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이 글은 1999년에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 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특별검사가 탄생하였다. 온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옷 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하여 최병모 변호사와 강원일 변호사가 변협의 추천을 거쳐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특별검사로 임명이 되었다. 이처럼 전국민적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데 대해 일부에서는 특별검사의 한계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여야가 모두 한 목소리로 환영과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각 언론들 또한 한결같이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자 이제 금세기 안에 옷 로비 의혹이 완전히 규명되고 조폐공사 파업유도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날지는 알 수가 없지만 특별검사 탄생으로 인하여 '보통검사'로 전락(?)된 이들에 의해 범죄자로 고발당했던 피고인들이 한 번 더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아니 심지어는 명백히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죄인 취급받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여기에는 남녀노소의 차이도 없고 학식과 교양의 차이도 없으며 더더구나 죄의 경중에도 차이가 없다. 단지 타인의 눈에는 자신의 어떠한 죄라도 비춰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인간의 가장 깊은 자존감 만이 작용할 뿐이다. 그러나 죄(罪)에 대한 인간의 평가가 과연 얼마나 올바른 것일까? 특별검사에 의해서 죄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는 죄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 자기 양심에 비추어 죄가 없다고 느끼면 그는 죄인이라고 불리어질 수 없는가. 성경은 말한다. "의로운 자는 없나니 단 한 사람도 없으며, 선을 행하는 자가 없나니 단 한 사람도 없도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10,12,23) 그렇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는(롬2:11; 엡6:9; 골3:25; 약2:1,9; 벧전1:17)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면 우리의 어떤 죄라도 드러나지 않을 수가 없다. 위대한 선지자 이사야조차 하나님과 만나게 되었을 때 자기의 죄를 인식하게 되어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6:5)라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던가. 죄가 한 점이라도 있으면 결코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고, 죄가 있어야 할 장소인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지옥 형벌로부터 건져주시기 위해 자신의 유일하게 나신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어 주셨다. 이천 년 전 유대 땅에서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로 구성된 '특별검사'에 의해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진 후 십자가에 못박혀 무죄한 피(the innocent blood)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요일1:7)는 말씀을 마음으로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즉시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고발하던 '특별검사'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를 완전히 용서함 받은 자들에게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계12:10) "이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