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안녕하세요?
저는 성도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모든 일정을 마치고 어제(2월 12일) 저녁에 귀국했습니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 잡지를 읽다가 '미래한국'이라는 잡지에서 커버스토리로 분석한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읽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교리를 내세우는 이단 집단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단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기독교가 바른 것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처럼 대형 교회 유명 목사들이 치고받으며 싸우고 주식 투자, 간음, 과도한 사례비, 사치 등에 걸려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제 딸의 앞날을 생각하며 모 대학의 어떤 교수님의 프로필을 찾던 중에 놀랄만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계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하용조, 김삼환, 나겸일, 김지철, 유광수, 장경동, 김기홍, 윤석전 목사 등이 모두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교육을 받은 베뢰아 출신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미 기독교 뉴스 매체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교회와 조용기 목사 등의 순복음 계열 교회 등을 합치면 오순절/은사주의(샤머니즘 기복신앙, 이적과 표적 추구, 번영 신학 등)의 영향 아래 있는 교회가 대다수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삼환 목사 등이 열렬히 추구하는 WCC 종교 통합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부실한 성경과 신학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신학을 논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사실 성경을 읽으면 자연히 신학이 형성됩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천국과 지옥, 초림과 재림, 구원과 성화, 마귀와 천사들 같은 주요 주제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립됩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이런 것을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경이 부실하고 또 우리 민족의 대충 넘어가는 성격이 이런 혼동을 초래해 왔습니다.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00년이 넘은 시점에서 다시 기초를 놓으려니 참으로 힘이 듭니다.
천국과 하늘의 왕국을 구분 못하도록 번역된 성경을 가지고 복음서의 왕국을 설명하려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면 지금 우리가 앞으로 올 세대를 위해 바른 성경을 넘겨주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얼마나 남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이 일을 하면 좋겠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을 알고 쓰는 성도들과 교회들 안에서도 분열이 있어서 이미 서너 종류의 역본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몇 가지가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염려하는 분이 더러 있습니다.
사람이 지혜롭지 못하게 행하는 것, 자기의 이득과 교리를 챙기려는 것, 몇 차례 교정으로 인한 피로,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로 인한 번역의 한계, 자기 교회 사역만을 바라보는 몇몇 목사들의 좁은 시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런 것을 한 번에 풀 수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 사람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연히 하나로 통일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기 바랍니다. 저도 한때는 일일이 비방에 대응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나이도 들고 성경과 역사와 사람을 이해하면서 가능한 한 말없이 지내기로 작정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과 업적으로 자연히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과 역사가 바로 그것을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석에서는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냥 묵묵히 할 일을 하면서 일과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이 모두에게 드러날 것입니다.
혹시 지금까지 흠정역 성경을 보면서 영어와 다르므로 교정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찾으셨으면 webmaster@keepbible.com으로 알려주기 바랍니다. 합당하면 다음 번 교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샬롬
정동수 형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4:20:5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