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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여호와의 증인조회수 : 1418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15시 53분 53초
  • 1. 들머리

    반미 시위가 극에 달해 있던 지난 연말, 한 미군 병사가 희귀혈액형을 가진 한국인 신생아의 생명을 구하였다. 2003년 1월 7일 KBS 박재홍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전주의 한 종합병원 소아과에서 RH마이너스 AB형의 혈액을 급히 수소문하자 미 군의관이 군산 미군기지 정비단 장병들을 상대로 지원자를 찾아 나섰는데 3,000여 명의 부대원 가운데 이 혈액형을 지닌 사람은 전투기 항법장치의 안전점검을 담당하던 조나단 전트 병장과 대니엘 크레인 일병뿐이었다. 신생아에 대한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뒤 헌혈에 흔쾌히 응하여 신생아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었던 전트 병장은 그 때의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연락받고 전주로 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굉장히 흥분되고 기뻤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2003년 2월 28일, 적어도 일주일 분량은 있어야 되는 혈액 재고분이 이틀 치밖에 없었는데다 대구 지하철 참사까지 겹쳐 대한적십자사는 실로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낮 12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사태가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까지 겹쳐 더 어렵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도 거르고 달려온 주한미군들에 의해 올 들어 거의 텅텅 비다시피 한 헌혈의 집이 모처럼 사랑의 열기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 날 하루에도 백 명이 넘는 미군 병사들이 헌혈을 하러 몰려왔는데 이 중 마틴 세이온 상사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얘기하였다. “대구 지하철 참사로 고생하는 분들을 헌혈로라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싶습니다. 헌혈을 위해 까다로운 국내 심사를 거쳐야 되지만 꺼져가는 생명을 건지고 특히 한미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 배고픔도 잊었습니다.”

    2. 수혈 거부

    이처럼 수혈과 헌혈은 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행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소위 ‘여호와의 증인들’은 수혈이 비성경적이라고 하면서 수혈은 어떠한 경우에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교리를 강조하고 있다. 필자도 병원생활하며 목격한 바이지만 심지어 독실한 신자들은 자기의 어린 자식이 수혈 받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혈을 거부한다.

    "갑은 11세의 딸 을이 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장내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시켰다. 의사 병은 갑에게 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혈이 불가피함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갑은 자신이 믿는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였다. 을도 병에게 자신을 치료하여 살려달라고 말했으나 엄마의 영향을 받아 수혈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병은 수혈이외에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다 취했으나 갑과 을의 수혈거부 의사로 수혈을 하지 않았고, 을은 결국 장내 출혈에 따른 실혈로 인하여 사망하였다. 이 경우에 갑과 병의 형사책임은?” (갑은 판례에 의해 ‘유기치사죄’가 성립된다.) 

    위의 예는 모 법과대학의 학기말고사 기출문제이지만 이와 같은 일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발생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 그렇다면 정말 수혈은 ‘여호와의 증인’의 가르침대로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것이며 또 목숨을 내놓으면서도 지켜야 하는 것인지 한 번 판단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여호와의 증인들은 어떻게 해서 이러한 교리를 주장하는 것인지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궁극적 의미와 실체도 함께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먼저 기술한 후 그들이 주장하는 수혈거부에 대해 자세히 언급해 보고자 한다.

    3.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의 교주 찰스 러셀(Charles Taze Russell)은 1852년 2월 1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알레거니 지방의 장로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상당히 기독교에 대하여 회의적이었는데 지옥의 영원한 형벌에 대한 교리와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가지고 재림하신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갖게 되면서 그가 속해 있던 회중 교회(Congregationalist)에서도 이탈하였다. 여기서부터 러셀은 자신의 생각을 가르치면서 하나의 교회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뉴욕주의 로체스터에서 같은 이유로 안식교를 이탈한 바버(N. H. Barbour)와 연합하여 세력을 형성하고 성경공부와 잡지와 서적을 출판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

    1884년 이 모임은 ‘시온의 파수대 전도지 협회’(Zion's Watch Tower Tract Society)라는 이름으로 펜실바니아주에 등록되었으며 후에 ‘파수대 및 전도지 협회’(Watchtower Bible and Tract Society)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들은 아담의 둘째 아들인 아벨이 최초의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하며, 그 후 이 땅에는 여호와의 증인들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또 그들은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신성,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지옥의 실체, 죽은 후에 인간의 의식 등을 부인하면서 기성교인들은 암흑 속에 있고 자기들만이 진리 속에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몰몬교, 안식교, 크리스천 사이언스, 통일교, 전도관 등 다른 이단 종파들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종말론을 주장하여 많은 영혼들을 미혹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증인들이 가르치는 내용에는 수많은 거짓말이 들어 있는데 이 글에서는 지면 관계상 중요한 세 가지만 반증해 보고자 한다.

