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고린도전서 2장 4절 사람 삭제
고린도전서 2장 4절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역 방식과 그 근거를 설명하면서, 복음 선포가 단순한 말재주나 철학적 설득력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과 실증에 기초했음을 강조하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이 구절에서 **킹제임스 성경(KJV)**은 복음 선포가 “사람의 지혜의 유혹하는 말들”(enticing words of man's wisdom)이 아니라고 분명히 진술한다. 즉, 그 지혜는 본질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속한 지혜이며, 성령의 권능과 대조되는 인간적인 접근과 철학적 설득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역본들은 이 표현에서 **‘사람의’(man's)**라는 중요한 한 단어를 삭제하거나 생략하고 있다. 이 삭제는 단어 하나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문맥의 흐름과 신학적 메시지에 있어서는 매우 중대한 손상을 초래한다. 킹제임스 성경 (KJV) 고전 2:4 (KJV) “And my speech and my preaching was not with enticing words of man's wisdom, but in demonstration of the Spirit and of power:” “또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를 사람의 지혜의 유혹하는 말들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과 권능의 실증으로 하였으니” 여기서 바울은 두 개의 지혜를 대조한다: – 하나는 사람의 지혜(man’s wisdom), – 다른 하나는 성령의 권능이다. 이 대조는 단순한 수사법이 아니라, 당시 헬라 철학적 변증과 복음의 본질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드러낸다. 즉, 복음은 사람의 이성이나 철학으로 설득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권능에 의해 깨달아지는 진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개역성경 및 현대역본의 번역 문제 개역성경: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NIV: “My message and my preaching were not with wise and persuasive words…” 여기에서는 **‘사람의’(man's)**라는 수식어가 빠지고, 단지 **‘지혜의 말’, ‘설득력 있는 말’**로 번역된다. 이러한 번역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낳는다: 문맥의 대조 구조가 무너진다 → 바로 다음 구절(고전 2:5)에서는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권능에 있게 하려 함이라”고 말한다. → 여기서 “사람의 지혜 vs 하나님의 권능”이라는 명확한 대조 구도가 등장한다. → 그런데 2:4에서 “사람의”라는 말이 빠지면, 앞뒤 연결성과 대조 구조가 흐려지고, 본문의 논리가 약화된다. ‘지혜’ 자체가 나쁜 것처럼 보이게 한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도 성경에 분명히 존재한다(약 3:17). 따라서 지혜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지혜가 문제라는 것이 본문의 핵심이다. → 그런데 단순히 “지혜의 말”이라고만 하면, 성경의 다른 지혜와 충돌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복음 전도의 본질이 약화된다 → 바울은 자신의 복음 선포가 철학적 논증이나 웅변이 아니라, 성령의 실증과 권능에 기초했다고 강조한다. → 이것은 복음의 초자연적 본질을 드러내는 진술인데, “사람의 지혜”라는 표현이 빠지면 바울의 전도 방식의 본질적인 차별성이 흐려진다. 사본 증거 KJV는 Textus Receptus(수용본문) 및 다수사본 계열에 따라 헬라어 원문 “σοφίας ἀνθρώπων λόγοις” — “사람의 지혜의 말들”을 정확히 번역했다. 반면, **소수 사본 계열(시내사본, 바티칸 사본 등)**에서는 **“ἀνθρώπων(사람의)”**라는 단어가 누락되었거나 다른 형태로 변경되어 있다. NIV, NRSV, 개역성경 등 현대역본들은 이 소수 사본의 흐름을 따라 ‘사람의’라는 본질적인 수식어를 생략함으로써, 성경 본문의 교리적 명확성과 문맥의 논리성을 손상시킨 것이다. 결론 고린도전서 2장 4절은 바울이 복음을 선포할 때 사람의 지혜에 의존하지 않고, 성령의 권능에 의지했음을 분명히 밝히는 중요한 구절이다. 이 구절의 핵심은 **“사람의 지혜”**라는 표현으로, 복음과 세상의 철학적 지혜를 명확히 구분하는 신학적 대조 구조의 중심 축을 이룬다. 그러나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역본들은 소수 사본의 오류를 따름으로써, 이 중요한 대조 구조를 흐리게 만들고, 본문의 신학적 핵심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 구절에서도 오직 킹제임스 성경(KJV)만이 말씀의 깊이와 정확성을 손상 없이 보존하고 있다. 하나님의 권능은 사람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실증으로 증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