다른 분야로 전업하거나 다른 주로 이동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 내에는 현재 캔자스주 이외에도 애리조나·앨라배마 등 6개 주가 진화론 폐기여부로 논란을 벌이고 있어 이번 결정은 이들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8월 1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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