    4. 증인들의 거짓말 - 하나

    여호와의 증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한다. “… 그는 신이셨으나 전능하신 하나님, 즉 여호와는 아니다.”(Let God Be True, p33,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 1952)

    여호와의 증인들은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신격(Godhead) 안에 세 인격(Person)이 계시다는 삼위일체(Trinity, Triune)를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가축과 온 땅과 땅에서 기는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자."(창1:26)라고 말씀하신 창세기부터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까지 삼위일체에 대한 증거 구절은 수없이 많다.

    “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이 하나님이셨더라.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獨生)하신 분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14, 이하 흠정역)

    “그분 안에는 하나님의 신격(Godhead)의 모든 충만이 몸으로 거하고”(골2:9)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the Father)와 말씀(the Word)과 성령님(the Holy Ghost)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these three are one).”(요일5:7)

    5. 증인들의 거짓말 - 둘

    여호와의 증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부활하신 것을 부인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영적 존재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피조물로 부활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된 몸을 입고 부활했다고 가르친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자신이 몸으로 부활하실 것을 예언하셨다(요2:19,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성전을 헐라. 사흘 안에 내가 그것을 일으켜 세우리라, 하시니 … 그러나 그분께서는 성전인 자기 몸을 가리켜 말씀하셨더라.”(요2:19,21)

    예수님은 자신의 예언대로 몸으로 부활하신 후에 사십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수백 명에게 자신을 보이셨다(고전15:3-6).

    “내가 또한 받은 것을 무엇보다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그것은 곧 성경 기록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죽으시고 묻히셨다가 성경 기록대로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시고 게바에게 보이시고 다음에 열두 제자에게 보이셨다는 것이라. 그 뒤에 그분께서 오백여 형제에게 한 번에 보이셨나니 그 중의 대다수가 지금까지 남아 있으나 어떤 사람들은 잠들었느니라”(고전15:3-6)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음식도 드셨다(눅24:39-43).

    “내 손과 내 발을 보라. 바로 나니라. 나를 만지고 또 보아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과 벌집 한 조각을 그분께 드리매 그분께서 그것을 받으사 그들 앞에서 잡수시더라.”(눅 24:39,41,42)

    6. 증인들의 거짓말 - 셋

    여호와의 증인들은 ‘성경의 지옥은 사람들의 무덤’이라고 가르치며 지옥의 존재를 부인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영원한 형벌과 고통과 멸망의 장소에 대해서 수없이 언급이 되고 있다. 특히 누가복음 16장은 지옥에 간 부자의 절규를 통해 지옥이 어떠한 곳인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 의해 아브라함의 품으로 옮겨지고 그 부자도 죽어 묻히게 되었더라. 그가 지옥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내게 긍휼을 베푸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가 자기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도록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통을 받나이다, 하거늘 … 이에 그가 이르되, 그러므로, 아버지여, 간구하건대 아버지께서 나사로를 내 아버지 집으로 보내소서. 내게 다섯 형제가 있사오니 그가 그들에게 증언하여 그들 또한 이 고통 받는 장소로 오지 않게 하소서, 하거늘”(눅16:22-24,27,28)

    그리고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님께서 친히 지옥의 영원한 형벌에 대해 세 번이나 연속해서 경고하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내버리라. 불구가 되어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곧 결코 꺼지지 않을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네게 더 나으니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내버리라. 절뚝거리며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곧 결코 꺼지지 않을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 네게 더 나으니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실족하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 속에 던져지는 것보다 네게 더 나으니 거기서는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9:43-48)

