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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노벨상에 부쳐조회수 : 820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13시 26분 22초
  • 2000년 12월 기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이번 달 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 10월 13일 김 대통령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을 때 온 국민이 환호하며 축하하던 열기는 비교적 가라앉은 상태이지만 이제 세 번째 밀레니엄의 첫 해를 보내는 길목이 상을 받는다는 것으로 정리됨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올해 노벨 평화상은 모두 115명의 개인과 35개 단체가 후보에 올라 1901년 노벨 평화상이 생긴 이래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는데다 한국인으로 노벨상을 받는 것은 김 대통령이 처음이니 사실 그 감격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김 대통령은 평화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중동 평화협상에 노력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주선한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 발칸 평화에 기여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러시아 총리, 기독교단체인 구세군, 코소보 난민을 받아들인 알바니아 북부도시 쿠커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수상자 선정이 발표되기 전 후보자 명단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져 있기 때문에 남북화해에 대한 공로로 수상이 된다면 관례적으로 공동수상일 터이니 김 대통령이 수상하지 못하리라 예상하였던 이들도 적지 않았었다. 이는 수상발표 후 10월 2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 자신이 "김정일 위원장과 공동으로 수상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며 "김 위원장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도 생각한다."고 말한 내용에서 확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투쟁에 공감하던 미국 독일 등지의 의원들과 외국 교수들이 처음으로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뒤 지금까지 계속해서 모두 14번 후보에 올랐는데 올해에는 김 대통령이 총재로 있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김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였다고 하며 추천 사유는 아시아 국가간 관계 발전 공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되었든 노벨상을 받는 것은 받는 개인에게나 국가에게나 영광스러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왜 세상 사람들은 이처럼 노벨상에 가장 커다란 권위를 부여하는 것일까?

    김 대통령은 이번 수상으로 금메달 및 상장과 함께 10억원 가량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 금액은 지금도 대단하지만 1901년 당시 상금이 파격적으로 큰 액수였던 것이 하나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노벨상이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상이라는 사실이다. 당시 모든 국가들의 학술상에 대한 시상 방식이 국내적으로 처리되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신선하고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상후보자 및 수상자의 선정 방법이 매우 조직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선정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높았고 정치적인 중립국인 '스웨덴'이라는 국가에서 실시되었기 때문에 더욱 세계적인 권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초등학교 시절 필자는 노벨상을 받아야지 하는 망상(?)을 잠시 가져본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전술한 바와 같이 '세계 최고의 상'이니 받으면 나와 가족과 우리 국민 전체가 기뻐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40대 중반에 이른 지금도 여전히 '최고의 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때와 달라진 것은 그 상의 타이틀이다. 즉 노벨상이 아니라 '하늘의 상'이 필자의 현재의 목표이다.

    그런데 노벨상은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이 '하늘의 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로 김정일 위원장이 노벨상 후보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수상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처럼 '하늘의 상'을 받으려면 먼저 그 후보군에 들어야만 한다. 그런데 그 후보군에 들어가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노벨상에서처럼 타인의 추천 또는 자신의 노력이나 업적 등은 전혀 필요가 없다. 단지 믿기만 하면 된다. 물론 믿음의 내용이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 즉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모셔들여야 한다. 가난이나 질병 또는 정치적 압제나 무지와 같은 문제들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죄(sin)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분으로 예수님을 영접해야 한다(마1:21; 요1:12).

    둘째로 강대국의 입김이나 언어장벽, 인종적 편견 등이 노벨상 수상자의 선발에 작용한다는 일부의 비난도 있었고 노벨상을 받았던 살충제 DDT가 인체에 발암성 물질을 축적시키고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으며 독성이 오래 남아 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적도 있었던 것과 달리 이 '하늘의 상'은 너무나 공평하고 아무도 그 결과에 불만을 가질 수 없는 영원한 나라의 완벽한 상이다(롬14:12; 계21:5~7).

    셋째로 매년 12월 10일 스칸디나비안 반도에서 노벨상이 시상되는 것과 달리 '하늘의 상' 시상식은 교회가 들림 받은 후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이루어진다(고전4:5; 살전4:17). 이는 불에 의해 땅이 정화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죽은 자들이 불못에 던져지기 전에 받게 되는 '크고 흰 왕좌 심판'과는 구별이 된다(계20:11~15).

    넷째로 이 '하늘의 상'은 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고 난 다음의 행위를 살펴보고 주는 상이다(고전3:11~15). 노벨상이 다섯 가지로 구분되듯이 신약 성경은 성도들이 받게 될 다섯 가지 왕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즉 생명의 왕관(계2:10), 영광의 왕관(벧전5:2~4), 기쁨의 왕관(살전2:19,20; 빌4:1), 의의 왕관(딤후4:8), 썩지 않을 왕관(고전9:25~27) 등이 '하늘의 상'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후보군에는 들었지만 상을 받지 못할 성도도 적지 않을 터인데 그들은 물론 벌을 받거나 내어쫓김을 당하지는 않지만 마치 불로써 구원 받는 것(고전3:15) 같거나 벌거벗은 수치가 드러나는 것과 같은 구원(계3:18)을 받게 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붙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다만 이 한 가지 일을 행하나니 곧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나아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높은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노라"(빌3:13,14, 흠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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