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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해리 포터조회수 : 929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15시 40분 49초
  • 1. 들머리

    1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관람하기 위해 수도권의 여러 극장에 문의를 해 보았지만 예매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겨울방학이 다 지나갔는데도 극장 표 구하기가 이 정도로 어려우니 해리 포터의 영향력이 어떠할 것인지는 충분히 짐작이 되었다.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정보력과 기동력으로 겨우 저녁 표를 구해 관람을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정말 이 시대가 어디로 향해 가는지 더욱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1997년 처음 나온 이후 현재까지 49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에서 1억여 권이 팔렸다고 하며 앞으로 7권까지 발간될 경우 성서 이후 최대인 1억5천만 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책의 진도에 맞춰서 영화도 매년 계속 제작이 된다고 하며 책과 영화뿐만 아니라 ‘해리 포터 스타일’의 패션도 발빠르게 유행하고 있고 각종 캐릭터 상품, 게임, 동호회, 책 속의 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이템 들이 문화 전반에 걸쳐 해리 포터로 인해 탄생되면서 우리는 ‘해리 포터 현상(Harry Potter phenomenon)'이라는 새로운 자연법칙(?) 하에 살아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리 포터 현상의 메커니즘이 어떠하며 또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일일진대(마16:2,3) 이 글에서는 방대한 해리 포터 현상 중 몇 가지 주요한 점들에 대해 성경적 조명을 함으로써 이 시대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2. 조앤 K 롤링

    갓난아이의 우유 값이 없어서 쩔쩔매었던 이혼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주당 70파운드를 지급받으며 어린 딸을 키웠던 생활보호대상자. 그러나 이제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갑부 작가. 모든 영국인이 그녀의 책을 2권 정도는 소장하고 있을 정도의 판매 기록보유자. 여왕의 훈장, 각종 문학상 수상. 겨우 평점 2.2의 졸업생이 본교에서 명예박사학위 취득. 세계 각국의 독자층 형성, 작품의 영화화. 2002년 2월 2일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차세대 세계 지도자(GLT) 100인에 선정. 출판뿐 아니라 영화, 캐릭터 등으로 1조여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수퍼스타. 너무도 짧은 시간에 이룬 전설 같은 명성과 부의 획득. 마법이 아니고서야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현대신화의 주인공. 바로 조앤 K 롤링이다.

    롤링이 해리 포터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많은 평론가들은 상식을 뒤집은 작가의 상상력을 첫 번째 이유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과 문학의 경계를 인정하는 영국의 사회문학적 풍토가 있었기 때문에 해리 포터에 마법이라는 소재를 담을 수 있었던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롤링이 소설을 쓰게 된 영감이 어떻게 나왔는지, 또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 배후의 의미가 어떠한지 알게 된다면 해리 포터의 대박 비결을 확실히 분별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기에 이를 우선 소개해 보고자 한다.

    3. 영감의 근원

    ‘갈보리 컨텐더’ 최근호를 보면, 1966년 영국의 치핑 소드베리(Chipping Sodbury)라는 작은 촌락에서 태어난 조앤 롤링은 어린 시절에 ‘몽상하는 기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우리가 ~이 되었다고 상상해보자!”라는 말을 입에 담고 다닐 정도로 상상하는 놀이를 즐겨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영감을 얻은 것은 자신의 어릴 적 놀이 친구 중에 이안 포터(Ian Potter)와 비키 포터(Vikki Potter)라는 남매로부터였다고 하였는데 이 둘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대부분 요란하게 치장을 하고 놀았고 그때마다 조앤은 이렇게 소리치곤 했죠. 얘들아, 우리 마법사 놀이하자!” 조앤은 또 이들에게 각별한 친밀감을 느낀 이유 중의 하나가 그들의 이름이었다고 하며 결국 그들의 성 포터를 따서 그 소설에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액세터 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뒤 일반 비서직에 취직했으나 항상 공상에 빠지는 습관 때문에 해고를 당하기도 했는데 어느 날 그녀의 집과 맨체스터를 오가는 기차 안에서 밖을 보며 생각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그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난 그저 기차 안에 앉아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 몇 마리를 멍청히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 내 마음의 눈에 해리에 관한 아이디어가 번뜩 나타나는 것이었어요. 무엇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불러일으켰는지는 지금도 도저히 설명할 도리가 없어요. 하지만 내 마음의 눈에 해리와 그가 다니는 마법학교가 선명하게 보인 것만은 확실해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소년에 대한 발상은 그렇게 갑자기 떠오른 거랍니다.”


