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새내기 때 교내 선교단체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학생입니다.
처음 2여년 간에는 구원의 확신을 갖고 기쁨을 누리며
열심히 말씀 공부나 암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2여년이 지난 후에 문득, 내가 보는 이성경이 정말 진짜일까? 예수님이 정말 계셨을까?
하는 많은 의심들이 올라왔고,1년 정도는 그런 생각을 끊어버리지 못하며 스스로도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지역교회를 다시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해 나갔습니다.
의심으로 괴로웠던 시간이 너무 힘들었기에
"죽을 때까지 구약, 신약 이 성경 두개만을 무조건 믿어야지.무조건 성경만 답이야"
다짐하면서 다시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부딪친 문제는 '구원의 확신'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사람의 행위나 노력, 열심 등으로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과
제가 죄인이라는 것은 깊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데
내게 진정한 믿음이 있었나? 라는 물음에 스스로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내 내면의 믿음과 과거의 생활들을 깊이 돌이켜보았는데
물론 특별한 고뇌 없이 즐겁게 신앙생활을 했던 적도 있었겠지만
제 안에는 크고 작은 의심이 있었던 것들만 더 확대되어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하나님과 예수님의 어떠하심, 속성만을 (ex) 예수님의 능력, 하나님의 사랑.) 의심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 자체, 예수님의 존재 자체까지 때때로 의심하는 나인데.,
지금도 스스로 '너 정말 믿어?' 하고 자문하면, 자신이 없는 나인데...
그래서 몇번 씩 영접기도도 해봤습니다.
나는 나름대로 믿는다고 했는데, 성경외에 다른 생각을 안해보려고 집중도 해보고 하면서
열심히 믿는다고 했는데
혹시 하나님께서는 '너의 믿음은 의심이 섞여있다. 너의 믿음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다.'라고
하시며 구원을 주지 않으셨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에 마음둘곳 없이 초조한 생활을 또 1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 씩 구원의 확신과 관련된 말씀들 예를 들어 에베소서 2:8-9이나 계시록 3:20을 생각해보면서,
혹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그래.. 아마 하나님은 믿음의 수준을 요구하지는 않으실 거야..하며 위안을 삼아보다가도
근데 의심이 섞인 믿음을 믿음으로 보실까? 의심과 믿음은 반댓말이잖아! 의심과 믿음이 어떻게 공존해?
도마에게도 '의심을 버리고 믿으라'고 하셨으니, 믿음은 의심이 없는 상태아니야?
라고 스스로 물어보면 다시 걱정이 되며 무너지고 맙니다.
또 할 수 있거든 살려주십시오(?) 라고 말하던 아버지에게
할 수 있거든이 무엇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하는 일이 없다, 고 말씀하시던
예수님의 책망도 떠오르며 걱정이 되었습니다.
내가 영접기도를 했을 때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셨기보단
나의 의심섞인 믿음? 믿음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 무언가?로 인해
구원을 주지 않으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이런 문제들까지 다 껴안고 해결해주시려고 한거야!
생각했다가도.. 여전히.. 뭔가 불안하고, 내가 잘못생각한 거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평강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꽤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기 때문에
스스로도 생각이 많이 치우져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 때문에 나의 믿음없음을 용납해주실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또 다시 의문을 제기해보면 구원을 확신하기가 어려운 저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인터넷에 이런 문제들을 검색해서 자료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우연히 keepbible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성경 Q&A에서 여러 성경버전들을 통해 굉장히 세심하게 성도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을 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로써 도움을 청해봅니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혜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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