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불신자들은 종종 “인류의 첫 사람인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과연 정당하냐?”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그리하심은 정당할 뿐만 아니라 지혜롭고 은혜로운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종종 아담이 죄를 지은 것을 비난하면서 그가 죄를 짓지 않았으면 사람에게 이런 정죄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그럴까요? 자유 의지가 없다면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십시오. 사실 아담이 죄를 짓지 않았다 해도 분명히 우리 모두가 그처럼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을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개개인을 심판하시면 누구나 다 아담처럼 불순종하는 자로 들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담과 그 이후의 모든 사람에게 자유 의지를 주지 않고 그들을 모두 로봇으로 만들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가운데 누가 과연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살기를 원합니까?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 의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고 그분께 순종하지 못하는 우리의 상태를 한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사탄과 그의 천사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자유 의지를 주셨습니다. 이처럼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의 공의(혹은 거룩함)가 훼손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이든 우리든 사탄이든 하나님의 훼손된 공의가 회복되지 않는 한 정죄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남이 공평한 분이라면 이렇게 하셔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경우에 하나님은 묘한 방법을 써서 자신의 공의를 만족시키고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한 사람 아담을 통해 전 인류를 정죄하심으로써 또 다른 한 사람(마지막 아담 그리스도)을 통해 전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우리 모든 인종적으로 모두 아담에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의 행위는 지금 이 시간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히7:9-10참조). 이와 달리 타락한 천사들은 아담과 같은 대표자가 없으므로 개인적으로 죄를 짓고 개인적으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나와 여러분은 아담이라는 공통 조상 안에서 죄를 지었으므로 새로운 창조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이 우주 공간 안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분은 거룩한 분입니다. 여기서 ‘거룩하다’(holy)고 하는 것은 그분이 그분의 창조물 혹은 창조 세계와 확연히 구분되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즉 그분은 ‘클래스’가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이 창조 세상에서는 그 어떤 것도 그분의 훼손된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자신의 훼손된 공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전한 희생 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인류의 각 사람을 개별적으로 구원하고자 하신다면 그분께서는 지금까지 태어난 모든 사람 각각에게 자신의 아들을 구원자로 보내야만 합니다. 그러면 그 아들이 수백 억 번 이 땅에 와서 피를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우리 하나님에게는 아들이 하나뿐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지혜롭게 또 은혜롭게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과 범죄 속에서 모든 사람이 육적으로 죽고 영적으로 죽은 것으로 간주하심으로써(영어로는 이것을 imputation이라고 함) 자신의 아들을 단 한 번 보내사 사람의 죄 문제를 단번에 영원토록 해결하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특권을 주셔서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를 벗어나 그분의 임재가 있는데서 그분과 같이 교제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벧후1:4). 할레루야!
그러면 우리가 인종적으로 아담에게 연합되어 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롬5:12-14에 있습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의 논점은 이와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그런데 죽음은 율법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아담부터 모세까지는 율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때까지 모든 사람이 육체적으로 죽었습니다. 자, 이런 일반적인 현상에는 일반적인 이유가 있음이 틀림 없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곧 아담의 불순종입니다. 아담은 죄를 지은 뒤 곧바로 영적으로 죽었고 결국 육신적으로도 죽었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아직 율법이 없는데도 모두 죽었습니다(창세기 5장). 그러면 여기서 드러나는 명백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모두 아담의 죄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롬5:12)는 것은 곧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죄를 지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죄로 인해 육신적인 죽음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죄없는 갓난아기들은 결코 죽지 않을 것입니다(롬9:11). 사람들이 육신적으로 죽는 것은 그들이 모두 인종적으로 한 사람 아담에게 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래서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다”고 말합니다(고전15:22).
모든 사람이 육신적으로 죽는 것은 아담의 죄 때문입니다. 이것은 첫째 사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예외인 사람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둘째 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해결책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이 영원히 그분의 임재 밖으로 쫓겨나서 불 호수 속에서 고통을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둘째 사망은 아담 때문에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각 사람의 불순종의 죄 즉 우리의 창조자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구원 계획을 거절함으로 생깁니다. 그러므로 이제 당신의 상태를 잘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