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2008년 9월경에 ‘없음 또는 어떤 사본에는’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 어느 누구에게 질문을 해 보아도 답을 구하지 못하던 차에 부산의 모 기독교 서점의 진열장 하단 구석에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울산 현대 중공업 옆에 있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교단 소속의 작은 개척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찬송가도 없는 이 성경이 도대체 무언가 싶어서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서 이런 성경이 있는데 읽어도 됩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한글판도 있느냐? 고 물으시며 가장 권위가 있는 성경이니 읽어도 된다. 고 말씀을 하셔서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존해 주신 올바른 진리의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찬송가를 별도로 구매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가사가 성경 말씀과 맞지 않는 것이 발견될 때마다 제 마음속에 충돌이 일어나서 혼란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에 찬송을 부를 때 는 심지어 복음성가까지도 ‘여호와’라는 단어는 ‘하나님’으로 ‘예수’는 ‘주님’ 혹은 ‘예수님’으로 혼자 나지막이 바꾸어 부르곤 해야 했습니다.(그런데 이제 그동안의 아쉬움과 답답함이 해소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정말로 감사한 것은 총신대와 총신 신대원을 졸업한 대다수의 목사님들이 우리가 장자 교단이다 라는 이상한 자부심(?)과 함께 대놓고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타 교단이나 타 교파의 신학을 이단시하며 무시하는 경향이 짙음에도 그 교회의 목사님께서는 초교파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셨기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영혼의 자유를 누리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번 주일부터는 저와 함께하는 몇몇 사람들의 손에는 완전한 성경과 함께 이 완전한 성경을 토대로 우리 인간의 무딘 혀로는 감히 다 형언 할 수도 없는 위대하시고 광대하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침례교회의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의 수고와 헌신이 담긴 ‘마제스티 찬송가‘가 들려져서 주일 공예배때마다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찬송을 올려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몇 사람이 모이지는 않지만 ’적은 양 무리여,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왕국을 너희에게 주시는 것을 참으로 기뻐하시느니라.‘는 이 말씀에 힘을 얻어 기쁨의 찬송을 부르며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렵니다.
이 겨울, 이상기온과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사람침례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귀한 사역들이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 날마다 아름답게 꽃피우고 열매를 맺으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