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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3장 16절)

  • 조(key)별로 살펴보는 음악의 면모조회수 : 14566
    • 작성자 : 김용묵
    • 작성일 : 2010년 9월 24일 1시 51분 39초
  • ※ 다(C) 장조
     
    현대 음악에서 조표가 하나도 없는 가장 기본적인 조이다. 쉽게 말해서 피아노로 칠 때 검은 건반을 전혀 누르지 않는다는 뜻. 그래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고 이 조로 만들어진 곡도 아주 많다.
    본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노래인 Oh Glory Korail부터 시작해 일기예보 OST인 Frank Mills의 The Happy Song, 그리고 Peter Piper도 다 장조이다.
     
    개천절, 삼일절(기미년 3월 1일 정오~)과 제헌절 노래(비 구름 바람 거느리고) 역시 다 장조.
    군가 중에서는 <용사의 다짐>, <육군훈련소가>가 다 장조이다. <멸공의 횃불>은 같은으뜸음조인 다 단조이다.
     
    ※ 내림라(Db) 장조
     
    다 장조를 반음만 내리거나 올린 조는 조표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런 조는 다 장조만치 친숙하지는 않다. 하지만 본인이 아는 음악 중에서는 뉴에이지 성향을 띤다고 하는 몇몇 instrumental 곡이 이 조이다.
    예를 들어 Frank Mills의 명작인 Music Box Dancer, 그리고 코레일에서 아직까지 현역으로 쓰고 있는 열차 종착 음악인 Steve Barakatt의 Dreamers. 잘 들어 보면 라 장조가 아니라 내림라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찬송가 중에서는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고마워라 임마누엘... ㅋ)라는 아주 한국적인 찬송가가 드물게 내림라 장조.
    Db는 서울 지하철 2, 3, 9호선의 신형 전동차가 발차할 때 나는 구동음의 첫음이기도 하다.
     
    ※ 라(D) 장조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의 구동음 첫음이 D이다.
    본인이 최초로 들은 라 장조 곡은 역시 동요 겸 캐롤인 <탄일종>(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린다)이다. 비슷한 시기에 들은 슈베르트의 <군대 행진곡>과 <라데츠키 행진곡>도 라 장조이니, 초등학교 음악 시간의 기억이 참 오래도 간다. ^^ (군대 행진곡은 중간에 사 장조와 사 단조 조옮김도 일어난다.)
    그리고 주찬양 선교단의 명곡인 <그 이름>(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도 라 장조이고 이외에도 이 조로 만들어진 곡은 생각해 보면 많다.
     
    같은으뜸음조로는 라 단조가 있다. 라 단조인 곡으로 본인이 난생 처음으로 접한 곡은 <종소리>라는 동요이다.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 온다 희망의 앞날을 알려 주러~) 단조이기 때문에, 똑같이 종을 소재로 한 <탄일종>과는 영 분위기가 다르며 가사와는 달리 별로 희망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으뜸음도 같고, 똑같이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는 가사인데도 말이다! 음악 교육용으로 아주 좋은 대조군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 내림마(Eb) 장조
     
    알토 색소폰은 기본조가 이 조이다.
    본인이 어렸을 때 처음으로 들은 내림마 장조의 곡은 <광복절 노래>(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였다.
     
    참고로, 1994년에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납량특집 M의 OST인 <나는 널 몰라>는 올림라(d#) 단조로, Eb와 같은으뜸음조이다. M 주제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많으니, 뒷부분에서 따로 첨언하도록 하겠다.
     
    ※ 마(E) 장조
     
    장조로 이 으뜸음을 쓰는 곡은 의외로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다음에 설명할 바 장조의 인지도에 밀리는 듯. 주찬양 선교단 7집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가 마 장조이고, 아마 <송 명희와 친구들> 앨범의 첫 곡인 <예수 이름을 내가 사랑함이여>가 앞부분이 마 장조이다. 이 앨범도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났구나.
     
    본인이 보기엔 마 장조보다는 마 단조가 훨씬 더 유명하다. 오늘날까지 포스터의 <오! 수제너>와 더불어 초인종 멜로디로 전세계적으로 제일 애용되고 있는 게 틀림없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가 원곡은 마 단조이다. 하지만 초인종 멜로디를 들어 보면 마 단조보다 낮은 조가 더 많다.
    <코시코스의 우편마차>도 마 단조이고(중간에 잠시 다 장조로 조옮김), 댄스곡인 코요태의 <순정>도 동일한 조. 6 25 노래는 영락없이 마 단조로 시작했다가 끝은 장조투로 급반전하는 것 같다.
     
    ※ 바(F) 장조
     
    다 장조에서 조표가 딱 하나 붙은 비교적 쉬운 조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조이다.
    경기도 아리랑, <작별의 노래>(오랫동안 사귀었던...)부터 시작해서 바 장조의 곡은 엄청 많으며,
    새마을호 Looking for You도 이 조이다. ㅋㅋㅋ
    서울 메트로 CM송인 "행복을 나르는 우리 친구 서울 메트로"도 바 장조이고, 새마을호 특실 음악 채널에서 듣다가 나를 눈물바다로 만든 <어머니의 마음>(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역시 바 장조이다.
     
