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입인가, 소원인가(시편 103편 5절)문맥에 맞게 번역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시편 103편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주신 은택(은혜와 혜택)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시입니다.
1절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 내 혼아, 주를 찬송하라.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라.
Bless the LORD, O my soul: and all that is within me, bless his holy name.
영한사전에서 bless를 찾으면 다음과 같이 여러 뜻이 나옵니다.
1. …에게 은총을 내리다; …에게 베풀다《with》 ┈┈• God ~ed them with children. 신은 그들에게 자식들을 베풀어 주셨다 ┈┈• I ɑm ~ed in my children. 나는 자식 복이 있다.
2 (악(惡)에서) …을 지키다《from》 ┈┈• Bless me from all evils! 모든 악으로부터 지켜 주소서.
3 …를 위해 신의 은총을〔가호를〕 빌다, 축복하다 ┈┈• Bless this house. 이 가정을 축복하소서.
4 (신을) 찬미하다; (신 등에게) 행복을 감사하다 ┈┈• Bless the Lord, O my soul. 〖성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시편 CIII:1》 ┈┈• I ~ed my stars that ... …을 운명에 감사했다.
5 (종교적 의식에 의해) 신성화하다, 정하게 하다 ┈┈• ~ bread at the altar 빵을 제단에 바쳐 정결케 하다.
6 (아무에게) 감사하다《for》 ┈┈• I ~ him for his kindness. 그의 친절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7 《구어》 ⦗감탄의 표현으로⦘ ┈┈• (God) ~ you! 신의 가호가 있기를; 조심조심《상대가 재채기했을 때》
엉여 옥스퍼드 사전에 가서 bless를 찾아보면 이 단어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로 무언가를 거룩하게 만들다. 이집트 탈출 당시 문기둥에 어린양의 피를 뿌린 것을 연상하게 한다.
To make ‘sacred’ or ‘holy’ with blood; to consecrate by some sacrificial rite which was held to render a thing inviolable from profane use of men and evil influence of men or demons. (The streaking of the lintel and doorposts with blood, Exod. xii. 23, to mark them as holy to the Lord and inviolable by the destroying angel, was apparently the kind of idea expressed by blóedsian in pre-christian times).
여기에서 유래가 되어 우리의 섬김의 대상인 하나님을 우리가 bless할 때 이것은 피의 희생을 가지고 하나님을 최상으로 높여 드린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영한사전의 네 번째 용례로 하나님을 찬송하거나 찬미하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송축하다는 ‘경사를 기리고 축하하다’의 뜻입니다.
시편 기자 다윗은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택으로 인해 주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찬송하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고 찬양하다를 뜻하며 송축하다보다 더 잘 맞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은택 중 하나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양식을 풍성히 주셔서 우리를 배부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5절에 있습니다.
5 [그분께서] 좋은 것들로 네 입을 만족하게 하사 네 젊음을 독수리의 젊음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Who satisfieth thy mouth with good things; so that thy youth is renewed like the eagle's.
즉 하나님의 은혜로 잘 먹음으로써 우리는 독수리처럼 건강하게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사야서 40장 30-31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소년들이라도 기진하고 피곤하며 청년들도 완전히 쓰러질 것이나 주를 기다리는 자들은 자기 힘을 회복하리니 그들은 독수리같이 날개 치며 올라갈 것이요, 달려가도 피곤하지 아니하고 걸어가도 기진하지 아니하리라.
그런데 이상하게 개역성경은 5절에서 입이 아니라 소원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개역성경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NIV도 마찬가지입니다.
who satisfies your desires with good things so that your youth is renewed like the eagle's.
분명히 원어(애디, 스트롱 번호 5716)는 같은데 KJV는 이것을 입으로, 다른 현대 역본들은 소원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 13번 나오고 2번은 입으로(시32:9; 시103:5), 11번은 장식품(ornaments)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시32:9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지각없는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의 입은 반드시 재갈과 굴레로 제어해야 하나니 그래야 그것들이 네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느니라.
Be ye not as the horse, or as the mule, which have no understanding: whose mouth must be held in with bit and bridle, lest they come near unto thee.
그런데 개역성경이나 NIV는 이 구절에서 아예 입을 빼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우리는 이유를 모릅니다.
개역성경: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NIV: Do not be like the horse or the mule, which have no understanding but must be controlled by bit and bridle or they will not come to you.
우리는 시32:9, 103:5에서 이 단어가 입으로 번역되어야 함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문맥이 그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원이 만족된다고 해서 우리가 독수리처럼 힘을 얻지는 않습니다,.
입에 좋은 것들이 들어가서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우리가 독수리처럼 힘을 얻습니다,
즉 시103:5는 육적인 영양 공급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32:9에서도 말이나 노새의 입은 재갈과 굴레로 제어해야 합니다. 그것들을 다루는 사람들이 지금도 그렇게 그것들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우리는 킹제임스 성경이 좋다고, 옳다고 말합니다. 문맥에 맞게 번역되었기 때문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