    7. 수혈에 대한 증인들의 주장

    성경(창9:3,4; 레17:14; 행15:28,29)에서 “피를 멀리하라”고 하는 교훈을 확대 해석한 여호와의 증인들은 입이나 혈관을 통해서 몸에 피를 받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의 법에 위배된다며 ‘수혈거부법’이란 율법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는 피가 없어 죽어가는 신도들에게 죽어도 다시 부활될 테니 안심하고 수혈을 거부하라고 강요함으로써 안타깝게도 수많은 신도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또한 이 수혈거부협회는 환자가 무의식 상태에서는 수혈을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전 세계 신도들에게 ‘수혈거부카드’를 발급해 주어 대리인이 거부할 수 있도록 항상 이 카드를 휴대할 것을 지시하면서 완전한 공개자살체제를 세워놓고 있다.

    실례로 1980년 12월 21일자 주간 중앙을 보면 1977년 부산에서 김경숙 양(12세)이 피가 없어 죽어가는데 협회가 수혈거부를 요구하여 사망했고, 1980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김정심 씨(23세)가 수혈거부로 사망한 사건 외에도 한국이 낳은 원로가수 백년설 씨도 1980년 미국에서 수혈거부로 사망하는 등 협회의 광신적 교육에 수많은 신도들이 죽어가고 있음을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1990년 발간한 ‘피-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How can blood save your life?)’란 책자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수한 의학잡지에 실린 논문들을 인용하여 수혈의 의학적 위험성과 또 수혈을 하지 않고서도 개심술 같은 수술까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신도들을 호도하며 수혈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그르치게 하고 있다.

    8. 수혈거부에 대한 의학적 입장

    그렇다면 위 책자에서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삼십여 편의 의학논문들 곧 수혈은 매우 위험하며 수혈하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학적 주장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먼저 이들이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를 통해 성공을 경험한 후 대부분의 소아 심장 수술을 수혈 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한 논문(1984년 9월호 Circulation) 등은 정말로 훌륭한 내용이다. 이처럼 실제로 여호와의 증인들의 수혈거부로 인해 무혈 수술법, 최소출혈 수술법 등 크고 작은 의학상의 여러 가지 발전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구상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수술들 중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수혈을 하여야 할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또한 수혈은 수술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예로 들었던 RH 부적합(Incompatibility) 같은 수많은 비외과적(非外科的) 질환(疾患)에서도 수혈이외의 다른 치료법을 생각할 수가 없는 경우가 그야 말로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아울러 AIDS 같은, 복권 일등 당첨될 확률쯤 되는 수혈의 부작용이 무서워 꼭 필요한 수혈을 못해서 궁극적으로 생명을 잃는다면 마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증인들은 전혈(whole blood)은 물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의 성분 수혈도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똑 같은 혈액 성분인 알부민과 면역 글로불린, 혈우병 약제 등의 사용은 금하지 않고 있는바(The Watchtower 1978;99(June 15):29-31) 그렇다면 증인들이 정의하는 혈액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될 수밖에 없다.

    9. 수혈에 대한 성경의 판정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 이후 인간이 모든 동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셨지만(창9:3,4) 피가 있는 그대로 먹지는 말라고 하셨다(레3:17; 7:26,27; 17:10-14; 19:26; 신12:14, 23-25; 15:23; 행15:28,29). 그런데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구절들에서 언급된 피가 ‘인간의 피가 아니라 동물의 피’인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 또 ‘피를 먹는 것과 수혈하는 것이 다르다’고 하는 사실도 망각하고 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동물의 피를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첫째는 하나님의 선민들로 하여금 이방 종교의 나쁜 관습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다윗의 믹담이라고 불리는 시편 16편에서 다윗이 다른 신들을 예배하는 자들에 관하여 하고 있는 말을 보면 잘 알 수가 있다. “서둘러 다른 신을 따르는 자들은 고통이 더욱 많으리로다. 나는 그들의 헌물 곧 피의 음료 헌물을 드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이름도 내 입술에 올리지 아니하리로다.”(시16:4)

    즉 하나님께서는 이방 종교의 제사를 언급하면서 피를 마시거나 먹는 일을 금하셨던 것이다. 이방인들은 자기 신들에게 희생 제물로 드린 동물의 피를 취하여 마셨는데 여호와의 증인의 지도자들은 이 구절을 수혈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죽어가게 만들고 있다. 이 구절은 결코 수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 신들에게 희생 제물로 드린 동물의 피를 언급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인간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피가 특별히 존중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이니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 위에 뿌려 너희 혼을 위해 속죄하게 하였나니 피가 혼을 위해 속죄하느니라.”(레17:11)

    즉 하나님 앞에서 흘려진 피는 제단에 뿌려져 죄를 속하는 데 사용되어야 했으므로 결코 사람들의 식탁에 올려질 수는 없었던 것이다.