    4. 영(spirit)과의 접촉

    위의 사실은 그녀의 발상과 영감의 원천이 어떤 영에 의해서 시작되었음을 암시해 준다. 조앤 롤링이 갑작스럽게 떠오른 그 발상의 근원을 자신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신비주의(Occultism)의 세계를 어떻게 그렇게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마법사들의 이름까지 거명하면서 이 책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분명 악한 영의 사주에 의한 것이거나 그녀가 비공식적으로 신비적인 오컬트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명백하게 입증해 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일종의 심상기법(Visualization)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이 방법은 사람들이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각적 상상을 사용하는 것과 또 우리 마음에 긍정적 틀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상상력을 사용하여 마음 속에 무엇을 그려봄으로써 자신의 삶을 바꾸거나 몸안의 병을 고치고 정신적 치료를 하며 부와 성공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고 하는 것이다. 어떤 현상을 반복하여 그려봄으로써 사실 영(spirit)과의 접촉을 이루게 되며 또한 자신들의 영이 몸(body)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바로 동방종교와 신비주의에 속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영을 사용하고 조절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왜 이 같은 기술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상상력을 동원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의 뜻대로 자신들의 영을 통해 영계와 접촉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5. 헛된 상상

    한 때 뉴에이지 운동에 깊이 빠져 있다가 하나님께로 돌아온 레베카 브라운(Rebecca Brown, M.D.)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분명히 어떤 환상(vision)이나 혹은 형상들과 우리의 영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다. 하나님과 그분의 천사들뿐 아니라 사탄과 마귀들도 모두 환상에 의해 우리의 영을 통해서 우리와 대화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우리의 영을 통해 환상(vision)을 받아들이듯이 우리 마음속에 형상이나 환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를 우리의 영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사탄의 왕국과 접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상상력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인 것이다.”

    또한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우리의 모든 헛된 상상을 버리라고 말씀한다.

    “만군의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대언하는 대언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그들은 너희를 헛되게 만드는 자들이니 그들이 말한 환상(vision)은 자기 마음에서 나온 것이요, 주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여전히 이르기를, 주께서 말씀하시되,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셨다, 하며 또 자기 마음에서 상상(imagination)하는 대로 걷는 모든 자에게 이르기를 재앙(evil)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느니라. 누가 주의 뜻 가운데 서서 그의 말을 깨닫고 들었느냐? 누가 그의 말을 주목하고 들었느냐?”(렘23:16~18, 흠정역)

    우리가 상상들(imaginations)을 내던지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거슬러 스스로 높이는 모든 것을 내던지며,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순종케 하나니(고후10:5)

    6. 등장인물들

    여기서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을 다 일일이 거명하면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이름들은 보이지 않는 숨은 의도들을 지니고 있다. 일례로 해리 포터를 시기하여 음해하려는 드레이코 말포이(Draco Malfoy)는 라틴어로 ‘용’을 의미하는 ‘draco’와 불어로 ‘악(惡)’을 뜻하는 ‘mal’과 믿음을 뜻하는 ‘foy’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으로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들이 의미하는 바는 영적인 면에서 본다면 예사롭지 않은 것들이다.

    아울러 그 이름들이 단지 가공된 인물들만은 아니다. 조앤 롤링은 소설이라는 형식 속에서 역사 속에 실존했던 가짜 마녀와 마법사라고 알려진 사람들의 이름을 살며시 영웅으로서 추대하며 소개하고 있다.

    영어소설 102쪽과 103쪽을 보면 Dumbledore, Morgana, Hengis of Woodcroft, Alberic, Grunnion, Circe, Paracelsus, Merlin, Cliodna 라는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 클리오드나(Cliodna)는 High Druid의 딸이었고 서르씨(Circe)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들을 돼지로 변하게 한 여자 마법사이다. 그러나 패러셀서스(Paracelsus)는 1493년부터 1541년까지 살았던 실제 인물로서 오늘날 마법사들과 마녀들에게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마법사이자 연금술사였다. 조앤 롤링은 이런 역사적 실제 연금술사 패러셀서스를 순진한 어린 독자들의 영웅적 모델로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103쪽과 219쪽에서 니콜라스 플라멜(Nicolas Flamel)은 마법사 양성 학교인 호그와트(Hogwarts)의 교장 덤블도어(Albus Dumbledore)의 연금술 동역자로서 불멸을 얻어 665살이 된 자로 언급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 플라멜은 15세기에 명성을 떨쳤던 프랑스 연금술사로 마법술과 연금술에 관한 책에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또 조앤 롤링은 플라멜의 아내를 Perenelle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스펜스(Spencer)의 오컬트 백과 사전은 플라멜의 아내를 Petronella라고 말하고 있다. 스펜스는 또한 플라멜이 연금술사로서 명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추종자들은 그가 비록 지금 세상에서 퇴장했지만 여전히 살아 있으며 육백 년 간을 살 것이라고 믿었다고 적어 놓고 있다.

