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폐증"
----- Forwarded Message -----
교회는 하루아침에 부와 권력의 핵심이 되었다.
이명박 장로가 대통령이 되면서 소망교회는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다.
가난한 자, 굶주린 자, 핍박 받는 자의 종교에서
부자의 종교, 배부른 자, 핍박하는 자의 종교로 변질 되었다.
주기 위해 믿었던 종교에서 가지기 위해 믿는 종교가 되었다.
평화를 위한 종교에서 전쟁을 위한 종교가 되었다.
이웃을 살리기 위한 종교에서 내가 살기 위한 종교로,
사랑하기 위해 믿는 종교에서 사랑 받기 위해 믿는 종교가 되었다.
예수는 “하늘을 나는 새도 둥지가 있고 여우도 굴이 있지만
나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했지만,
예수의 교회는 하늘 보다 높은 종탑을 쌓았고,
황금으로 치장 된 제단을 세웠다.
제사를 위해 바쳐졌던 제물은 제물을 위한 제사가 되었고,
오늘도 교회는 헌금 봉투에 적힌 이름을 줄줄이 읽어대며
헌금 액수를 주보에 떡 하니 적어놓고 있다.
벌거벗겨진 채,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걸어 놓은 교회는
넘쳐나는 재물로 치장 되어졌고,
교회 안에서 예수는 아직도 벌거벗겨진 채 피를 흘리고 있지만,
피 흘리는 예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두꺼운 비단 옷을 걸친 채,
주체하지 못하는 비만의 기름을 흘리는 존재들이 되었다.
그럼에도 교회의 성벽은 높아만 간다.
그럼에도 예수 믿고 천당만 가면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교회 밖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는 분명 한국 교회가 처한 심각한 자폐증 증상이다.
한국 교회의 자폐증은 치료 되어야만 한다.
치료법은 오직 한 가지이다.
버려야 한다.
돈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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