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안녕하세요.
저는 킹제임스 성경을 애독하고 있고 독립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동안 신앙 생활하면서 의문들이 많았지만 킵바이블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고민해보고 하면서 의문들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생긴 의문은 아무리 성경말씀을 잘 찾아보고 고민해보아도 명쾌하게 풀리지가 않아서 글을 올려서 답을 구합니다.
먼저 로마서 말씀인데요.
그런즉 이와 같이 믿음은 들음에 의해 오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오느니라.(롬 10:17)
이 구절을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올 수 있다는 그런 해석이 있는 줄로 압니다. 그 해석이 맞다면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합니다. 이게 맞는건가요?
제가 알기로 사람의 말이 복음이 될 수도 있고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 복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 말로 전달하는 복음의 내용을 믿음으로도 꼭 성경책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쉽게 예를 들어서 하나님의 말씀에는 예수님께서 3일만에 부활하셨다라고 되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서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라고 자기 말로 복음을 전달해도 구원시킬 수 있는거 아닙니까? 복음의 뜻이 단순히 기쁜 소식이라는 점도 그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달되든 사람의 말로 전달되든 상관 없는 것 아닙니까?
또 성경에 진리의 말씀(the word of truth)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건가요?
그러면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들은 뒤에 그분을 신뢰하였고 너희가 믿은 뒤에 또한 그분 안에서 약속의 저 거룩하신 [영]으로 봉인되었느니라. (엡 1:13)
여기서 진리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꼭 들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사람이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들어야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한국어 성경만 해도 개역개정 성경구절 중에 단 한구절이라도 하나님의 절대무오한 말씀(작은 것 하나까지 다)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만한게 없고 킹제임스 흠정역 한국어 성경도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다(작은 것 하나까지 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남은 건 영어 킹제임스 성경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영어세상이라고 하지만 영어 못하는 사람들 분명히 있는 줄 압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
저는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너희가 다시 태어난 것은 썩을 씨에서 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에서 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니라.(베전 1:23)
이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서 구원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불변성과 절대성으로 구원받는다는 해석이 맞는 거 아닙니까?
그분께서 자신의 뜻에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으니 이것은 우리가 그분의 창조물 중의 첫 열매 종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약 1:18)
이거는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맞는 교리를 알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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