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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좀더 효과적으로 복음 전하기조회수 : 9169
    • 작성자 : 김용묵
    • 작성일 : 2010년 2월 27일 20시 18분 41초
  • 예수님과 사도들이 인정한 가장 성경적이고 효과적인 복음 전파/구령(전도) 방법은 가정 방문과 거리 설교이다.
    하지만 통탄스럽게도 오늘날 이 방법을 제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거의 전부 이단들, 아니면 교회 간판만 달고 있으면서 전혀 건전하지 못한(은사주의 등) 교회들이다.
     
    한쪽 집단에서는 기독교라는 타이틀과 역사적 정체성을 도둑질해 간 반면, 전도는 저렇게 극성스럽게 안 하기 때문에 불신자들로부터 그런 쪽의 반감을 사지는 않는다. 아무리 봐도 진짜 머리 좋게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곳이다. (저기가 어딘지는 이곳의 교리 노선에 공감하는 분이라면 아주 쉽게 눈치챌 것이다)
     
    그런데 또 반대편 집단에서는 이거 뭐 정말 복음을 전해야 하는 건전한 교회들이 차마 전파를 엄두를 못 내게 만들 정도로, 구령을 가장한 찌질한 짓은 전부 도맡아 해 놨으니, 지능안티도 정말 분야별로 골고루 다 한다. 이런 시국에서 진짜배기 예수쟁이들은 세상을 향해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 것일까?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띠 두르고 있는 것까지는 좋다. 그건 맞는 말이니까.
    그런데 인간적으로 빨간 조끼, 붉은 십자가 차림은 안 했으면 좋겠다. ㅜㅜ
    그런 차림은 한 1900년대에 우리나라에 복음이 처음 들어올 때 최권능 목사 같은 사람이 했으면 효과가 있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약발이 너무 떨어졌다. =_=;;
     
    주변으로부터 복음에 대해 온갖 삐딱한 편견으로 세뇌돼 있는 다른 불신자들의 눈높이도 좀 생각해라.
    차라리 단정한 검은 정장 차림이 낫다.
     
    지하철 안에서 가끔 나이 지긋하신 중년 신사가 성경책 들고 선교 행위(?) 하는 걸 보면 참 애증이 교차한다.
    본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복음 전파에 관한 한,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는 못할망정, 남을 뒷다리 잡고 김 빠뜨리고 분위기 깨는 짓은 절대로 안 한다.
    "나도 교회 다녀요, 안 주셔도 돼요"하고 전도자를 매몰차게 피하는 게 아니라, "아멘 할렐루야, 수고하십니다" 이런 격려 정도는 주변에서 누가 보든 말든 해 줄 준비가 돼 있다. 누군가가 똑바로 복음만 제대로 전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복음 전한다는 사람이 좀비가 연상될 정도로 흐리멍덩한 눈빛. 개그만화 표현을 빌리자면 눈이 죽어 있다. (메가신데루. -_-)
    염불하는 듯한 어눌한 말투.. 이건 뭐 구원은커녕 기겁을 하고 달아날 그런 인상이다. 담대한 것과 무례한 것은 서로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복음 전파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것만 자꾸 보다 보면, 전도란 광신자 미친놈, 맛이 간 이단들밖에 안 한다는 인상을 심어 주기에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지하철에서 그렇게 뭔가를 선포하고 전도지 나눠 주는 것은 어지간한 담력 없이는 못 할 일인데, 그렇게까지 하고서 겨우 한다는 말이 죄와 심판에 대한 선포는 없고 예수님의 무슨 면모를 믿으라는 말도 없고... 나눠주는 전도지를 보면 그냥 자기네 교회 자랑에다, 목사인지 무당인지 분간이 안 되는 영험하고 신령한(?) 목사 프로필들. 여자 목사 사진까지 보면 정말 민망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러니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다. 창궐하는 이단들과 극심한 반기독교 정서가 지난날 한국 교회의 양적 성장과 팽창을 완전히 무력화시켜 놓았다.

    하나님은 아무리 자신의 뜻이 이뤄지길 원하신다고 해도 그 과정을 결코 등한시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내가 믿는 성경의 하나님은 섬뜩할 정도로,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공의로우신 분이다.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해서, 교회라고 해서 죄를 묵인하고 자신의 법을 범해 가면서까지 자신의 뜻을 성급히 이루게 하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반대로 자기 편인 애들에게까지 공정하고 엄격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사랑과 은혜를 거절한 진짜 거듭나지 못한 죄인들에게는 얼마나 추상 같은 심판주가 되실지를 우리는 다시 한번 묵상하면서 떨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이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서 자동으로 때에 적절한 말을 준비할 능력이 없다. 복음 전파를 위해 믿음의 선배들을 경험적으로 구축해 놓은 많은 매뉴얼(로마서의 대로 같은)과 노하우가 존재하겠으나, 결국 최종적으로는 지금도 살아 계신 주님, 즉 인간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언제나 뒤바꿔 놓는 그분의 능력을 기도로 구하고 불신자들의 마음밭을 갈아 놓는 초기화 단계가 필요할 것이다.
    욕을 먹고 핍박은 받더라도, 복음에 대해서 정확하게 전달은 제대로 하고서 그 전달에 대한 반응으로 반발을 받아야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한 것이며, 겔 3:19가 말하는 면책 사유가 성립하여 수고에 대한 보상이 있지 않겠는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9 11:41:55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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