    7. 마법이란 종교

    이러한 마법적인 진실성 때문에 이 소설 시리즈는 혹자들 (특히 오컬트 숭배자들)에게는 일명 ‘마법 또는 오컬트 백과사전’이라고까지 불려지고 있다. 즉 신비주의자들은 이 책이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되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단순히 허구적 존재가 아니다. 또한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 마법용품을 사기 위해 들렸던 수퍼마켓에 나오는 갖가지 기구들은 소설 속에서만이 아니라 21세기 현실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마법용품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신비주의 오컬트 인물들을 배경으로 하여 순진한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들을 오컬트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초청하고 있는 입문서에 다름이 아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 주위에 마법을 신봉하며 또 그 마법의 능력을 체험하며 사는 사람들이 이 첨단과학 시대에도 존재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사용해 조사해 보면 마법과 연관된 수십만 개의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고 아마존에서도 수천 종의 마법에 대한 책이 팔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1999년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미국 군대 내에서 마법은 하나의 합법적인 종교로서 인정되어 그들만의 종교활동이 공식적으로 가능하게 되지 않았던가.

    그런데 마법의 종교성은 받아들이지만 마법에는 실제적인 능력이 없다고 하면서 마법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법에 연루된 자들의 주장과 하나님의 말씀 두 가지를 다 부인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마법에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라면 마법사들이 얘기하듯 마법은 악한 것이 아니라고 하든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사탄으로부터 오는 악한 능력이 모든 마법(white magic & black magic)에 있다고 동의하여야 할 것이다(신18:9하-11; 사8:19; 47:12-14상; 갈5:19-21; 계9:21; 21:8).

    8. 마법에 대한 경고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태의 마법도 엄격하게 금하시며 마법사들은 둘째 사망의 심판을 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영원히 들어가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것들을 따라 행하는 것을 배우지 말지니 자기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자나 점을 치는 자(divination)나 때를 관찰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enchanter)나 무당(witch)이나 마법사(charmer)나 부리는 영에게 묻는 자(consulter with familiar spirits)나 마술사(wizard)나 강신술사(necromancer)가 너희 가운데 있지 못하게 할지니라.”(신18:9하-11, 이하 흠정역)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부리는 영을 지닌 자들과 슬쩍 엿보고 중얼거리는 마술사들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마땅히 자기들의 하나님께 구하여야 하지 아니하겠느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사8:19)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써 행하던 마법과 수많은 마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라도 네가 유익을 얻을 수 있거든 혹시라도 네가 이길 수 있거든 그리할지니라. 네가 수많은 계획으로 인하여 피곤하게 되었도다. 이제 별을 살피는 자들과 별을 바라보는 자들과 달마다 예언하는 자들로 하여금 일어나서 네게 임할 이 일들로부터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보라, 그들은 지푸라기같이 되어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위력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지 못하리라.”(사47:12-14상)

    “이제 육신의 행위들은 명백하니 … 우상숭배와 마법과 …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하리라.”(갈5:19-21)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을 일삼는 자들과 마법사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을 자기 몫으로 받으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

    9. 상대주의

    해리 포터에는 좋은 마법과 나쁜 마법이 구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이 둘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일례로 악의 화신 볼드모트(Voldmort)만이 할 수 있는 뱀과의 대화능력을 해리도 갖고 있는데 이것은 볼드모트와 해리에게 같은 피가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궁극적으로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으며 선과 악은 상황에 따라 또 자기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화 있을진저,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고 어둠으로 빛을 삼으며 빛으로 어둠을 삼고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이여! 화 있을진저, 자기 눈에 지혜로운 자들과 자기가 보기에 분별 있는 자들이여!”(사5:20,21)

    “너희는 믿지 않는 자들과 공평하지 못한 멍에를 메지 말라. 의와 불의가 어찌 사귀겠으며 빛과 어둠이 어찌 친교를 나누겠으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일치하겠으며 혹은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어찌 한 몫을 나누겠으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들이 어찌 조화를 이루겠느냐?”(고후6:14-16상)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라며 선악과를 따서 먹으라고 에덴동산에서 이브에게 유혹하였던 사탄은 오늘날도 계속해서 빛의 천사로 우리에게 나타나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 있다고 속삭이고 있다(창3:5; 고후11:14). 아울러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한 메시야로서 예수님 대신에 다른 수많은 거짓 그리스도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해리 포터이다.

