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지난 주에는 예배를 마치고 한참을 서서 울고 있는 한 자매님을 보았습니다.
예쁘게 생긴 딸아이는 엄마를 맴돌며 위로하고 있었고
지긋이 미소를 짓고 있는 아빠가 옆에 든든이 서 있었는데 ...
민망할 것 같지만 그 눈물의 원인이 무엇일지 궁금해져서
진정되기를 기다렸는데 온 가족이 함께 이곳에 와서 예배드리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언제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는가?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에 대한 감동이 있었는가?
딱딱하고 무뎌진 제 마음이 부끄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자매님댁은 이동원목사님이 시무하는 지구촌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이동원목사님은 지성과 인품이 있는 분으로 평판이 나 있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분이지만
우리나라에 관상기도를 설파하고 두 날개 운동을 펼친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만 있었는데 오늘은 그곳의 동정이 어떤지 궁금해져서
그 교회 홈피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구촌교회는 ‘3·3·3 비전’ 달성을 자축했다. 교회 설립 때부터 품어온 성도 3만명, 평신도 선교사 3000명, 해외 선교사 300명 양육의 바람을 실현한 것이다.
이 목사는 이어 새로운 ‘2020 비전’인 ‘동역으로 펼쳐가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
축제는 연합 합창단 700여명의 ‘할렐루야’ 찬양과 꿈과 비전을 담은 오색 풍선들을 하늘로 띄워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곳에 모였던 수 많은 군중들은 과연 어떠한 마음이었는지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모임이었는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하더니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안일하고 편안하고 자유롭고 게을렀던 제가
자다가 깬 사람처럼 정신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속에 혹시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위해
쓴웃음과 괴로움을 겪는 또 다른 가족이 있는지
찾아 헤메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전쟁의 후방에서 전방의 긴박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야 할 것 같아
부족한 글솜씨지만 올려봅니다.
(부족한 글솜씨라 용기내지 못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저를 시작으로 해서 용기내시라는 의미도 담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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