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후서 3장 16절)
안녕하세요?
12월이 다가오면서 세상은 크리스마스 노래와 선물 주고받기 등으로 바쁩니다.
그런데 성도들 가운데는 유명한 창조 과학 강사의 <동방박사와 메시아의 별> 강의를 듣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방박사와 메시아의 별
http://www.youtube.com/watch?v=Sxh41hZnxtw 마침 이에 대해 성경대로 믿기 원하는 한 성도가 쓴 글이 있어 올리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걷고 보는 것으로 걷지 아니하노라.) (고후5:7)
샬롬
패스터 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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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의 별(메시아 별)
요즘 미국에서는 예수님의 탄생 때에 동방의 지혜자들(개역성경의 박사들)을 인도하여 예수님께로 인도한 소위 ‘베들레헴의 별’이라 불리는 메시아 별의 정체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물리학 박사인 아다이르(Aaron Adair)가 2013년 2월에 우려와 함께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이런 기사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라르슨(Rick Larson)의 주장이다. 라르슨은 베들레헴의 별이 사실은 목성과 토성이 겹쳐 보이는 합(合) 현상(conjunction)이라고 주장하며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제목의 DVD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몇몇 분들이 이와 거의 유사한 이론을 우리말로 각색하여 알리고 있다.
동방박사와 메시아의 별
http://www.youtube.com/watch?v=Sxh41hZnxtw 국내에서 이런 것을 알리는 분들은 대개 창조 과학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귀한 분들이다. 따라서 이분들이 우주 공간에 나타나는 신비한 현상으로 예수님 탄생의 신비를 알리려고 하는 노력과 의도 자체는 귀하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이론이 사실은 하나님의 신비와 기적을 자연 현상으로 풀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느 면에서는 성경이 요구하는 믿음을 거부하게 만드는 해를 끼칠 수 있어 많이 염려가 된다. 성경의 기적들을 자연 현상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곧 믿음을 부인하는 행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본주의자들은 심지어 홍해가 갈라진 사건도 자연 현상(갈대밭)으로 설명하려고 여러 가지 꾀를 동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자연 현상의 테두리에 가두어 둘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이론이 여러 사람들을 혼동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여기서 우리는 라르슨과 그의 이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잠시 살펴보려 한다.
위에서 언급한 아다이르의 기사는 라르슨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베들레헴의 별에 대해 이상한 추측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실 아다이르는 무신론자로서 라르슨의 이론에 분개하여 그것을 반대하는 책까지 저술하였다.
라르슨 때문에 나온 이런 책이 성경 자체와 그리스도의 탄생까지 불신하게 만들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논리와 상식으로 성경을 보아야 할 것이다.
라르슨의 이론(한국에서 재구성한 것 포함)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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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탄생 때에 목성과 토성이 하늘에서 춤을 추었다.
목성의 공전주기는 11.36년, 토성의 공전주기는 29.46년으로 목성이 토성보다 빨리 돈다. 그래서 태양 쪽에서 본다면, 20년에 한 번씩 목성이 토성을 추월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태양에서 바라보면 모든 행성은 한쪽 방향으로 움직인다.
우리는 지구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지구가 그것들보다 빨리 돌기에 어떤 타이밍에서는 그것들이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것들이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을 때 앞으로 가다가 뒤로 가는, 춤추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이 854년마다 나타난다. 그런데 이 현상이 BC 7년에 있었다(BC 861년, AD 848년, AD 1702년에도 한 번 일어났음).
BC 7년은 예수님께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된 때이며 동방 박사들은 천문학과 성경 예언에 관한 전문가였고 그래서 그들은 목성과 토성의 이상한 움직임을 보고 찾아온 것이다.