    10. 메시야 포터

    한 고아 소년이 이모 집에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자란다. 그러나 그는 마법사의 아들이며 아기 때 가공할 힘을 지닌 마법사를 격퇴한, 천부적인 능력의 소유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 학교의 입학을 허가하는 편지가 오면서 소년의 일생이 완전히 변하게 된다. 고아 소년 해리는 마법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공부했고 부활을 꿈꾸는 악한 마법사를 퇴치하여 이 세상을 구해낸다.

    그렇다. 해리 포터는 분명 메시야로서 그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진정한 구원자의 모습을 가장한 적그리스도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조앤 롤링의 말을 빌면 해리 포터의 성은 작가의 어릴 적 친구인 이안 포터(Ian Potter)와 비키 포터(Vikki Potter)라는 남매의 성에서 따왔다고 하였는데 사실은 강령술사이자 뉴 에이지 운동의 창설자라고 할 수 있는 H. P. Blavastsky (1831-1891)의 이름을 본 딴 것이다(해리 포터의 영어 앞 글자만 따로 떼면 H. P. 이다.). 또 포터(Potter)는 원래 바빌론의 여신(goddess of Babylon)을 일컫는 말로서 이교적 상징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온 이름이다.

    따라서 이러한 반기독교적 속성이 부여된 해리 포터가 이모에게 저주의 마법을 걸며 심지어 마귀요 사탄인 뱀과 용(계20:2)을 참 오컬트로서 찬양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겠는가(영어 소설 27쪽, 65쪽).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의 진정한 창조주요 토기장이(potter, 렘18:2-6; 롬9:21)이신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고자 사탄이 우리에게 보내는 거짓 메시야 중의 하나가 바로 해리 포터인 것이다.

    11. 마지막 때

    해리 포터 소설 속에 나타난 수많은 변신들(해리 아버지가 사슴으로 변신하는 등)은 진화론적 사고체계에서라야 이해가 가능해진다. 또 해리를 위한 희생적 죽음을 감내한 어머니의 사랑과 그로 인한 초능력의 발생의 기저에는 여신사상(goddess movement)이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죽음은 단지 다음에 하게 될 커다란 모험(After all, to the well organized mind, death is but the next great adventure)’이라고 말한 것은 윤회가 진리라고 하는 가르침이다. 다시 말해서 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는 상대주의와 밀교주의 및 진화론, 범신론, 다신론, 윤회론 등등 하나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온갖 거짓 교리들이 판타지(fantasy)로 잘 포장되어 우리의 믿음을 흔들려 하고 있다.

    해리와 같은 마법사가 되기를 희망하여 소설을 몇 번씩 읽고 영화를 수없이 본 ‘해리 포터 마니아’가 성인과 아동을 포함해 미국내에만 수십 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에서 해리 포터와 관련된 웹 사이트가 만여 개에 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다. 정말 마지막 때의 모습이다.

    “이제 성령께서 밝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유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에 주의를 기울이리라 하셨으니”(딤전4:1)

    “이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며 귀가 가려워 자기 욕심대로 선생들을 쌓아 두고 또 진리로부터 귀를 돌이켜 꾸며낸 이야기들을 따를 것임이라.”(딤후4:3,4)

    12. 마무리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등 ‘꾸며낸 이야기’들이 온 세계인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아이들과 무지한 사람들을 마법이라는 사악한 어둠의 세계로 끌어내리며 우리의 영혼을 미혹하고 있다. 오컬트(Occult)에 대해 아무런 저항감 없도록 영적 분별력을 약화시키며 오히려 그에 대한 호기심과 탐험심을 자극하여 해리 포터와 같은 마법과 주술의 세계를 동경하게 만들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세상의 철학과 논리 또는 인본주의적 사랑과 평화의 언어로 그들을 지킬 수 있을까?

    해리 포터로 대표되는 이 시대의 미혹의 영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이 날 내가 네게 명령하는 이 말씀들을 너는 마음 속에 두고 네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걸어갈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들을 말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들을 네 손에 매어 표적으로 삼고 네 눈 사이에 두어 이마의 표로 삼으며 또 네 집의 기둥과 문에 기록할지니라.”(신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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