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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3장 16절)

  •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을 버려야 할까요?조회수 : 10215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2일 16시 59분 36초
  • 많은 종류의 현대어 번역 성경들을 구입할 수 있는 요즈음 우리는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을 버려야 할까요?

    요즘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이 귀에 거슬리는 소리로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현대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들로 성경을 새로 번역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성경이 여전히 활기 있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현재 성경의 전부 또는 일부가 1,200종류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 이 숫자는 1920년에 비해 2배임. - 이런 추세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클리프 성경 번역 단체의 경우 현재 선교 언어학자들이 거의 500 여 부족들 가운데서 일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각 부족 고유의 언어로 성경을 기록하기 위해 예전에는 문자로 기록할 수 없었던 언어를 문자로 기록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영어로는 적어도 25개 이상 되는 중요한 현대 번역본과 풀어쓰기 형태의 의역 성경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 성경들은 "The King James Authorized Version"(우리말로는 흔히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이라 불리며, 영어의 약자로는 KJV나 AV로 기록됨)의 고색 창연한 16세기 영어로 기록되지 않고 소위 "현대 영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현대어 번역본들이 왜 그처럼 많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현대어 번역 성경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금전상의 이익을 제외하고는) 명백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현대어 번역본이 영어로 거의 매년마다 출판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어 번역본들이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어떤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원어성경이 그 당시 사람들의 일상 용어로 쓰였으며, 하나님께서 제사장들과 학자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이 성경을 이해하고 사용하기를 원하셨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성경을 접해야 한다는 것은 그 당시처럼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현대어 번역본 중에서 어떤 것들은 어떤 이유로 인해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 왔다는 사실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을 영어성경의 기본으로 간주해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은 무려 350년이 넘도록 범세계적인 인정(認定) 시험에서 합격을 했지만 현대어 번역성경들 중에서 이와 같은 인정을 받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각각 특별한 주장과 성격을 띠고 있는 새 번역성경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 그 자체가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때 존중을 받고,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여김을 받던 성경구절 암송이 지금은 거의 잊혀져 가는 습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이유 중 하나는 현대어 번역성경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성경 암송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경의 권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조차도 어떤 특정 성경구절에 동의하지 않는데 과연 누가 그 구절을 암송하려고 애쓰겠습니까?

    게다가 성경을 현대어로 번역한 번역자들 중에는 성경의 완전한 축자영감(the full verbal inspiration of the Bible)을 온전히 믿지 않는 사람이 매우 많이 있었습니다. 원어나 성경 사본에 대한 지식이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성경의 무오성과 명확성을 무시하는 그들의 관점은 어쩔 수 없이 번역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 결과 그들은 어느 정도 부정확하며 주관적인 번역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필연적으로 하나님께서 원래 의도하신 계시를 부패시킬 것입니다.

    반면에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 번역자들은 현대의 어느 누구 못지 않게 훌륭한 학자들이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을 지극히 신성한 것으로 간주하여 원문에 있는 모든 단어를 하나님이 원래 주신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원문에 대한 이와 같은 존경심이 헬라어 원어 성경과 히브리어 원어 성경을 번역할 때에 그대로 충실하게 반영되었으며, 바로 이것이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의 특징이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은 또한 그들이 번역을 할 때 이탤릭체 글자를 사용하는 일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헬라어 원어 성경과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 나오지 않는 단어들을 번역 성경에 첨가해야만 그 의미를 전달하 수 있다고 판단될 때 그들은 그때 그때마다 그것을 이탤릭체로 표시하여 다른 글자들과 구별했는데 이것은 현대어 번역본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관습이었습니다.

