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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신문종말론조회수 : 11123
    • 작성자 : 김재근
    • 작성일 : 2012년 3월 6일 10시 48분 5초
  • * 오래된 글인데 여기에는 처음 게시하는 것 같네요.
     
    성경에 근거한 종말론과 신문에 근거한 종말론
     
    신문에 근거해서 종말론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마태복음 24장 32절에서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는 내용을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수립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신문에 근거한 종말론 체계에서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휴거와 재림의 시기를 규정함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종말 사건의 시점을 1948년이라고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림을 시기를 알면 휴거의 시기도 알 수 있다는 종말론자들이 꼭 인용하는 구절이 마태복음 24장 32절과 33절이다. 자, 그 어떤 신학적 편견 없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된 그대로 읽고서 이해해 보자.
     
    이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것의 가지가 아직 연하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너희가 아나니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가 이 모든 일들을 볼 때에 그때가 가까이 곧 문들 앞에 이른 줄을 아느니라.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아직 연하고 잎사귀를 내는 것이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수립이라는 아무런 객관적 증거가 없다. 이러한 소식을 알리는 신문이 없다면 마태복음 24장을 이해할 수 없게 되는가? 성경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상징으로 무화과나무를 말할 수 있다 하더라도 성경에 있는 사실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성경에서 뽑아내서 현실세상에다 적용하게 되면 심각한 오류를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이단이 사람들을 속일 때 사용하는 성경해석 수법이다. 성경에 있는 사실들을 아무렇게나 끌어내서 현실세상에다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화과나무 잎사귀와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수립이 무슨 관련이 있는가? 또한 여름이 재림과 종말을 가리킨다고 무엇을 근거로 말할 수 있겠는가.
     
    32절 문맥은 결코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수립이 아니다. 계절이 변하는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은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았다. 예수님 말씀은 단순히 이런 의미이다.
     
    마태복음 24장과 같은 맥락에서 말씀하신 구절을 비교해서 볼 필요가 있다.
     
    누가복음 21장 29절, 30절을 살펴보자. 신문에 근거한 종말론 체계에서는 거의 인용하지 않는 구절이다.
     
    또 그분께서 그들에게 한 비유를 말씀하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그것들이 싹을 내면 너희가 보고 이제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너희 스스로 아나니
    휴거와 재림의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는 종말론자 가운데 누가복음 21장을 인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 구절에는 마태복음 24장처럼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는 모습을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수립에 적용하는데 방해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무화과나무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이 확실하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나무”는 각각 어떤 나라의 건국인지도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올리브나무, 종려나무, 가시나무, 포도나무, 전나무, 소나무, 뽕나무, 상수리나무, 삼나무... 이 나무들도 싹을 내면 여름이 다가오는데 오직 무화과나무만 이스라엘 국가 수립이고 다른 나무들은 그냥 나무란 말인가. 성경을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오류 없이 해석하는 방법은 단어를 공평하게 이해하며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여호와의 증인들이 계시록에 나오는 십사만 사천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방식과 다를 바가 없다.
     
    무화과나무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있는 모든 나무가 싹을 내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그 지역 사람들은 다 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말씀하신 요점이다.
     
    즉, 계절이 변할 때도 나무들을 통해서 시간이 흐르는 징조가 있듯이 주님의 재림에도 반드시 그 징조가 먼저 있을 것이란 말씀이다. 무화과나무가 핵심이 아니라 무화과나무를 포함해서 모든 나무의 생장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듯이 재림 때에도 그 때가 가까웠음을 알리는 표적이 있다는 말씀이다. 마태복음 24장 전체 내용이 이것과 관련된 말씀이다.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는 일은 이스라엘 국가 수립과 관련이 없다. 둘이 같은 사건임을 연결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
     
    마태복음 24장 33절도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읽게 되면 무화과나무의 잎사귀를 잘못 이해하도록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가 이 모든 일들을 볼 때에 그 때가 가까이 곧 문들 앞에 이른 줄을 아느니라.
     
    신문에 근거한 종말론 체계에서는 휴거와 재림의 시기를 규정하기에 급한 나머지 33절의 ‘이 모든 일들 all these things’을 무화과나무가 잎사귀를 내는 일로 설명한다. 종말론과 관련된 대부분의 잘못된 가르침은 성경해석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독해력’의 부족에 기인한다.
     
