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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7살 딸아이의 기도 !조회수 : 9981
    • 작성자 : 노영기
    • 작성일 : 2010년 10월 22일 22시 56분 16초
  • 어제는 교회의 한 형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늦게 집에 들어 왔다. 아내와 딸 그리고 3개월 된 은탁이가 곤히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바로 잠자리에 들어갔다.

     

    아침에 부지런히 준비하여 회사로 출근했다. 1호선 전철을 탄다.

    동묘역을 지나면 다음 정거장이 신설동역이다. 동묘역을 막 출발하는 전철 안에서 다음에 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문득 생각에 잠겨 버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전철이 신설동역에서 정차해서  문이 열리고 닫히는데도 생각에 젖어서 결국 내리지 못하고 닫힌 문만 보고 있는 것이었다. 아뿔싸!!!!

     

    황당함!!!!

     

    제기동역에서 다시 계단을 오르고 또 내리고 해서 전철로  한 정거장을 되돌아 왔다.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아내는 이런 저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고 나는 열심히 들었다.

     

    딸, 현빈이 이야기다.

     

    우리 집은 방이 3개 인데 하나는 딸, 현빈이의 공부방이고 하나는 컴퓨터가 있는 나의 서재이고 하나는 딸과 엄마가 주로 잠을 자는 침실 방이다. 나는 거실에서 3개월 된 은탁이와 같이 자기도 하고 서재에서 이불을 펴고 자기도 한다.

     

    잠 잘 시간이 되어 먼저 3개월 된 은탁이를 재우고 아내가 딸아이를 재우려 하는데 아이가 잠시 일어나더니 서재에 가기에 잠시 후에 뭐하나 하고 서재를 들여다보았다고 한다. 

     

    들여다보니 서재 방바닥에 7살 딸아이가  인어공주의 무릎 꿇고 앉아 있는 모습처럼 비스듬히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맞잡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기도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문득 문득 7살 딸아이의 기도하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더니 순간순간 눈물이 나는 것이었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이 북 받쳐 올라왔다.

     

    ....,

     

    나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딸아이의 기도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렸으면 좋겠다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55:3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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