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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지나간 날들의 교훈조회수 : 940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2년 4월 25일 18시 9분 48초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장기 근속자 표창을 주었습니다.
    저도 1992년 3월 1일에 학교에 부임하여 만 20년이 지났기에 오늘 참석하였고 이 기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갑니다.
    1982년에 유학을 갔으니 그 시기부터 따지면 제가 홀로 독립하여 산 시간이 만 3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유학을 갈 때의 제 모습과 그 당시 꿈꾸던 모습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살펴보면 정말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일 - 성경 번역 및 목회 - 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여러 차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행적을 읽으면서 그분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조명해 주시는 것을 통해 성경 전체와 하나님의 경륜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10년 전의 목회 실패와 그 이후의 방황기 속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이전보다 조금 온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독립 개체로 산 지난 30년 동안의 경험과
    특히 국내에 복귀하여 성경의 진리를 믿는다고 하는 여러 형제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리고 성경 읽기를 통해 종합적으로 몇 가지 교훈을 알게 되었습니다.
     
    1.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가장 미워하십니다.
     
    마귀와 아담과 이브의 죄악이 모두 교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남보다 더 가진 사람, 더 배운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더 겸손히 행할 것을 주문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특히 교회의 리더들은 이 점에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늘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교만에는 드러난 교만과 숨겨진 교만이 있는데 숨겨진 교만이 실로 무섭더군요.
    남의 잘못을 잘 비판하는 사람이 자기 스스로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보고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 적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투명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급진적이고 과격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은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기 주장만을 펴고 막무가내로 일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나 결국은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3.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보았습니다.
     
    성경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기 일에 충실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든 사람의 일이든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 열매를 거둡니다.
    하나님과 게으름 그리고 무기력은 극과 극입니다.
     
    4.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보았습니다.
     
    저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예절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가정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마음대로 내버려두면 훗날 부모의 통곡이 극에 달할 것입니다.
    어른들을 보면 인사를 하는 아이는 점수를 따고 들어갑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함을 보았습니다.
    권위에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이 나중에 권위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부모들은 이 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5. 목사는 많이 책을 읽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명연설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위스턴 처어칠의 자서전을 이번 주에 읽고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설교도 잘 하게 됨을 보았습니다.
    마음껏 책을 사서 보게 해 준 교회에 감사합니다.
     
    6.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내의 건전한 비판이 있어야만 함을 보았습니다.
     
    목사를 비판할 사람은 많은 경우 목사의 아내밖에 없습니다.
    아내가 말버릇, 손놀림, 앉는 자세 하나까지도 지적하고 교정해 줄 때
    듣기 싫어도 들으면 살고, 안 들으면 발전하지 못함을 보았습니다.
     
    또한 목사가 자기의 실수와 연약함과 부족함을 시인하고 고백하고 도움을 구할 때 교회가 흥함을 보았습니다.
    완벽한 목사 앞에서는 성도들이 주눅들어 할 말을 못하게 되고 교제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나의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강하심이 일한다는 것이 진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7. 좋은(선한) 사람들이 모여야 교회가 잘 됨을 보았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됨을 보았습니다.
    심성이 좋은 사람이 좋은 가정을 꾸리고 좋은 교회를 하며 좋은 시민이 됩니다.
    아직 시집장가가지 않은 분들은 이 점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어른을 공경하고 불쌍한 이들을 돕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점에서는 저는 행복한 목사입니다.

    8. 교회가 흥하려면 자매님들이 활발해야 함을 보았습니다.
     
    자매들을 억누르면 교회가 안 됩니다.
    예수님의 사역에서도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 사람들은 여자들이었습니다.
    단정하면서도 활발하게,  솔직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사귀는 자매님들이 있어야 교회의 부흥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9. 킹제임스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결국 나의 친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흔들리는 사람과 사귀면 끝이 좋지 못하고 오래 가지 못합니다.
    모든 진리가 하나님의 완전한 말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10. 성경을 많이 알고도 죄를 짓는 이 죄인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또 긍휼히 여기심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인을 찾지 의인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 진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성도들을 하나님의 심정으로 자꾸 불쌍히 여기는 것이 목사의 사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만한 사람과는 이것도 잘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교만이 가장 크고 무서운 원수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11. 성경 출판과 교회 이전을 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특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없이 희생하고 돈을 써야 할 때 쓸 줄 아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복 주심을 보았습니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 되겠구나 하고 절실히 느끼고 반성을 한 적이 많습니다.
    가진 것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돈을 써야 할 때 쓸 줄 아는 성도가 정말로 하나님 앞에서
    부자임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12. 한국 교회에 진리가 없어서 애통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을 보았습니다.
     
    "무지와 헛된 열심 속에서 인생을 허비하는 저 사람들을 어떻게 바르게 인도할까?" 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십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리스트를 더 적어 보겠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몇 자 적었습니다.
     
    이것은 제 인생 경험에서 얻은 단편적인 교훈들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주의 사항: 이것들은 어쩌면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일지 모르므로 잘 판단해서 흡수하기 바랍니다.
    (**) 또한 댓글(덧글)은 사양합니다.
     
    샬롬
     
    정동수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56:4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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