    10. 율법이냐 은혜냐?

    여호와의 증인에서 소위 선행은 구원을 얻기 위한 선결조건인데 1983년 2월 15일자 파수대를 보면 네 가지 범주의 선행이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첫째로 파수대의 지도를 통하여 성경을 연구함으로써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것, 둘째로 하나님의 법 곧 ‘수혈금지’, 생일 및 경축일 금지 등 파수대가 제정한 모든 규칙들에 순종할 것, 셋째로 하나님의 통로인 파수대 조직과 연합할 것, 넷째로 여호와의 증인의 전도 사역에 참여할 것 등이다.

    그러나 ‘수혈거부’라는 선행(?)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비성경적인 문자적 의미와 끔찍한 실행의 결과는 차치하고서라도 은혜로부터 떠나 율법으로 돌아간다는 ‘다른 복음(another gospel)’에 다름이 아니다(갈1:6-9).

    구원은 선물이다(엡2:4-10).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그것을 받는 것뿐이다(요3:16,17). 값없이 주시는 선물을 위해 우리가 수고를 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자기모순이다. 선행으로써 은혜를 얻어야 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는 헛된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롬11:6; 갈2: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義)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온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2:2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11. 왜 하필 수혈거부인가?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여 죄를 짓고 나자 “정녕 죽으리라”(창2:17)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지게 되었다. 그 결과 아담의 부패된 피를 통해 ‘죄의 유전자’가 온 인류에게 예외 없이 전달되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레17;11; 행17:12; 롬3:23, 5:12). 다시 말해서 만약 ‘죄의 유전자’를 치료받지 못한다면 아무도 사망 곧 영원한 지옥형벌(계20:10-15)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렸다(이 ‘죄의 유전자’에 대해 좀 더 알기를 원하면 ‘건강과 생명’ 1998년 3월호에 필자가 쓴 ‘죄의 유전자’를 참조하기 바람).

    그러자 완전한 하나님이시요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무죄한 피(the innocent blood) 곧 SIN마이너스 혈액형인 피를 흘려 그 피로 모든 사람의 죄 값을 지불하셨다.

    따라서 이제 죄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우리가 곧 SIN플러스 혈액형을 갖고 있는 모든 인간들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오직 SIN마이너스 혈액형인 예수님의 피를 수혈 받는 방법밖에는 다른 수가 없게 되었다(롬5:8,9; 히9:13,14; 요일1:7-9; 계12:10,11).

    이것은 마치 RH 부적합(Incompatibility)으로 사경을 헤매었던 전주의 한 신생아가 RH마이너스형의 혈액을 수혈 받고 생명을 찾게 된 사실과 매우 흡사한 이치이다.

    그런데 사탄은 이러한 유일한 구원의 방도요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사람들이 거부하도록 ‘수혈거부’라고 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교리 곧 ‘다른 복음’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12. 마무리

    사탄은 매우 효과적으로 세상 사람들을 영원한 저주로 몰아넣기 위해 ‘여호와의 증인’을 비롯한 수많은 구원의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모두 다 행위구원이요 인내천(人乃天)을 이루고자 하는 인본주의요 또한 영원한 지옥 불 호수를 향해 가는 길일뿐이다.

    그리고 조나단 전트 병장과 마틴 세이온 상사처럼 헌혈을 하며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더라도 그 행위로써는 결코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가 없다(롬3:10,12). 왜냐 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의 의(義)는 다 더러운 누더기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사64:6).

    따라서 그 어느 누구도 예수님께서 갈보리에서 흘려주신 무죄한 피로 자기 자신을 덮지 않는다면 결단코 영벌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예수님의 피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하는 우리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1:7)

    “죄의 삯은 사망이나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한 영원한 생명이니라.”(롬6:2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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