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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두려움과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조회수 : 8468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12월 17일 10시 5분 27초
  • 안녕하세요?
     
    어떤 분이 빌립보서 2장 12절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며 설명을 요청해서 잠시 글을 씁니다.
     
    개역/개정/공동/바른성경 등: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흠정역: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항상 순종한 것 같이 내가 있을 때뿐 아니라 지금 내가 없을 때에도 더욱더 순종하여 두려움과 떨림으로 너희 자신의 구원을 일하여 드러내라.
    KJB: Wherefore, my beloved, as ye have always obeyed, not as in my presence only,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 work out your own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NIV: Therefore, my dear friends, as you have always obeyed--not only in my presence,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기존 성경대로 읽으면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면 구원은 평생 과정이 됩니다. 이분의 의문은 과연 구원이 평생 과정인지 아니면 구원받은 뒤 성장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본인은 후자가 맞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교회에서 이 구절을 설명할 때는 죽을 때까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해야 구원이 이루어지는 뉘앙스로 말하므로 헷갈린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 구절에 베드로전서 2장 2절이 합세하면 구원은 필경 죽을 때까지 이루어지는 평생 과정이 되고 맙니다.
    개역/개정/공동/바른성경 등: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NIV:  Like newborn babies, crave pure spiritual milk, so that by it you may grow up in your salvation,
     
    NIV는 ‘구원 안에서’ 성장하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킹제임스 성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흠정역: 새로 태어난 아기들로서 말씀의 순수한 젖을 사모하라. 이것은 너희가 그 젖으로 말미암아 성장하게 하려 함이라.
    KJB:  As newborn babes, desire the sincere milk of the word, that ye may grow thereby:
     
    킹제임스 성경은 우리가 구원받은 아기들로서 즉 새롭게 다시 탄생한 자들로서 말씀을 먹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죽을 때까지 구원에 이르도록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두 구절이 합세하면 구원은 일생 동안 끊임없는 전투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과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개념은 에베소서 2장 8-10절 말씀과 완전히 상반됩니다.
     
    흠정역: 8 너희가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 그것은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니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것은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0 우리는 그분의 작품이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선한 행위를 하도록 창조된 자들이니라. [하나님]께서 그 선한 행위를 미리 정하신 것은 우리가 그 행위 가운데서 걷게 하려 하심이니라.
    성경의 구원과 성화는 간단합니다.
    태어난 뒤 말씀을 먹으며 자라서 선한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태어나는 것은 구원이고 말씀을 먹으며 자라서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은 성화입니다.
     
    성화의 최종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흠정역: 마침내 우리가 다 믿음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것에서 하나가 되어 완전한 사람에 이르고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리니(엡4:13)
     
    그러면 빌립보서 2장 12절의 work out(워크아웃)은 무엇을 뜻할까요? 이것을 잘 번역하지 않으면 구원이 평생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우리는 종종 워크아웃 기업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업이 상태가 부실하면 여러 가지 구제책을 써서 제 기능을 하는 바른 기업으로 만드는 과정이 워크아웃입니다. 워크아웃을 하려면 먼저 그 기업이 이미 존재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 없는 기업은 워크아웃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기억하면서 빌2:12를 이해하면 됩니다.
     
    여기의 ‘너희’는 이미 구원받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갓 태어나서 아직 모든 것이 연약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말씀을 먹으면서 성장하여 워크아웃을 해야 합니다. 즉 본인들의 구원을 일로/행위로 성화 과정을 통해 밖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work out: to bring about by work, effort, or action.
     
    다시 말씀 드립니다.
    워크아웃은 이미 있는 것을 제 궤도로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미 구원받은 자들만 구원을 일로/행위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평생을 벌벌 떨면서 일로/행위로 두려움 속에서 순종하며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사실 이것은 천주교의 구원 방식입니다.
     
    이러한 워크아웃의 결과가  14-16절에 나옵니다.
    14 모든 일을 불평이나 시비가 없이 할지니 15 이것은 너희가 흠이 없고 무해한 자 곧 구부러지고 비뚤어진 민족 가운데서 책망 받을 것이 없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려 함이라. 그런 민족 가운데서 너희가 세상에서 빛들로 빛나며 16 생명의 말씀을 제시하나니 이로써 나는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지 아니하고 헛되이 수고하지 아니한 것에 대해 그리스도의 날에 기뻐하리라(빌2:14-16).
     
    이렇게 될 때 베드로전서 2장 2절, 에베소서 2장 8-10절과 동일한 해석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빌2:12의 워크아웃은 우리가 이미 받은 구원을 ‘실제 행동으로 나타내 보이다’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이미 구원받았기 때문에 기존 성경처럼 ‘구원을 이루라’고 하면 안 됩니다. 너희가 이미 구원을 받았으니 그것을 너희 삶으로 나타내 보이라고 해야 말이 됩니다.
     
    이것은 사람의 출생과 성장과 동일합니다.
    일단 어머니 뱃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이것은 출생입니다. 이것은 구원입니다.
    그 뒤에 젖을 먹고 자라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장입니다. 이것은  성화입니다.
    즉 사람은 먼저 태어난 뒤 출생을 워크아웃해서 출생의 목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출생이 안 된 사람은 워크아웃을 못합니다. 평생토록 어머니 뱃속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출생을 이루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런 것의 의미를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2절은 성경 번역의 대본인 본문이 달라 생긴 문제이므로 천주교 소수 본문을 번역 대본으로 사용하는 한 어느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바른 본문인지는 현명한 독자께서 이미 간파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런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려고 하면 아주 쉬운 일입니다.
     
    흠정역: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니 흙 도가니에서 정제하여 일곱 번 순수하게 만든 은 같도다. 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시12:6-7). 
     
    샬롬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주번역자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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