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고의로 작정을 하고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 살인은 하나님께서 죽음의 형벌을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심각한 범죄이다. 인류의 첫 번째 살인자 가인은 그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창4:14). 살인죄를 지은 사람을 사형시키는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위엄과 성스러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창9:5-6). 안식일과 결혼처럼 이 같은 사형 제도는 온 인류를 위한 것으로 모든 민족이 초창기부터 인정하였고(행28:4) 모세의 법은 이것을 재확인하면서(레24:17)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피난처를 제공하되 고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반드시 살인자를 죽이고 죽음을 면하게 하려고 도피 도시로 가게 하거나 혹은 하나님의 제단으로 피신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출21:12-14; 민35:9-34; 신19:1-13; 왕상2:5-6, 28-34). 살인자를 처벌할 경우 최소한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필요하였고 보통 돌을 던져 살인자를 죽였다(민35:30).
한편 들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살인자를 찾지 못한 경우에는 거기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엄숙한 의식을 통해 이 범죄로부터 자기 자신을 깨끗이 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게 하여야 했다(신21:1-9). 성경은 하나님이 이러한 범죄를 미워하시며 반드시 형벌을 주신다는 것을 여러 방법으로 보여 준다(신32:43; 삼하21:1; 시 9:12; 55:23; 호1:4; 계22:15). 우리 주님은 사람이 실제의 살인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살인의 죄를 지어 하나님 앞에서 유죄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다(마5:21-22; 요일3:15). 율법에는 자살에 관한 규정이 없으며 성경에는 오직 사울과 아히도벨과 유다 등이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삼상31:4; 삼하17:23; 행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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