    더욱이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을 비평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킹제임스 성경은 그렇게 오래된 낱말들 즉 고어로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이해하기에 어렵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그것은 거의 대부분의 현대어 번역본보다도 일반적으로 훨씬 단순한 어휘로 기록되었으며 현대어 번역들에 비해 하나 내지 두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외우고 읽기에 매우 좋습니다. 정직한 독자라면 적어도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이 다른 어떤 번역 못지 않게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금방 발견하실 것입니다. 사실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에 나오는 언어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영어의 아름다움과 힘을 여전히 보유하면서 동시에 최근 식민지 시대의 어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은 영문학의 모든 걸작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영어라는 언어를 상당한 정도의 수준으로 높이는 일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경은 거의 모든 영어권 사람들에 의해 무려 12세대 이상 동안이나 널리 읽히고 사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영어 문학의 유산 가운데서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의 아름답고도 장엄한 문체와 비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그 문체는 오늘날 우리의 일상 회화와 문서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어와 고문체라고 일컬음을 받는 것들조차도 우리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줍니다. 어떤 동사들 끝에 붙어 있는 "th" 철자 및 "thee"와 "thou"라는 대명사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것들은 어떤 타당한 이유 때문에 그 당시 셰익스피어 당시의 영어에서도 다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로 인해 그 당시 영어는 인칭이나 시제, 그 외 다른 문법적인 정확성에 있어서 쇠퇴기에 접어든 현대영어보다 훨씬 더 정확한 구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셰익스피어의 연극이나 글을 읽으면서 이와 같은 고어가 나오는 것에 대해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장중함과 우아함에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든 사람들이 그보다 더 멋있고 훌륭한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평을 한다면 과연 말이 됩니까?

    마지막으로 모든 영어 성경 중에서도 단지 권위역 킹제임스 신약성경만이 '텍스투스 리셉투스'(Textus Receptus)라고 알려진 그리스어 원문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종교개혁 기간 중 영적인 각성이 일어날 때에 사용된 그리스어 신약성경 입니다. 물론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성경이 손으로 복사되어 유통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던 사본들은 널리 사용되기 마련이고 따라서 꽤 빨리 닳아 없어지게 되었으므로 새로운 종이나 양피지 위에 끊임없이 다시 복사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수많은 사본들이 유통되었기 때문에 복사하는 이들의 누적되는 실수로부터 원문을 보호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많은 사본들을 비교하고 점검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텍스투스 리셉투스'(모두 공통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의 "공인 본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음)로 알려진 그리스어 신약성경이 편집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연유 때문이었습니다. 현존하는 그리스어 사본의 대다수는 소위 "비잔틴 본문"(Byzantine text)이라고도 불리는 다수사본이라는 데는 어느 누구라도 다 동의합니다. 이 사본은 그리스어를 말하던 교회들에 의해 기독교의 초기 몇 세기 동안 보존되었습니다.

    부주의에 의해서든 아니면 고의에 의해서든 심각한 실수나 개정 사함을 포함하는 사본이 만들어질 때 사람들이 그 성격을 알게 되면 자연히 그것을 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사람들이 고의로 그것을 없애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런 사본들은 다른 사본들보다 더 오래 보존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시내 사본이나 바티칸 사본이라고 불리는 천주교 사보들과 기타 다른 소수 사본들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사본들은 19세기에 발견되었으며 아직까지 보존되고 있는 공인 본문 사본보다 더 오래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본들은, 명백히 부주의한 잘못이라고 보이는 것들과 아마도 고의적으로 변경한 것처럼 보이는 사항들을 놀랍게도 매우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코트(Westcott)나 호르트(Hort) 혹은 네슬레(Nestle) 같은 학자들은 이 소수 사본들을 자기들이 19세기에 출판한 그리스어 신약성서의 근거로 삼았으며, 이것들은 또 그 후에 현대 영어로 번역된 모든 성경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이 지금도 여전히 가장 정확하면서도 신뢰할 만한 성경이라고 믿는 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상의 사항들과 기타 다른 사항들을 살펴볼 때 권위역 킹제임스 성경을 어떤 다른 현대어 번역 성경으로 대치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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