목성이 토성을 따라와서 앞지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목성(Jupiter)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인데, 신들의 왕, 왕의 운명을 점치는 별이고 왕을 상징하는 별이다. 반면에 토성(Saturn)은 농부의 신, 땅의 왕, 악한 왕을 뜻하는 별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진짜 왕이 악한 왕을 물리치러 오신다는 징조이다. 동방 박사들은 이스라엘이 바빌론 포로로 잡혀간 후에 귀환하지 않고 남은 후손들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체계적인 천문연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메시아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 후예들이 메시아 탄생을 알리는 별을 보고 찾아온 것이다. 이런 현상들이 딱 맞아 떨어지려면 언제부터 이런 일이 계획되어 있어야 할까? 물론 창조 때부터이다. ------------------ 라르슨의 이론은 사실 그가 스스로 창안한 것이 아니다. 이미 마틴(Ernest L. Martin)은 20년 전에 이런 이론을 창안하고 책을 지었는데 그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인이다. 라르슨의 주장의 많은 부분은 안식교인인 마틴의 책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면 이들은 다 누구인가? 라르슨, 마틴 등은 모두 아마추어 천문학자이다. 그래서 이들의 글은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
라르슨은 자기가 만든 ‘베들레헴의 별’ DVD로 인해 <700 Club>에서 인터뷰한 것을 자랑스럽게 포스팅하고 있다.
그러면 <700 Club>은 어떤 곳인가? 이곳은 거짓말로 유명한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이라는 배도한 목사가 세운 기독교 TV 프로그램으로 짐 베이커(Jim Bakker, 부인은 태미 베이커) 등의 사기꾼 목사가 사회를 보던 곳이다. 위키 백과 참조 바람(http://en.wikipedia.org/wiki/The_700_Club). 어떤 성경 신자도 로버트슨의 <700 Club>과 이것의 모체인 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CBN)을 보고 성경적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성경 신자들 가운데는 이런 TV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라르슨이 내세우는 목성/토성 이론은 주로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곳에서나 선전되고 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창조론 사이트는 햄(Ken Ham)이 운영하는 ‘Answers In Genesis’(AIG)일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도 라르슨의 ‘목성/토성 베들레헴 별 이론’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헛된 정보를 주고 있으며 성경적으로 허구이고 그리스도인들을 오류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내 놓았다.
자, 그러면 마태복음은 우리에게 베들레헴의 별에 대해 무어라 이야기하는지 살펴보자.
1 이제 헤롯 왕 시대에 예수님께서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매, 보라, 동쪽으로부터 지혜자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이르되, 유대인들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쪽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이 이 일들에 대하여 듣고 그와 또 그와 함께한 온 예루살렘이 소동하더라. 4 그가 모든 수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함께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나겠느냐고 그들에게 다그쳐 물으매 5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유대의 베들레헴이니이다. 대언자를 통해 이렇게 기록하신바, 6 유다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네가 유다의 통치자들 가운데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리라, 하셨나이다, 하매 7 이에 헤롯이 은밀히 지혜자들을 불러 그 별이 나타난 때를 부지런히 그들에게 묻고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어린아이를 부지런히 찾아보고 그를 찾거든 내게 말을 다시 전해 주어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하니라. 9 그들이 왕의 말을 듣고 떠나가는데, 보라, 동쪽에서 그들이 보았던 그 별이 그들보다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어린아이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라. 10 그들이 그 별을 보고 심히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2절에 보면 동방의 지혜자들에게 그분의 별(his star)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9절에도 보면 그것은 그들이 동쪽에서 보았던 그 별(the star)이었다. 그러므로 이 메시아 별은 목성과 토성의 두 별이 아니라 한 별이다.
목성과 토성이 겹쳐서 한 개의 별로 보이는 시간은 사실 몇 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동방 박사들이 낙타를 타고 또 걸어서 예수님 계신 데까지 가려면 적어도 수개월이 걸렸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긴 기간에 두 별은 한 별로 보이지 않고 두 별로 보였다. 그러므로 목성과 토성 이 두 별은 결코 메시아 별이 아니다.
또한 그 별은 온 우주 공간에서 모든 사람에게 빛을 내는 별이 아니었다. 그러면 어떻게 9절에서처럼 그 별이 정확히 예수님이 계신 그곳에 이르러 멈추어 설 수 있겠는가? 목성과 토성이 춤을 추고 합(合)을 이루는 것은 그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예수님의 위치를 정확하게 지정해 줄 수 없었다. 그 날 그들에게 나타난 별은 국지적으로(locally) 그들에게만 나타난 별이었지 그 주변 모든 이들에게 나타난 일반적 천체 현상이 아니었다.