    올바른 성경해석을 위해서는 반드시 문맥과 맥락을 파악해야만 가능하다. 마태복음 24장을 1절부터 읽게 되면 33절에서 말하는 ‘이 모든 일들 all these things’이 무엇을 말하는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리에다가 말씀을 맞추지 말고 기록된 말씀 그대로를 읽고 확인하는 과정을 연습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 all these things 을 보지 아니하느냐?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서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지 아니하고 다 무너지리라, 하시니라.”[2절]
    “또 너희가 전쟁과 전쟁의 소문을 들을 터이나 주의하여 불안해하지 말라. 이 모든 일들 all these things 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6절]
    이 모든 것 all these things 은 고통의 시작이니라.” [8절]
     
    그리고 말씀하신다.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가 이 모든 일들을 볼 때에 그때가 가까이 곧 문들 앞에 이른 줄을 아느니라.”
     
    33절의 “이 모든 일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신 내용들, 즉 재림 때의 표적과 종말의 표적을 말한다. 여름이 오기 전에 나무들에 변화가 있듯이 재림 때도 마찬가지란 말씀이다. 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면 재림의 때가 코앞에 이른 줄 알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은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성취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성취되리라.
     
    34절에서 “이 세대”란 표현 때문에 신문에 근거한 종말론이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는 근거를 제공한다.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수립을 종말의 기점으로 설정했으니 거기서부터 재림과 휴거의 시기에 대한 계산이 이루어진다. 또 예수님께서 ‘이 세대에 성취되리라’고 말씀하셨기에 ‘한 세대’의 길이만 알면 재림과 휴거의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많은 종말론자들이 한 세대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찾기에 분주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한 세대가 70년이라고 한다. 그러면 2018년이 재림이다. 또 어떤 사람은 한 세대가 100년이라고 한다. 그러면 2048년이 재림이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풀기 위한 온갖 상상력을 동원한다. 그러는 사이 청중들은 서서히 불안해지고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휴거의 시기를 규정하게 되면 사람들은 점점 비정상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은 32절, 33절과 마찬가지로 34절을 해석하는데도 매우 중요하고도 단순한 성경해석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을 뿐이다.
     
    성경어휘와 세상의 어휘를 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없이 같다고 연결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에서 나오는 “세대 generation”가 세상에서 사용하는 X세대, 세대차이, 실버세대, 세대교체, 부모세대, 자식세대... 등에서 말하는 세대와 동일하다는 근거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마치 개역성경에 나오는 ‘동방’이란 단어를 ‘동방의 아침의 나라, 코리아’에 연결시키는 오류와 같은 오류다. 이것은 이단들이 하는 짓이다. 성경어휘는 먼저 성경 안에서 그 뜻과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성경에서 ‘동방’은 동쪽을 말한다.
     
    성경에 나오는 “세대”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으면 인터넷이나 국어사전, 온갖 주석서 따위를 뒤적거리지 말고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서 읽어야 한다.
     
    마태복음에서만이라도 세대 generation 가 기록된 구절을 찾아서 읽기만 하면 누구든지 쉽게 성경에서 말하는 “세대”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1:1; 3:7; 11:16; 12:34,39,41-42,45; 16:4; 17:17; 23:33,36; 24:34) 이 부분은 독자들이 반드시 직접 찾아서 읽어보기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진리를 알게 하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성경의 세대는 시간적 개념이 들어있지 않다. 성경의 세대는 자식을 낳고 그 자식들로 이루어진 사람들 무리를 말한다. 예수님께서 “뱀들아, 독사들의 세대야” 하시면 ‘독사들의 새끼’ 즉, 그 자식들을 말한다. 성경의 세대는 현재 세상이 사용하는 세대와 같은 의미가 아니다.
     
    마태복음 24장 34절에서“이 세대”는 표적만을 구하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를 말한다. 즉 이스라엘 민족이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아담에 속한 세대가 있고, 그리스도께 속한 세대가 있다. 교회는 “선택된 세대(a chosen generation)”라고 베드로전서 2장에서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24장의 사건들은 1948년에 살아 있던 사람을 기준으로 ‘한 세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은 죽이며 돌로 치는 세대 즉, 이스라엘 민족을 꼭 집어서 말하는 것이다. 결국 마태복음 24장의 이 모든 일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이다.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세대나 선택된 세대가 당할 일들은 아니다.
     
    그리하여 의로운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모든 것 All these things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마태복음 23장 35-36절]
     
    객관적이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 본문 독해나 신문에 근거한 종말론체계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종말을 대비하는 성도에게 주신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야겠다.
     
    “누구든지 일하려 하지 아니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하였노라.”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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