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동성애에 대해서 성경이나 종교관 같은 걸 완전히 배제하고, 나 혼자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은 아주 단순하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예쁜 여자들을 놔두고 하필 같은 남자가 좋냐? 미친넘~” 정도가 고작이다. 난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게 도대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인간이 그런 개념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를 못 했으며 지금도 못 한다.
그러나 그저 나 자신이 모르고 이해 못 하고 싫어한다는 상대적인 이유만 내세워 동성애를 부정하는 방식으로는, 동성애에 대해서 세상을 향해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독자 여러분 중엔 본인에게 이렇게 묻고 싶은 사람도 분명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그 많고 많은 유흥과 취미, 오락거리들을 놔두고 하필 철도가 뭐가 좋냐?
철도를 소수 취향으로 존중해 주는 게 가능하듯이 동성애도 그렇게 취급하는 게 가능할까?
성경을 보면 딱 한 군데 삼하 1:26을 보면, 다윗과 요나단이 워낙 우정이 두터운 친구지간이어서 그 사랑이 ‘여인들의 사랑’, 다시 말해 이성간의 사랑을 뺨칠 정도였다는 표현이 있다.
이걸 보고 설마 다윗과 요나단이 게이 사이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만약 있다면 과대망상 증세를 의심해야 할 것이다. 동성애는 과연 우정의 연장선이며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걸까?
동성애자는 둘 다 동일한 동성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난 처음에 동일한 줄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 걔네들 사이에서도 남자 역할과 여자 역할이 나뉘어 있다. 또한, 동성끼리 말 그대로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동을 한다. 이 과정이 차마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엽기적이고 추잡하다. 게다가 동성애자들은 평생 한 배우자(?)하고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게이 바에서 평생 몇십, 몇백 명의 파트너들을 만나서 그 짓을 한다. 한국어엔 놀랍게도 비역질과 밴대질이라고 성별까지 따로 구분하여 이를 표현하는 어휘가 존재한다..;;;
물론, 흡연자가 다 폐암 걸려 죽는 게 아니듯, 동성애를 한다고 다 에이즈에 걸리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 패턴을 보아하면, 성병 발병률이 월등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건 단순한 친구 사이와는 위상이 완전히 다르다. 동성애자에 대한 더러운 편견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남자는 남자답게 보여야 하고 여자는 여자답게 보여야 한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를 보고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고, 여자는 남자를 보고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는 게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코스이다. 그렇지 않은 이상한 것에서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고 성적 충동을 느끼는 걸 우리는 ‘변태’라고 부르며 혐오하고 멀리한다. 이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성적 수치심, 양심 같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넣어 주신 지극히 당연한 관념에서 비롯된 습성이다.
그런데 비록 변태같긴 해도 동성애자들이 자기네들끼리만 그렇게 즐기는 것 자체는, 무슨 살인이나 강간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게 아니니까 괜찮지 않느냐는 반문이 있다. 기독교 계열의 종교는 교리적으로 왜 그리 동성애를 싫어하는 걸까?
이것은 현행 법이 동물 학대죄를 단순한 재물 손괴죄 이상으로 엄하게 처벌하는 이유와 아쉬운 대로 비슷한 맥락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말 못 하는 미물이지만, 동물을 그 정도로 학대할 정도이면 충분히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반인륜적인 짓을 한 것이고 잠재적으로 사람에게도 잔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차원이 아니다.
그런 것처럼, 성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정해 놓으신 지극히 원초적이고 딱히 교육이 필요하지도 않은 본능이다. 그런데 그런 기본 법칙과 질서부터 배배 꼬고 왜곡할 정도이면, 이미 그 사람의 상태는 정상이 아닐 뿐더러 그는 더 어렵고 고차원적인 다른 법칙까지 지킬 리가 없기 때문에 성경적으로 동성애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죄로 간주되는 것이다.
어디 한번 동성 결혼을 하고 나서 하나님 이름 팔아서 혼인 서약을 해 보아라. 마치 하나님께 “이 좋은 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하는 것만큼이나 앞뒤가 안 맞고 양심적으로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동성애는 태생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죄악하고 연결이 안 될 수가 없다. 이런 수읽기를 하는 영적인 안목을 인간에게 심어 줄 수 있는 건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선천적으로 동성애 기질을 타고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런다. 한편으로는 후천적인 개인 취향 운운하더니만 이제는 선천적인 이유를 꺼내 드는 게 의아하다. 그런 사람이 진짜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있다 해도 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죄성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만큼이나 하나도 새삼스러울 게 없다. 누구나 안 배워도 잔머리 굴릴 줄 알고 거짓말 할 줄 알고 나쁜 짓 잘 하는 것하고 완전히 똑같은 맥락이다.
