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 읽기 방법'
“우리 근본주의자들(혹은 보수 주의자들)은 신앙과 행위의 모든 문제에서 성경을 최종권위로 받아들인다”고 많은 크리스천들은 주장합니다. 저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위의 주장을 글자 그대로 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오는 그 말씀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절대로 그것들을 향상시키려 해서는 안 됩니다. 어느 위대한 설교자는 “성경은 다시 기록될 필요가 없고 다시 읽혀질 필요만 있다”라고 말했는데, 저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거듭난 크리스천들은 모두 ‘성경 신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큰 목소리로 확실히 믿는다고 주장하는 그 책을 우리가 읽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전쟁터에 가 있는 병사가 고향에서 온 긴 편지를 받고는 3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할까요? 과연 그가 3페이지를 넘기고, 4페이지는 빨리 읽고, 5페이지는 대충 넘기고, 6페이지는 반만 읽을까요? 그가 나머지 페이지를 이해하기 위해 첫 번째 페이지로 다시 돌아갈까요? 우습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성경 읽는 습관입니다. 사랑하는 고향과 그 편지를 쓴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의 병사는 분명히 그 편지의 모든 단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다시 읽고 또 읽을 것입니다 - 그 안의 모든 단어들을.
하나님께서는 고향을 사모하는, 자신의 군사들인 우리에게 ‘고향으로부터의 편지’를 보내셨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그것을 읽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보고 시편만 읽으라고 성경책 전체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사도행전 그리고 로마서뿐 아니라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도 읽어야 합니다. 고린도전후서에 영감을 주셨던 저자께서 역대기상하에도 똑 같은 영감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계시록뿐만 아니라 말라기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의 모든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해서 모든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계시록 22장 21절까지 다 읽은 뒤 우리는 마치 우리의 임무가 끝난 양 성경을 옆으로 조용히 치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창세기 1장 1절부터 다시 읽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오직 두 가지 사건만이 우리로 하여금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계속해서 읽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단 두 가지만 있습니다: 죽음과 휴거. 이것들 외의 다른 이유들은 정말로 나약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어야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외칩니다. “그러나 난 이해할 수가 없어요! 거기에는 깊고도 어려운 뜻을 가진 부분들이 있어요.” 어려운 구절을 발견하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답을 주시도록 약 5분 정도를 드리고는 그 다음엔 답을 찾기 위해 ‘좀 더 나은 번역’ 혹은 성경 주석서를 찾아봅니다. 그들은 마치 차를 몰기 원하는 네 살짜리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그는 정말로 차를 몰기 원합니다. 운전하기 원하는 그의 동기는 순수할지 모릅니다. 그는 자신이 그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믿고 당장에 답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며 심지어 두발 자전거 타는 것조차도 허락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상 그는 세발자전거보다 더 큰 어떤 것도 운전할 수 없습니다. 성장해서야 비로소 그는 더 크고 복잡한 것을 ‘운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도 적용되는 사실입니다. 처음으로 그것을 읽으면서도 우리은 네 번 혹은 다섯 번 혹은 여섯 번 정도 읽어야 알 수 있는 답을 하나님께 요구합니다. 물론 우리는 진지하게 그 답을 원합니다. 우리의 동기는 순수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 답을 다룰 수 있다고 믿고 당장에 그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 번째 혹은 열한 번째 성경을 읽을 때에 우리에게 주시기로 준비해 두신 것을 처음 읽을 때에 우리에게 보여 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장해야만 하며 거기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성경 주석서들과 다른 번역서들로 가득 찬 선반은 지름길로 가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그것들은 허사가 될 것입니다. 결코 저는 성경 주석서들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그들이 성경을 중요시하지 않으며, 우리의 오직 한 분 선생님이신 성령님을 대체하려는 것을 반대할 뿐입니다. 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단 하나의 최종 권위인 성경을 읽는 시간을 늘리자고 주장합니다.
사무엘 깁 저, “성경의 뿌리와 역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