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질문: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시편 1편은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뜻대로 걷지 아니하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경건치 아니한 자들은 그렇지 아니하며…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심판 때에 서지 못하며…”로 되어 있는데 개역성경이나 한글 킹제임스 성경은 ‘경건치 아니한 자’를 다 ‘악인’으로 했습니다. 개역성경은 사본이 다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같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성경들이 왜 이처럼 다릅니까? 대답: 한글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대로 번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Blessed is the man that walketh not in the counsel of the ungodly… The ungodly are not so… the ungodly shall not stand in the judgment… 다시 말해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것은 악인 즉 ‘the wicked’가 아닙니다. 먼저 경건이란 단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godly’란 단어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혹은 ‘하나님을 닮은’이란 뜻입니다. 한글 우리말 큰 사전은 ‘경건(敬虔)하다’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깊이 삼가는 태도가 있다’로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godly’란 단어를 우리말로 그 뜻을 살려 옮기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경건하다’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다가 다음 구절에서처럼 경건이란 단어가 나오면 ‘하나님을 닮는 일’이란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godly’의 반대는 ‘ungodly’가 됩니다. 육체의 훈련은 유익이 적으나 경건 [하나님의 성품]은 모든 일에 유익하며 현재의 생명과 다가올 생명의 약속을 지니고 있느니라(딤전4:8). 그러면 시편 1편이 가리키는 복된 사람은 누구입니까? 경건치 아니한 자입니까? 악인입니까? 예수 믿고 구원받은 이후에도 경건치 못한 사람들이 있으며 그래서 성경은 악인들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들과도 걷지 않는 자가 복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절을 자의로 해석하여 ‘경건치 아니한 자’를 ‘악인’으로 해 놓으면 킹제임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말씀보존학회의 친구이자 한글 킹제임스 성경의 확고한 지지자인 럭크맨 박사가 이렇게 자의로 번역된 구절이 그 안에 있음을 보았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저희는 결코 고의로 성경을 변개시키지 않습니다. 저희의 한계로 인해 잘못 보거나 번역한 경우에는 지적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추후에 반영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패시키는 많은 사람들 같지 아니하고 오직 진실함에서 난 자같이, 하나님에게서 난 자같이 하나님의 눈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2:17). 혹시 잘못된 것 같은 구절이 있으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잘못한 것은 언제라도 고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