동성애를 마음껏 즐기는 건 성적인 해방이 아니며 자유를 얻은 것도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두니까 그들이 인간성이고 뭐고 다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리고, 막장의 막장까지 간 끝에 타락의 정점을 찍은 결과물이 동성애라고 로마서 1장 후반부는 말한다. 그 말이 진짜 맞는지는 내가 보기엔 동성애자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지 싶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동성애를 동성애라고 중립적으로 일컬어 주신 적이 없다. 언제나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는 흉한 짓을 한다”, “남자가 여자와 눕듯이 남자하고 눕는다”는 식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진다는 뉘앙스로 표현한다.
옛날에는 하나님을 안 믿는 불신자들도 동성애는 흉하고 추악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인권 사각 지대에서 온갖 따돌림과 박해(?)를 받으며 살았다. 한 죄가 다른 종류의 죄를 약간 견제를 하는 일종의 이이제이 효과였다.
그러다가 이젠 시대가 확 바뀐 덕분에 그들은 당당히 길거리를 활보하면서 자기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다른 사람들은(특히 진보 성향) 그런가 보다 하고 거기에 동조해서 끌려가고 있다. 왜 있잖은가? “난 당신의 사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사상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같이 싸우겠습니다”라고 멋있는 말을 하는 대인배들이 성적 소수자들의 편을 적극 들어 주고 있다.
이럴 때 내가 늘 드는 비유가 있다.
공병우 한글 세벌식 글자판은 한국에서 국가 표준 글자판으로 지정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벌식은 오늘날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사용하는 데 아무 불편이나 지장이 없다. 그런 것처럼 오늘날 인권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들도 아까 얘기가 나온 것처럼 남에게 티 안 내고 민폐만 안 끼치면 지금도 자기 방식대로 얼마든지 별다른 불편이나 지장이 없이 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동성애 내지 동성 결혼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건 단순히 평범하게 사는 수준을 넘어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이다. 그들의 요구가 관철된다면, 그들은 성병에 걸려도 이제는 당해도 싼 게 아니라 의료보험 혜택을 적극 받으며 치료 받을 수 있다(내가 낸 세금으로!!).
정상적인 남녀 결혼 부부와 동일하게 동성 부부도 자녀 양육과 관련된 여러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다. 공무원 채용이나 성직자 초빙에서 동성애자는 아무 차별을 받지 않으며, 차별하는 조직을 상대로는 언제든 인권 침해 고소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공식 석상에서 성차별을 조장하는 어휘가 모두 사라진다. 가령, 남편과 아내가 배우자와 파트너로 바뀐다거나. 국어사전에 ‘결혼’이라는 단어의 정의 자체가 바뀔 것이며, 성경도 당연히 동성애자가 보기에 위화감이 안 느껴지는 어휘로 모두 바뀐 에디션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본문 중에 동성애를 배척하는 구절은 다 삭제되거나 수위가 완화될 것이다.
굳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죄다 동성애자들에게 돌리고 싶지는 않다. 또한 정치적으로 선동을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우리 후세에게 저런 상상하기도 싫은 정신나간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동성애는 하나님이 매우 미워하시고 인간에게도 실제로 매우 해로운 죄악이다. 이것은 회개의 대상일 뿐 존중이나 치유의 대상이 아니다. 엉덩국 병맛 만화에 나오는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존슨이 정말로 성 정체성을 깨달은 건지, 영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는 성경을 펴면 답이 곧장 나올 것이다.
그저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국에 너무 무관심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너무 미쳐 돌아간다고 스트레스 받고 피해의식에만 휩싸이지도 말자. 왜 마지막 시대에 이런 일이 만연하게 되는지 그 배후를 살펴보고 망조 드는 세상의 타락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는 일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기여해야겠다.
NOTES:
1. 본문에 인용된 그림들의 출처는 잘 알다시피 칙 전도지(Chick Tracts)이다.
2. gay라는 단어는 원래 좋은 뜻이다가 사회적 의미가 완전히 변질되어 버린 킹 제임스 성경의 대표적인 어휘 중 하나이다. 성경 전체에서 단 한 번 나오며(약 2:3), 원래는 명사도 아니고 유쾌, 화려, 명랑, 발랄을 뜻하는 형용사이다. 우리나라에서 ‘동무’가 완전히 못 쓸 말이 되어 버렸고 ‘야동 초등학교’가 학교 이름을 바꿔야 하게 생긴 것과 비슷한 맥락의 변화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5 12:22:39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