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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3장 16절)

  •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이교도들, 과거 우리 조상들의 구원 문제조회수 : 2673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년 8월 23일 9시 44분 59초
  •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이교도들, 과거 우리 조상들의 구원 문제
     
    복음이 제시되 때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복음을 회피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이교도들, 과거의 우리 조상들의 구원 문제를 끄집어냅니다. 또 믿는다고 하는 분들 중에서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음 글은 한국 장로교의 지성을 대표하는 송인규 교수의 글입니다. 이 글은 부흥과 개혁사에서 나온 <우리의 신앙이 분별력과 만나기까지>라는 좋은 책에 있습니다. 그 글 자체가 개역성경을 인용하였으므로 그대로 인용합니다.
     
    참고로 이것은 다음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으며 저는 그 블로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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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이전 사람들의 구원 문제 -송인규 교수-
     
    복음을 증거하다 보면 적잖은 이들이 구원의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의 조상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다시피 우리의 조상 가운데는 청렴하고 의롭게 산 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구원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 아니냐며 논지를 펼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질문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막상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에 대해 물으면 머뭇거리며 별 신통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정반대 입장 ―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지옥에 간다 ― 으로 기웁니다. 즉, 그들은 죄 가운데 태어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평생을 살기 때문에 종국에는 모두가 지옥행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계시의 구원적 가치
     
    물론 이런 가혹한 견해에 대해 즉각적인 반격이 들어옵니다. 성경은 오히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1:19~20).
     
    이 구절에는 적어도 세 가지 사항이 나타납니다.
     
    (i) 하나님은 자신의 피조 세계에 하나님을 알만한 확실한 증거를 두셨다.
    (ii) 그 증거는 하나님의 영원하심, 능력, 신적 속성에 대한 것이다.
    (iii) 모든 인간은 만물 가운데 나타난 분명한 증거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있다.
     
    이렇게 자연 만물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신 일을 일반 계시라고 합니다(사실 일반 계시의 항목 가운데에는 롬2:14~15에서 알 수 잇듯이 인간의 도덕적 감수성도 포함지만, 논의를 간략히 진행하기 위해서 그 항목은 무시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일반 계시의 구원적 가치에 대한 것으로 좁혀집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일반 계시만으로도(그가 옳게 반응하는 것을 전제할 때) 충분히 구원에 이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의 차이가 세 가지 입장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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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개방파                   B 신중파             C 강경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도표의 오른쪽 입장 C부터 설명하겠습니다.
     
    C 강경파: 이 입장에 의하면 일반 계시는 전혀 구원적 가치를 갖지 못합니다. 이유인즉, 비록 하나님이 자연 만물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지만, 타락한 인간은 그 지성이 죄의 영향[전문 용어로는 ‘지성에 대한 죄의 영향’(noetic effect of sin)이라고 함]을 받아 일반 계시에 의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결국은 우상 숭배로 끝나버린다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 21~23)는 말씀을 기초하여 주장을 피력합니다.
     
    A 개방파: 상기의 내용에 맞서 정반대의 주장이 개방파의 입장입니다. 일반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이나 후나 상관없이 늘 상당한 정도의 구원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성품에 호소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전능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몹시도 열망하는 분(딤전2: 4)이기 때문에, 일반 계시를 통해서라도 얼마든지 구원 사역을 이루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둘째, 롬1: 21~23절에 대한 C 강경파의 주장에 반기를 듭니다. 즉, 일반 계시를 접한 모든 인간이 다 롬1: 21~23절처럼 우상 숭배로 빠져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알고 있었던 그 당시 로마인들이나 이집트인들의 경우는 사실이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현상을 모든 인류에 확대 해석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입니다. 이런 두 가지의 근거로 그리스도에 대해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만일 자신에게 주어진 계시의 빛을 좇아 경건히 살았다면, 그는 얼마든지 구원의 반열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B 신중파: 이 입장은 A와 C 사이의 중도파로서, 구원과 관련하여 일반 계시의 상대적 가치를 주장합니다. 즉, 특별 계시(구약의 율법, 그리스도, 성경 등)가 활약하는 경우에는 일반 계시의 구원적 가치를 내세울 필요가 없지만, 그리스도 이전에 살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반 계시가 작게나마 구원적 가치를 발휘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오늘날 기독교 전체의 판도를 보면 A 개방파는 일부 급진적인 복음주의자들, 로마 가톨릭(RC), 다수의 신학적 자유주의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B 신중파는 상당히 많은 복음주의자들(특히 아르미니우스 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C 강경파는 복음주의자들 중에서도 주로 칼빈주의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은 구원을 받았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조금 전까지 설명했듯 일반 계시에 구원적 가치를 어느 정도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역시 세 가지 입장을 거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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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낙관설                E 일부설             F 정죄설
     
    D 낙관설은 그리스도 이전 사람들 가운데 적잖은 이들이 구원을 받으리라 보는 견해입니다. 이것은 분명 일반 계시의 구원적 가치를 크게 평가하는 A 개방파의 입장과 일치합니다. 또 B 신중파의 입장과도 함께 주장될 수 있습니다.
    F 정죄설은 그리스도 이전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았으나 죄로 말미암아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나님 아는 지식을 우상 숭배와 맞바꾸었기 때문에, 누구나 할 것 없이 정죄 받아 결국에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입장입니다. 이것은 C 강경파의 단골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 일부설의 입장은 그리스도 이전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예외적으로나마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구원 받게 되는 근거에 따라, 다시 두 갈래로 나뉩니다. 즉, B 신중파의 입장에 따라 ― 일반 계시의 구원적 가치를 인정하여 ― 일부설을 주장할 수도 있고, 소수의 사람들에게 예외적으로 특별 계시가 허락되어 일부설이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말 ― 특별 계시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는 것 ― 은 좀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오기 전 사람들 가운데 특별 계시의 혜택을 받은 이들은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이들이 특별 계시를 받은 주류(主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계열과 무관한 다른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특별 계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주된 사역과 별도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특별 계시의 은택을 입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멜기세덱(창14: 18~20), 모세의 장인 이드로(출18: 9~12), 욥(욥1: 1, 5) 세 사람입니다. 이들은 성경에 나타난 당시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과 교제한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혹시 이들 뿐만 아니라 기타 예외적인 소수에게도 특별 계시의 은혜를 베푸셔서,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영위하고 궁극적으로 구원에 이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어떻습니까? 우리 조상은 구원을 받았을까요? 필자는 이에 대해 확정적으로 무엇이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는 주장할 수 있습니다. D 낙관설은 일반 계시의 구원적 가치를 과장하여 주장하는 것으로 여겨지므로 필자로서는 지지하기가 힘듭니다. 또 F 정죄설 역시 성경의 증거 ― 성경에 적어도 멜기세덱, 이드로, 욥 세 사람만큼은 이스라엘과 무관하게 구원을 받는 인물로 묘사되었으니 ― 에 어긋나기 때문에 배척하는 바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F 정죄설을 가장 성경적인 것으로 여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E 일부설 뿐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 성경의 증거만을 기초로 한다면 ― ‘삼인 예외설’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세 사람만큼은 구원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이외에 10명이 더 있을지, 50명이 더 있을지, 그리고 그 가운데 우리 조상이 끼어 있을지, 아니면 우리 조상은 하나도 없고 다른 이방 민족 가운데 어떤 이가 될 지……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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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분석가이신 송인규 교수의  E 일부설(삼인 예외설)은 다음을 보시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분별력과 만나기까지>는 좋은 책이니 읽고 지성을 훈련시키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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