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과 십일조의 원리
이 주제는 참으로 다루기가 민감한 주제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목사들와 성도들이 있을 터이므로 고민을 하다가 성경을 보고 얻은 저의 의견을 적습니다. 이것은 제가 맡고 있는 사랑침례교회의 헌금의 원칙이므로 다른 교회에는 일차적으로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전인수식으로 이런 글을 가지고 사사로운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생기기 않을까 걱정이 되어 한두 자 적습니다. 하나님께서 글과 설교를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헌금과 십일조의 원리
6 다만 내가 말하려는 바는 이것이니 곧 인색하게 뿌리는 자는 또한 인색하게 거둘 것이요, 후하게 뿌리는 자는 또한 후하게 거두리라는 것이라. 7 저마다 자기 마음속에 정한 대로 낼 것이요,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거이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6-7).
십일조(Tithe, 십분의 일) 사람의 수입의 십분의 일을 거룩한 용도로 드리는 것(창14:20; 28:22).
A. 구약시대
이것은 모세의 율법에 명시되어 있었다. 모세의 율법은 두세 종류의 십일조를 이스라엘에게 부과하였다. I. 첫 번째 것은 각 사람이 자기 밭과 나무와 짐승 등의 소출의 십분의 일을 유대인들의 왕이요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레27:30-32). 이것은 신정국가의 백성이 내는 세금으로 그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일을 전담하는 레위 사람들을 먹이는 데 사용되었고(민18:21-24) 또 왕의 통치를 위해서도 사용되었으며(삼상8:15, 17)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가의 오분의 일을 더해서 돈으로 이 세금을 낼 수 있었다(레27:31). 레위 사람들은 자기들이 받은 것의 십분의 일을 제사장들에게 바쳤고(민18:26-28) 이로써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의식주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이다. 10.0% II. 두 번째 것은 신12:17-19; 14:22-27에 나오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소출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이 지정하신 곳 즉 예루살렘으로 가져가서 자기와 자기 가족과 레위 사람들을 위해 즐겁게 먹어야 했고 거리가 멀면 물건으로 바꾸어서 가져가기도 하였다. 나와 내 가족이 먹는 것이다. 10.0% III. 세 번째 것은 신14:28-29에 나오는데 이것은 3년 마다 레위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십분의 일을 내는 것이었다. 3.3%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신정 정치 하에서 매해 평균적으로 수입의 23.3%를 주님께 바쳤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신정 정치이므로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율법이 부과하는 형벌을 받아야 했다. 이런 십일조 제도는 바빌론 포로 생활 이전과 이후에 갱신되었다(대하31:5-6, 12; 느10:37-39; 12:44; 13:5). 그러나 유대인들은 특히 포로 생활 이후에 십일조를 정기적으로 내지 않아서 주님의 일을 하는 레위 사람들이 도망가기도 하고(느13:10) 하나님의 복이 내리지 않았다(말3:8-12). 구약의 끝 부분에 이르러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조그만 것의 십일조를 드리는 데는 혈안이 되어 있었으나 십일조의 원리 즉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무시하다가 주님께 책망을 받았다(마23:23). 신약과 구약 설명 IV. 이 외에 구약에는 율법 시대 이전에 창14:20에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노획물의 십분의 일을 바침. 또 창28:22에서 야곱이 벧엘에서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약속함.
B. 신약시대 신정 정치 하에서 운영되던 율법의 십일조는 신약의 도래와 함께 분명히 사라졌다. 사도행전부터 계시록에서 십일조는 단 한 군데 즉 히7:4-10에만 나온다. 여기서는 제사장 체계가 변했다는 것과 멜기세덱의 체계가 레위의 체계보다 월등함을 강조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을 언급함(레위도 드린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신약시대 성도들이 십일조를 바쳐야 함을 보여 주기 위한 구절이 아니다.
C. 헌금의 원리 헌금의 정신과 원리 즉 복음의 사역자들과 복음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들 수입의 일정 부분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원칙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교회는 유기체(organism)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일을 하는 조직(organization)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희생과 수고가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둘씩 보내면서 그들에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시고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셨다(마10:9-14; 눅10:4-8, 16). 사도 바울 역시 그와 동일한 것을 말한다(고전9:13-14; 갈6:6). 그는 성도들을 위한 기부 헌금으로 주님께서 형통하게 해 주신 대로 각 사람이 수입에 비례하게 주의 첫 날에 즉 주일에 헌금을 드리라고 하였다(고전16:2). 그러므로 교회에서 헌금 드리는 것을 비난하는 일은 비성경적이며 크리스천이라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자기 수입에 비례하게 하나님께 헌금을 드려서 주님의 사역자들과 교회 사역을 유지해야 한다(고후9:7).
D. 십일조는 그림자이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이다. 동일한 하나님의 일: 이스라엘과 교회, 제사장과 사역자, 성전과 교회 등 신약성경에 수입의 얼마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가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성경 전체를 볼 때 수입의 십분의 일 이상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나가기에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약시대의 성도가 수입의 십분의 일을 떼서 십일조로 드리는 것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교회에서 이런 헌금을 율법의 십일조로, 강제 규정으로 세금을 걷듯 걷는 것은 신약시대의 헌금의 원리(고후9:6-7; 갈6:7)와 배치되므로 경계해야 한다. 십일조를 하는 성도들의 두 부류: 하나님의 두려움으로, 맹신으로 십일조를 안 하는 성도들의 두 부류: 방종에 빠진다, 감사 헌금으로 대체
구체적인 예; 사랑침례교회: 한 달 최소한 400만원, 교인들 한 달 수입이 4000만원, 20가정으로 환산하면 약 가정 당 월 평균 수입 200만원이다. 이것이 있어야 우리의 믿음을 지킬 수 있다. 목사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헌금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와 우리 가정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E. 결론 너희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마6:19-21). 돈 지갑의 회개가 있어야 바른 회개이다. 가장 아끼는 것을 드리는 것이 헌금의 원리이다.
F. 의논 사항 헌금의 용도: 사역자 지원, 교회 유지, 구제와 선교(특별히 현대 교회는 구제가 없음). 기명, 무기명 십일조라고 써서 드려야 하는가? 감사헌금으로 하는가? 십일조 말고 헌금을 또 따로 드려야만 하는가?(말3:8) 교회 헌금의 종류는 몇 가지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