이 별의 정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성경대로 믿으면 그것은 과거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 시 성막 위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비슷한 국지적 물체였다(local object).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신비요, 계시인데 이것을 무시하고 하나님이 창조 때부터 목성과 토성을 프로그램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징조로 보여 주셨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무리 과학의 이름으로 성경을 옹호하려 해도 거짓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는 없다.
만일 내 거짓말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더욱 풍성하게 되어 그분이 영광을 얻게 되었다면 어찌하여 내가 여전히 또한 죄인으로 심판을 받느냐? (롬 3:7)
더욱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용하여 목성은 선한 왕을 상징하며 토성은 악한 왕을 상징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경을 벗어난 해석이다.
언제 사도 바울이 이교도들의 신화나 이론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증명하려고 했던가? 그런 것은 모두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이 점을 위에 있는 ‘Answers In Genesis’ 기사도 지적하고 있다.
창조 과학자들의 가장 큰 문제가 여기에 있다. 과학으로 성경의 모든 것을 풀려는 시도 자체가 불신(unbelief)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과학의 한계를 정확히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비를 인정해야 한다. 목성과 토성의 합(合) 현상이 메시아 별이었으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두 별이 나타났다고 기록해 주셨을 것이다.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에서 신뢰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세상의 창조 이래로 모든 것이 균일하게 변화해 왔다는 진화론자들의 균일론이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노아의 대홍수 같은 대격변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균일론의 가정에 따라 방사성 동위 원소의 반감기 등을 이용하여 과거의 연대를 측정하려 한다. 모든 것이 균일하게 변했다면 과거 추정에 대한 그런 이론이 자리를 잡을 여지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격변이 있음을 믿는다. 그래서 균일론은 맞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균일론을 배격하는 창조론자들이 역사의 시간표를 뒤로 돌리면서 진화론자들이 사용하는 균일론에 의거하여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연대를 계산하려는 시도는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그런 시도는 곧 하나님의 신비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제한을 받는단 말인가?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과거를 따져 올라가면 아담의 창조 날짜까지 맞힐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 매우 위험한 주장이다. 언제 하나님께서 아담의 창조 날짜를 우리에게 알려주셨는가? 예수님의 정확한 탄생일이나 아담의 정확한 창조 날짜 등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성경은 대략적인 시점만 말해 주고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지 모른다.
“그래도 과학이(컴퓨터가) 창조의 섭리를 증명한다고 주장하면 하나님을 돕는 것이 아닌가?”
아니다. 그 일은 하나님을 과학으로(컴퓨터로) 제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신비롭게 돌출 역사를 이룰 수 있는 분이다. 그것이 바로 성경의 기적들이다. 그러므로 라르슨의 목성/토성 메시아 별 이론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성경 신자들은 균일론에 입각하여 컴퓨터나 천체 현상으로 과거를 끼워 맞추려는 이런 시도를 환영하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을 돕는 일이 아니라 무슨 현상이 생길 때마다 그것을 성경과 꿰맞추려고 시도하려는 불신을 조장할 뿐이다.
있는 그대로 마태복음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는 베들레헴 마구간 위에 정지해 지혜자들을 이끌었던 메시아 별을 통한 하나님의 기적의 신비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으로 걷지 보는 것으로 걷지 않는다. 여기에 목성/토성이 왜 나오는가?
(우리는 믿음으로 걷고 보는 것으로 걷지 아니하노라.) (고후5:7)
앞으로도 자연 현상이나 천체 현상을 성경과 꿰맞추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상식을 가진 성경 신자라면 이런 일에 추호도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시도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참으로 [하나님]은 진실하시되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라 할지어다(롬3:4). 라르슨은 천문학적 현상을 이용하여 왜 성경이 참인가에 대한 답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성경은 그 자체로 그런 주장을 하지 않는다. 성경 자체가 이미 명제적 진리이기 때문이다. 즉 천문학적 현상으로 설명이 되는 안 되든 성경은 이미 100% 참이다.
베들레헴의 메시아 별을 무리하게 허구의 상상 속에서 목성과 토성의 합(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성경에 대한 불신만을 조장할 뿐이다. 이런 글을 접하는 불신자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믿음이 없으면 목성/토성 이론까지 동원하여 그 별을 증명하려는 것일까?”라고 조소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을 우리는 염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