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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죽음의 종교와 생명의 종교조회수 : 1107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년 1월 9일 14시 37분 5초
  • 요즘 목회를 하면서 장례식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입관 예배, 발인 예배, 하관 예배, 장례 예배, 추모 예배 등
    죽은 사람을 보내기 위한 절차성 예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이것들은 우리 조상들의 유교 혹은 불교 풍습을 그저 이름만 바꾼 것입니다.
     
    "이런 것이 과연 기독교의 장례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만간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어서 교회의 규칙을 세우려고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므로 장례예배가 아니라 장례식이라고 해서 한 번만 예식을 행하는 것이 죽은 자와 산 자들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러던 차에 전주 소망침례교회 목사인 김재근 형제가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좋은 내용이라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면 답글도 주세요.
     
    감사합니다.
     
    죽음의 종교와 생명의 종교

    기독교와 장례식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기독교식' 장례의식이라는 것이 참 어색합니다.
    조문을 가게 되면 빈소에서 어떤 의식을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신앙은 참으로 죽음의 의식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장례식의 종교의식이 실제 죽은 자를 위한다기 보다는 아직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하는 것이기에 '거창'할 수록 보기도 좋고 '위로'도 됩니다.
    정말 죽음의 의식은 '죽은 자들'이 거행해야 제격입니다.

    그래서 죽음의 종교들은 죽음의 의식이 거창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을 잃어버린 인간의 눈으로만 보자면, 화려하고 거창한 의식속에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49재를 거행하고 나니 이제 사랑하는 가족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종을 치고, 향을 피우고, 물을 뿌리고, 목탁을 두드리고, 경을 외우고.....

    그렇지만 기독교에는 죽음의 의식이 없습니다.

    사실 기독교식 장례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신앙은 '생명의 종교'이기 때문이죠.

    우리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그분이 장례식과 대면하면 언제나 죽은 자들이 살아났습니다.
    생명이신 분께서 죽음의 의식을 가르치실리는 만무합니다.

    기독교식 장례식을 말하자면, 죽음 앞에 슬퍼하고, 가족을 위로하고, 시신을 장사지내는 일입니다.
    시퍼렇게 살아 계신 생명이신 분을 믿고 신뢰하는 신자들은 세상이 만들고 세상이 거기서 이득을 취하고 거짓 위로를 만들고 있는 '죽음의 의식'에 압도당하거나
     
    종노릇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생명이신 분께서 속히 오셔서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죽음'에게 죽음으로 응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9 11:11:2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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