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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 내가 왜 성화 되어야 하죠?조회수 : 12651
    • 작성자 : 유준호
    • 작성일 : 2011년 10월 29일 11시 0분 33초
  •  
     
    이번 주 목사님의 설교(11.10.23, 생각하는 교회)를 듣고 혹시 성화라는 용어가 성경에 나올까 찾아봤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단어가 나오지는 않더군요.
    이 개념이 왜 나에게 중요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원이 우선일까요, 성화가 우선일까요. 물론 구원이 우선입니다.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구원과 성화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으나 오랫동안 교회를 다닌 사람들도 구원과 성화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세상의 모든 종교라 불리는 것들과 대부분의 이단들 속에는 이런 개념이 아예 뒤죽박죽 혼재해 있어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A : 구원을 받고 난 이후에 성화의 길을 걷는다
    B :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성화의 길을 걷는다
     
    보통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A와 B가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나 종교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그게 거기서 거긴데 왜 말장난을 하느냐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는 우리가 보기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다음에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지요.
     
    여기에 한 문장을 더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 : 구원을 받고 난 이후에 성화의 길을 걷는다. 구원의 길은 하나이며, 오직 예수님 뿐이다.
    B :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성화의 길을 걷는다. 그 정상은 하나지만, 가는 길은 여러가지다.
     
    이 정도까지 얘기해주면 사람들도 그 차이를 확실히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며
    대부분의 사람이 세상에 그런 말이 어디 있느냐고, 기독교는 너무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등을 돌립니다. 이때 당신은 죄인이라는 얘기까지 해주면 더욱 분위기가 훈훈해지지요.
     
    세상에 그런 말은 분명히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확실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 3: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14:6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오지 못하느니라.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기초적 진리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시인하며 진심으로 죄들로부터 돌이켜 회개하고,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유일한 구원자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다 이루어놓으신 공로의 선물을 그저 공짜로 내가 스스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제가 생각해 본 것은 이다음부터인데요,,
    믿고 구원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완전히 구별된 다른 종류의 사람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그리스도의 신부로 예비해주신 사람들이며,
    다른 하나는 사탄과 함께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는 심판을 받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에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았는지 아닌지 확실히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구원을 받은 당사자는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요.

    그렇다면 성화는 어떨까요. 이는 인격함양을 위한 개인적 노력을 통한 과정 중에 평소 생각과 마음가짐이 언행을 통하여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므로 어느 정도 알고 지내다 보면 다른 주변 사람들의 눈으로도 분명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화의 과정은 구원처럼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하고 부지런히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새 사람과 육체 안의 옛사람의 본성과의 싸움이고, 평생을 걸어야 하는 머나먼 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높이에서 보시기에 성화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이거야말로 정말 거기서 거기가 아닐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이며, 한낱 인간의 인격이 아무리 훌륭해 보았자 그 역시 더러운 죄인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높이 의롭다 여김을 받는 사람의 의로움도 하나님의 눈높이에서는 모두 형편없는 누더기일 뿐이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성화를 위한 험한 길을 걸어야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 일주일간 곰곰이 생각해보고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회의 지체가 된 우리 개개인 하나하나의 인격과 평판이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전체의 인격과 평판이 되고, 결국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들의 겉모습을 보고 미루어 판단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려는 세상 사람들의 태도가 절대 옳다 할 수 없지만, 이 세상에서 우리는 아직 몸을 입고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사람들의 눈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교회시대의 막바지인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사명이 무엇입니까.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달하는 게 아닌가요.
     
    마셜 맥루언이라는 사람이 쓴 미디어의 이해라는 책 첫 장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저는 이 책이 너무 어려워 첫 챕터도 제대로 못 읽었습니다^^; 이 세상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만큼 읽고 이해하기 쉬운 책도 없습니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의 성격이 메시지의 내용을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미디어(매체)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미디어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먼저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같은 메시지라고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하는 것과 신문에 나오는 것, 그리고 TV로 방송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며 결국 매체가 다르면 메시지도 달라지고 수용자가 인식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이것은 아무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의 가사라 하더라도 록 음악을 예배에서 쓸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결코 음악은 중립적이지 않지요.)
     
    기록된 구원의 진리는 분명한 사실이며 전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계시하시지 않으시며 천사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시지도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없으신 게 아니라 단지 현재 교회시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들을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킹제임스성경을 통해 보존하셔서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말씀을 전달하도록 맡기신 것입니다.
    먼저 믿은 사람들이 나중에 믿을 사람들을 위해 다양하게 선택받은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화의 길을 걷지 않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서 열매를 맺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골키퍼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성화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주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경우 돌아오는 대부분의 대답은 이것입니다.
     
     너나 잘하세요.
     
    성화를 게을리하면 주변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 또는 더 못한 모습으로 살게 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복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구원은 하나님의 몫이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제 말은 사람의 능력에 의존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충실히 말씀만 전달하면 나머지 일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럼에도 성화가 중요한 건 말하는 이도 사람이요, 듣는 이도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내가 복음을 전하지는 못할망정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사람들의 귀를 닫아버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끝으로 제 얘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란 사람의 특징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교만함과 허영심, 음욕입니다.
    이것들은 제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이고 제 혼이 거듭난 이후에 새 본성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누르고 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 몸속에 그대로 남아서 순간순간 튀어나오려 하여 저를 깜짝 놀라게하는 옛 본성입니다.
     
    교만함은 내가 남보다 높아지려는 마음 - 사탄의 대표적인 본성입니다.
    허영심은 내 본질보다 더 나를 포장하고 부풀려서 꾸미는 마음 - 허세.
    음욕이야 뭐...가끔 제 눈을 뽑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제가 평생 싸워야 할 저 자신의 모습이자 저의 적들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속히 오셔서 제가 이 가증한 것들과의 싸움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갈5:22-23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부드러움과 선함과 믿음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대적할 법이 없느니라.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1 15:50:4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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