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에베소서 5장 9절 성령 오역
에베소서 5장 9절은 성도들이 어둠이 아닌 빛의 자녀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증거를 말하면서, 무엇이 그 증거인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구절이다.
이 말씀에서 **킹제임스 성경(KJV)**은 **“성령의 열매(the fruit of the Spirit)”**라고 기록하며, 성령께서 성도 안에서 맺으시는 선함, 의, 진리를 열거한다. 이는 갈라디아서 5장 22절과도 연결되는 성경 전체의 일관된 흐름이다.
그런데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역본들은 이 구절을 **“빛의 열매(the fruit of the light)”**라고 바꾸어 번역하며, 본문의 핵심 영적 주체인 성령(Spirit)을 제거하고, 대신 **빛(light)**이라는 비인격적 개념을 넣는다.
이는 단순한 단어 선택의 차이가 아니라, 의도적 사본 변개로 인해 본문의 교리적 중심을 흐리게 하는 중대한 문제다.
킹제임스 성경 (KJV) Ephesians 5:9 (KJV): “(For the fruit of the Spirit is in all goodness and righteousness and truth;)”
“(성령의 열매는 모든 선함과 의와 진리 안에 있느니라.)”
여기서 강조점은 분명히 **“성령”**이다. →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성도 안에 맺히는 도덕적 결과들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 이는 갈라디아서 5:22의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라는 구절과도 직접 연결되며, 성령 중심의 성화 교리를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구절이다.
현대역본의 왜곡 – 개역성경, NIV 등 개역성경: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NIV: “(for the fruit of the light consists in all goodness, righteousness and truth)”
이들은 모두 **“빛(light)”**을 주어로 삼고 있으며, **성령(Spirit)**이라는 표현은 완전히 삭제되어 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성령의 인격성과 사역이 가려진다 → “빛의 열매”는 추상적 개념이지만, “성령의 열매”는 삼위 하나님의 인격적 사역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 성도 안에 맺히는 선한 열매가 성령의 역사임을 강조해야 함에도, 그 영적 출처가 모호해진다.
갈라디아서 5:22와의 연결성이 단절된다 → 성령의 열매는 성도 내면에 맺히는 도덕적·영적 결과로 성화 교리의 중심 개념이다. → 이 흐름이 “빛”이라는 비인격적 개념으로 바뀌면, 성경 전체의 일관된 교리 구조가 약화된다.
변개 목적이 보인다 → 앞 구절(엡 5:8)에서는 성도들을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고 한다. 이에 영향을 받은 서기관들이 연속성만을 고려하여, 성령의 열매라는 표현을 ‘빛의 열매’로 임의로 바꾸었을 가능성이 높다. → 이는 교리적 신중함보다 문학적 흐름에 집착한, 심각한 본문 변개의 예다.
사본 증거 **킹제임스 성경(KJV)**은 **다수 사본 계열(Textus Receptus 및 다수 비잔틴 사본)**에 근거하여 헬라어 “τοῦ πνεύματος” (of the Spirit) — 즉 성령의 열매라는 표현을 확고히 포함하고 있다.
반면, **소수 사본(시내 사본, 바티칸 사본, 알렉산드리아 사본 등)**에서는 이 부분이 “τοῦ φωτός” (of the light) — 빛의 열매로 변경되어 있다.
현대역본(NIV, NRSV, 개역성경 등)은 이 소수사본의 비성경적 변경을 반영하여 “빛의 열매”로 번역했으며, 그 결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령 사역이 이 본문에서 삭제되었다.
신학적 연계 갈라디아서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 열매는 빛의 결과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의 산물이다.
요한일서 1:5: “하나님은 빛이시며” — 빛은 하나님 존재의 속성이지만, 빛이 사람에게 직접 열매를 맺게 하지는 않는다.
에베소서 5:8–9의 흐름: 8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9절: “(성령의 열매)는 선함과 의와 진리…” → 성도가 “빛의 자녀”로 살기 위해 반드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는 구조임.
결론 에베소서 5장 9절은 성도 안에 맺히는 열매의 근원이 빛이라는 추상 개념이 아니라, 성령이라는 인격적 사역자임을 선포하는 본문이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본래의 성경적 교리 흐름에 충실하여 **“성령의 열매”**라는 표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는 성화와 삼위일체 교리의 맥락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그러나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역본들은 소수 사본의 변개를 따라 “빛의 열매”로 수정함으로써, 본문의 교리적 깊이와 성령님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제거해 버렸다.
이 구절 역시 킹제임스 성경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예이다. 빛이 아니라 성령께서 열매를 맺게 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