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요한계시록 1장 8절과 11절 호칭 삭제
다음은 요한계시록 1장 8절과 11절에서 발견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칭호(타이틀)의 삭제 문제에 대한 서술형 분석이다. 이 삭제는 단순한 편집상의 차이가 아니라, 예수님의 신성과 위격적 동일성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본문 변개이며, 소수 사본 계열의 특징적인 오류 중 하나로 꼽힌다. 요한계시록 1장 8절 –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마침이라” 킹제임스 성경(흠정역)에서는 이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선포하시는 것으로 기록한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마침이라”라고 하시며, 이는 그분이 시간과 존재의 기원이자 종결자라는 사실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이 구절은 곧이어 “지금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앞으로 올 주 곧 전능자”라는 말로 연결되며,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위격과 본질을 가지신 전능자이심을 분명히 한다. 하지만 개역성경과 NIV를 비롯한 현대역본들은 이 구절을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로 시작하며, 이 칭호를 성부 하나님에게만 한정한다. 또한 “시작과 끝마침”이라는 표현 자체가 누락되거나 축소되며,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본문의 직접적 증언이 약화된다. 요한계시록 1장 11절 –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사도 요한이 듣는 음성이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라고 명백하게 선포한다. 이 표현은 예수님께서 영원 전부터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역사의 끝을 주관하시는 궁극적 주권자이심을 드러낸다. “처음과 마지막”(the first and the last)은 구약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적용된 칭호(이사야 44:6 등)로, 예수님이 곧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지칭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개역성경과 현대역본(NIV, ESV 등)은 이 구절에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는 예수님의 선포를 삭제한다. 결과적으로,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라는 명령만 남고, 그 명령을 내리신 분이 누구인지에 대한 신적 자기 계시가 사라진다. 이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만들며, 본문 전체의 신학적 무게를 떨어뜨린다. 사본적 배경과 문제점 킹제임스 성경은 **Textus Receptus(수용본문)**와 **다수 비잔틴 사본(Majority Text)**을 바탕으로 하며, 이 본문들에는 **요한계시록 1:8과 11 양쪽 모두에서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마침", "처음과 마지막"**이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현대역본들이 주로 따르는 웨스트코트-호르트 비평본문은 Codex Sinaiticus(א), Codex Vaticanus(B) 같은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소수 사본을 주된 기반으로 삼는다. 이들 사본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요한계시록 1:8에서 “시작과 끝마침”이라는 표현이 생략됨 요한계시록 1:11에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라는 구절 전체가 삭제됨 사도 요한이 들은 음성이 누구인지 불명확해짐 이러한 삭제는 예수님의 신적 정체성과 위격을 노출적으로 선포하는 표현들이기 때문에, 의도적인 생략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기 이단들, 특히 그노시스주의와 유니테리언 계열의 영향력이 사본 편집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학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신학적 중요성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선포하신 것은 그분의 영원성, 주권성, 그리고 하나님과의 본질적 동일성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계시이다. 이는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구약에서 여호와께만 적용된 칭호(이사야 41:4, 44:6, 48:12)를 예수님께서 동일하게 사용하심으로써, 예수님이 곧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밝히시는 선언이다. 이 칭호가 삭제되거나 약화되면, 성경 독자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접하지 못하게 되며, 교리적으로는 예수님의 신성과 삼위일체 교리 전체가 흔들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처럼, 본문 삭제는 단순한 말의 생략이 아니라 신학과 교리를 훼손하는 변개이며, 그 심각성은 매우 크다. 결론 요한계시록 1장 8절과 11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영원하신 하나님, 만물의 처음과 끝, 시작과 마침이심을 선포하신 핵심 구절들이다. Textus Receptus와 다수 사본은 이 구절들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으며, 킹제임스 성경은 이 영적 진리를 충실히 전달한다. 반면, 알렉산드리아 계열 소수 사본에 의존한 개역성경과 현대역본들(NIV 등)은 예수님의 신적 칭호를 삭제하거나 축소함으로써, 예수님의 신성과 위격적 주권을 흐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단순한 문장 삭제가 아니라, 말씀의 중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공격하는 변개 행위이며, 진리를 수호하고자 한다면 킹제임스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