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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찬양에 대한 고민조회수 : 1473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5월 8일 17시 20분 26초
  • 요즘 교회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록 밴드 없는 교회는 이제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과연 밴드가 예배에 필요할까요? 말씀이 없으니 이제는 교회에 워십댄스, 록 음악, 각종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옥성호 형제의 찬양에 대한 고민을 다룬  글입니다. 크리스천들이, 특히 자녀들을 둔 크리스천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른 예배가 있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독자와 독자의 아이들을 위해 이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신중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옥성호 형제의 찬양에 대한 고민(부흥과 개역사 사이트에서 어는 분이 보내 줌) ***** 
    최근 한국 복음주의 협의회의 회장이신 김명혁 목사님께서는 한 강연회에서 한국 교회를 좀 먹는 세 가지 병폐를 지적하시면서 그 중의 한 가지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감정적인 흥분을 성령충만으로 착각”

    먼저 김 목사는 “영성보다 감성에 치우치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오늘날 한국 교회는 더 많이 자극하고 더 많이 흥분시키기 위해서 각종 음악 및 율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감정적인 흥분을 성령충만으로 착각하는 것은 서글프고 불행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http://newspower.co.kr/sub_read.html?uid=11565&section=sc4&section2=


    저는 며칠 전 갓피플에서 ‘왕의 기도’ 등의 베스트셀러를 쓴 손기철 장로님의 온누리 교회 월요 치유 집회 실황을 시청했습니다. 그 집회 내용 자체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각설하고 그 집회에서 제가 두드러지게 느낀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음악을 통한 교묘한 감정적 흥분 상태의 조장이었습니다. 과거의 각종 부흥회가 보다 시끄러운 음악을 통해 참석자의 감정을 고양시키는데 치중했다면 손 장로님의 집회는 한 마디로 ‘발라드’를 이용한 무드 조성에 힘을 쓴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이 소위 말하는 “입신 또는 서 있는 사람 괜히 뒤로 넘어뜨리기....영어로는 slain by the spirit”를 할 때 자주 쓰는 구호는 “더, 더, 더, 더, 터어치~~” 입니다. 이 구호 역시 촌스러운 부흥사들이 목소리를 변조해 무식하게 고함지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매우 부드럽고 세련되기만 합니다. 손 장로님의 이런 ‘괜히 넘어뜨리기’에 있어서 결코 빠져서는 안 되는 요소가 바로 무대에 도열해 백 뮤직을 부르는 젊은 여성분들입니다. 이들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스펠 발라드를 쉬지 않고 부릅니다. 이들이 없는 집회 현장...글쎄요, 과연 몇 명이나 괜히 뒤로 넘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얼마 전 10여 년 동안 찬양 사역에 헌신했던 한 형제와의 교제를 통해서 ‘디사이플즈’라는 그룹과 그 그룹의 리더인 천관웅 목사님이라는 분이 얼마나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천 목사님은 최근 New Sound church라는 교회를 개척했다는 소식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천 목사님의 ‘새로운 소리 교회’는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채운 홈페이지를 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홈페이지에서 가장 최근 예배 실황을 시청했습니다. 약 2시간 반에 육박하는 주일 예배는 거의 대부분이 음악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음악의 구성은 적절한 발라드와 락이 혼재된.....한 마디로 잘 조화된 한편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천 목사님의 주장 그대로...Radical Worship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음악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합니다.

    그들의 언어는 이제 음악과 이미지입니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그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계속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라고 말하고 진리를 ‘알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분명 가르치고 깨닫게 하는 책임을 가진 사람들은 힘든 가르침대신 보다 쉬운 ‘노래 운동’으로 그 방향을 하루가 다르게 더 급진적으로 전향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데 소요되는 긴 시간을 참을 수 없는 것이지요. 노래만 좀 말빨 확실한 사람 한 두 명 무대 위에 세우고 확실하게 불러 제끼면 바로 당장 눈물을 줄줄 흘리게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그 힘든 길을 가겠습니까? 어쩌면 예수님도 제자들 데리고 어려운 비유들 얘기하시는 대신 매일 음악 집회를 했으면 그들이 훨씬 더 빨리 변화되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지금 이 중고등학생들, 나아가 대학생들을 포기하는 순간....여기서 제가 말하는 ‘포기’란 말씀보다는 음악으로 그들을 감동시키는데 승부를 걸겠다는 모든 시도를 말합니다.....우리 교회의 10년 후는 더 이상 ‘의미’에 의한 메시지가 아닌 ‘멜로디’에 의한 메시지가 지배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런 교회 안에서 더 이상 알고 깨달으라는 성경 말씀의 외침은 공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교회들이 기독교인의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화’, 교회의 ‘열린 음악회화’라는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호소하고 싶습니다. 제발 노래 못하고 목소리 별로 좋지 않는 목회자들이라도 함께 힘을 뭉쳐서 이 노래 운동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아니 드럼치고 난리 법석을 떨면 그 현장을 ‘살아있는 예배’의 현장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기막힌 코메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데에 일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주 아주 어릴 때 지금은 사라진 TBC라는 방송국에서 “쑈쑈쑈”라는 프로를 방영했습니다. 저는 거기서 처음 가수와 그 가수 뒤에 서 있는 여러 명의 백 뮤지션을 보았습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가수가 빛나기 위해서는 뒤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 받쳐주는지가 중요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오늘날은 웬만한 교회만 가면 이런 “쇼쇼쑈”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예배’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살아있는 예배, 역동적인 예배, 영감이 넘치는 예배’라는 수식어까지 붙여서 말입니다.

    저는 전교인의 ‘노찿사화’와 전교회의 ‘열린 음악회화’가 이뤄지고 있는 오늘날 천 목사님의 New Sound Church으 태동은 하나의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만약에 이 교회가 짧은 시간 안에 급속하게 성장한다면???

    조만간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Ultra Sound Church
    Mega Sound Church
    New Sound Community Church
    Real Sound Church
    The Church of Beat and Sound
    판소리 장로 교회 등등....

    그리고 그 중 어떤 교회는 다음과 같은 광고를 할지도 모르지요.

    “우리는 찬양으로 설교하고 찬양으로 기도합니다. 찬양으로 시작해 찬양으로 끝나는 천상의 예배가 있는 곳, 내 영혼이 천상을 뛰놀도록 예배드리는 곳...당신이 꿈꿔온 바로 그 예배가 있는 곳이 바로 XXX 교회입니다.

    참고로, 우리 교회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될 형제 자매 교회를 모집합니다. 교회 이름을 XXX 교회로 바꾸고 가맹비와 매월 로얄티를 내시면 전문적으로 훈련된 찬양팀이 투입되어 한 달 안에 교인 수를 30% 이상 증가시켜 드립니다."

    2008년 5월의 한국 교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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