    ※ 올림바(F#) 장조
     
    내림사(Gb) 장조와 동일한 조인데, 샵(#)이든 플랫(b)이든 조표가 무려 6개나 붙는 굉장히 어려운 조이다. 인근의 바/사 장조에 밀려서 잘 쓰이지 않는 조인 듯.
    피아노 소곡집에서 <고양이의 춤>(작곡자 미상)이 이 조라는 것밖에 본 적이 없다.
     
    좀더 생각해 보니, 2007년 가을에 크게 히트 쳤던 원더걸스의 <텔미>는 같은으뜸음조인 올림바(f#) 단조이다.
     
    ※ 사(G) 장조
     
    G는 GEC 알스톰(서울 지하철 7, 8호선 1차 도입분, 서울 지하철 4호선 대우 중공업 전동차) 인버터를 탑재한 전동차 구동음의 첫음이라고 기억하면 된다.
    <칵테일 사랑>(마로니에)과 서울 도시 철도 공사 이미지송 <행복 미소>가 이 조이다.

    본인은 애국가(동해물과 백두산이)와 한글 노래(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도 어렸을 때 사 장조로 처음 배웠으며 그 음높이가 완전히 머릿속에 박혀 있다. 공식 석상에서 애국가 연주하는 걸 들어 보면 역시 사 장조이다. (비록 반음 올린 내림가 장조 바리에이션도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리고 국민체조 음악 역시 사 장조.

    같은으뜸음조인 사 단조의 대표적인 예는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제 5번>이다. 중간에 사 장조로 조옮김도 했다가 돌아온다.
     
    ※ 내림가(Ab) 장조
     
    본인이 태어나서 내림가 장조라는 걸 인지하고 들은 최초의 곡은 찬송가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옛 통일 찬송가 488장)이다. 사실 찬송가에는 내림가와 내림마 장조의 곡이 굉장히 많은데, 다른 곳에서 내림가 장조의 곡이나 노래를 접한 기억은 별로 안 난다.
    본인의 기억이 맞다면, 대구 지하철 1호선 전동차 구동음의 첫음이 Ab.
     
    ※ 가(A) 장조
     
    주로 팝송이 생각난다.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이 정확하게 가 장조이고, 카펜터의 Top of the World는 가 장조인지, 내림나 장조인지 좀 가물가물하다.
     
    같은으뜸음조인 가 단조는 우리에게 더 친숙한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 테란 배경 음악 중 하나인 "빠빠 빠빠빰 빰.. 빠밤.." 그 곡이 가 단조의 대표적인 예.
    게임 음악은 사용자를 긴장시키고 뭔가 불안하고 부족한 심리를 유지시키고 게임에 몰입시키기 위해, 99% 단조로 작곡된다. 장조 곡은 게임 엔딩(해피엔딩)이나 오프닝에서나 접할 수 있다.
     
    ※ 내림나(Bb) 장조
     
    동요 <둥글게 둥글게>(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가 본인이 난생 처음으로 들은 내림나 장조 곡이다.
    그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나오는 주악이 이 조이며, 청소년 체조에 곁들여져 나오는 음악과, 그 유명한 바그너의 <결혼 행진곡>(딴 따따딴)도 나림나 장조이다.
     
    ※ 나(B) 장조
     
    장조로나 단조로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별 존재감 없는(?) 조인 듯. 그냥 더 쉬운 다 장조를 쓰고 마는가 보다. 어차피 어지간한 사람들의 귀는 나/다 장조 같은 반음 차이 정도는 분간도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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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 주제가 -- <나는 널 몰라> 보충 설명
     
    메디컬 스릴러이자 납량특집 드라마로 전국적인 인기를 모았던 M은 음산한 분위기의 주제가가 흘러나올 때부터 이미 시청자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본인은 그로부터 수 년 후, 성경을 제대로 읽기 시작했을 때 로마서에서 아래 구절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할 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도 기뻐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체험을, 체험은 소망을 이루는 줄 우리가 아노라. (롬 5:3-4)
     
    그 이유는, M 주제가의 가사의 표현 기법이 성경과 너무 비슷해서였다.
     
    1절: ... 세월은 고독을 고독은 침묵을 침묵은 미움을 기다리고 있는 걸 모르고서 시간은 흘러가네
    2절: ... 사랑은 슬픔을 슬픔은 좌절을 좌절은 눈물을 기다리고 있는 걸 모르고서 시간은 흘러가네

    그런데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너무나 잘 표현해 준 주제가를 작곡한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이력을 지닌 사람인지 안다면 좀 놀라게 될 것이다.
     
    이 곡은 작사· 작곡 모두 안지홍 씨의 작품이다. 이분은 과거에 MBC에서 방영한 정치 드라마인 제 3~5공화국의 주제가를 모두 작곡한 바 있다. 5공화국의 경우 “공익이 공익이 포스를 20번이나 혼자 다 해” 같은 몬데그린(외국어 발음을 얼치기 한국어로 잘못 알아들은 소리) 가사가 존재하는데, 라틴어 가사까지 다 그 사람이 직접 썼다.
     
    그런데 이분은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 대학에서 재료 공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공학 박사이다. 삼성 전자에서 반도체 개발을 이끌고 각종 논문을 투고하고 특허도 얻은 일류 엔지니어였는데, 중학교 때부터 작곡을 직접 할 정도로 음악에도 비상한 재주가 있었던지라 결국 그에 대한 애착을 못 버리고 진로를 영상 음악 쪽으로 바꾸게 되었다.
    한 마디로 천재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_=;;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50:5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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